검정양복의 네 부류

2007.09.0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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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양복의 네 부류
선지자선교회
검정양복 하면 무엇을 연상하실 수 있겠습니까?

공회의 교인들이라면 교역자가 입는 의복을 떠올리겠습니다.

또 일반인들이라면 상가에서 입는 의복이나, 아니면 힘깨나 쓰는 어깨들이 입는 의복이나, 아니면 웨이터가 입는 의복쯤으로 떠올리겠습니다.

공회에서는 백영희목사님의 영향을 받아서 교역자들도 검정양복을 주로 입고, 교인들도 예배 보러 올 때는 검정양복을 입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검정양복의 장단점이 있겠으나 그 중에 장점을 하나 말하라고 한다면 다른 색의 양복을 입으려면 넥타이도 그에 맞추어서 메어야 하고 또 그러면 예배시간 설교를 할 때에 교인들은 교역자의 양복 색이나 넥타이 색에 대하여 자연히 눈길이 가게 되겠습니다. 그러나 검정양복에 검정 넥타이를 매면 어제나 오늘이나 변동 없이 그 색이 그 색이니 교역자의 의복에는 모두 다 신경 쓸 일이 없겠습니다.

그러한데 검정양복을 입고 자신이 거울을 한 번 비추어 보면 눈빛이 반짝 거리고 선하게 보여서 교역자의 모습으로 보이든지, 아니면 기쁨이 없는 표정으로 보여서 상가 집 방문객으로 보이든지, 아니면 눈 꼬리가 올라가고 눈이 충혈이 되어서 주먹 쓰는 어깨로 보이든지, 아니면 초라하고 연약하게 보여서 웨이터로 보이든지 하겠습니다.

그렇기에 교역자는 검정양복을 입은 모습을 자타가 볼 때에 교역자 냄새가 풀풀 풍겨 나와야 하겠는데 이런 점에서는 교역자임에도 불구하고 그 미약함이 늘 따라다닙니다. 이런 관점으로 가끔은 거울 앞에 서서 이 네 부류 중에 어디에 속한 자로 보이는지 쳐다보고 점수를 매겨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교역자가 검정양복을 입는 그 장점이 또 하나 더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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