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행위 그리고 판단

2007.10.1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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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과 행위 그리고 판단
선지자선교회
우리 사람은 그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의 행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 사람은 그 사람이며 그 사람의 행위는 그 사람의 행위입니다.

우리들이 보통 그 어떤 사람이나 그 어떤 일을 보고들을 때 판단을 합니다. 좋게도 판단을 하고 나쁘게도 판단을 합니다. 또 어떤 때는 가까운 사이인데도 안면몰수 하고 냉정하게 판단을 해버립니다. 그 사람은 아주 많이 서운해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말입니다. 그 보다도 아주 괘심 한 생각이 들어서 등을 돌릴 정도로 말입니다.

그러나 우리 모두는 그 사람의 행위에 대한 판단이었지 그 사람 자체를 두고 사랑 없이 냉정하게 판단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너나 할 것이 모두가 다 이와 같은 심정임이 틀림없다는 것에 확신을 가집니다.

그러므로 냉정한 판단을 하거나 또 냉정한 판단을 받더라도 서운해하거나 등돌릴 일이 없는 것은 어쨌던지 그 판단은 자신에게 유익이 있지 손해 갈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자기가 잘못하여 판단을 받았으면 회개하고 돌아 설 것이며, 또 잘못이 확실하지 않는데도 판단을 받으면 잘못한 것이 있나 하고 자신을 돌아볼 수 있게 한 판단이니 고마운 일로 받으면 될 것이며, 또한 자신이 잘못한 것이 분명히 없는데 판단을 받는다면 거기에 대한 위로와 상급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판단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서운해서 그렇지 판단한다고 등을 돌릴 분은 아무도 안 계실 것입니다. 왜냐 하면 우리들이 판단하는 것은 사람이 미워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주 안에서 사랑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행위를 판단할 수 밖에 없어서 판단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그 사람에게만이 아니라 그 사람과 연관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그 연관된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부득이 더 판단의 대상이 될 때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심정이 다 이러해서 판단도 하고 판단을 받는 줄 압니다.

우리들은 그 사람을 미워하기 위해서 판단하는 자는 한 사람도 없을 줄 믿습니다. 단지 그 사람의 행위가 바로 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사람의 행위를 판단할 뿐인 것입니다. 그래서 그 판단을 받아들여서 점차적으로 그 행위를 고치거나 온전하게 나아가게 된다면 그 사람 자체가 실력 있는 사람으로 장성되어 갈 것입니다.

그렇기에 판단을 하거나 또 판단을 받거나 할 때에 그 판단은 그 사람을 주 안에서 사랑하기 때문에 판단을 하는 것이며 또한 판단을 받는 것임을 알고, 판단 받음을 잘 승화 시켜서 좋은 사람이 되는데 활용하고 또 좋은 행위를 하는데 밑거름을 삼으면 버릴 것이 없겠습니다. 이런 시각으로 판단을 받으면 그 판단하는 사람이 고맙지 뭘 서운해하거나 등을 돌릴 리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도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스스로 박살을 냅니다. 자신의 행위에 대해서도 이렇게 냉정하게 대하는 회개성의 시발에서 다른 사람의 행위에 대해서도 그렇게 대하는 것이니 자타에 대해 하후하박을 두고 판단하는 것은 아닌 것입니다.

그 사람과 그 사람의 행위를 구분해서 판단한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판단한 사람을 대면하게 되면 그 언제 그 사람의 행위에 대해서 그렇게 판단한 것은 멀찌감치 제쳐두고 그 사람 만을 앞서 대하여 그 사람으로 화목하게 또 반가이 대하는 것입니다.

특히 교역자와 교역자 사이의 판단과 그 판단 후의 대면은 늘 이러해왔고 또 앞으로도 늘 이러 할 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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