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굽은 손가락을 펴자

중국 요령성 심양시에는 동관교회가 있습니다. 이 동관교회는 죤 로스 선교사가 누가복음을 한글로 최초에 번역하였습니다. 이 번역한 한글본 누가복음을 서해를 건너 조선 땅에 매서인(성경판매인)을 통해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바닷가 어촌이나 산촌에 누가복음 성경을 전하고 그 뒤 1년인가 지나서 매서인이 또 그 지역을 순회하였는데 놀라운 역사가 있은 것은 그 어촌과 산촌에 복음이 전해져서 천국 소망으로 가득 차 있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누가복음 성경을 가르치는 선교사나 조사나 전도인이 있었는가? 없었고 오직 누가복음 성경 말씀만 보고 은혜를 받아서 하늘나라를 소망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조선 땅에 복음이 전해진지 100년이 훨씬 지난 지금 신구약 성경 육십육 권은 한글본으로 번역된 지 오래이며, 목사는 몇 만 명이 더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한국교회는 하늘나라를 소망하는 믿음에서 첨차 속화 되어 땅에 소망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목회자가 성경이 가르치는 방향대로 방향을 가리켜야 하는데도 목회자의 손가락이 굽어져서 그 가리키는 방향이 엉뚱한 쪽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은 방향을 하늘나라로 향하는데 목회자는 손가락이 땅으로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가르치는 목회자는 자신의 손가락이 똑바로 펴져 있는지? 꼬꾸랑 하게 굽어져 있는지? 손가락이 굽어져 있으면 일평생 목회가 오히려 많은 사람을 굽어진 쪽으로 인도할 뿐입니다. 선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굽어진 씨를 선교지에 심으면 굽어진 종자를 많이 뿌릴 뿐입니다.

조선 땅에 복음이 처음 들어올 때 쪽 복음 한권 누가복음이 전해졌어도 전적 하늘나라를 소망하는 신앙인들이 세워졌습니다. 지금 육십육 권 성경과 목회자가 지천으로 널려 있는데도 왜 오늘의 한국교회가 땅에 소망을 두는 교인들이 되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성경대로 방향을 가리키지 못하는 목회자의 굽은 손가락 때문입니다.  

목회자 여러분!
우리 손에 육십육 권 성경이 들려 있습니다.
성경은 하늘나라로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주님!
긍휼과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우리의 굽어져 있는 손가락을 치료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