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

2007.05.14 11:50

반석 조회 수: 추천: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20
게시일 : 2002/02/27 (수) PM 01:28:24  (수정 2002/02/27 (수) PM 05:42:50)    조회 : 60  

■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


중국에서 지하신학교를 하다 보면 여러 사역자를 만나게 되고 그러면 여러 가지 목회 형편을 듣게
되는데 주님을 위하여 목회를 하다가 여러 번 감옥에 갇힌 일이나 초대 교회의 기적이 일어나는 것,
등을 듣게 된다.

또 그 중에는
자기들은 목회를 오랫동안 하여도 집사인데 신학생들은 신학교에 입학만 하면 교회의 직분과 상관없이
전도사라는 명칭을 준다고 말하면서 지하신학을 하는 것이 성경공부에 큰 목적도 있지만 한 달에 한 주일씩 3년을 하게 되면 중국 삼자교회에서는 인정을 않지만 수료증을 주고 또 전도사의 직분을 부여하니. 중국 사역자들 중에는 이 목적을 두고 공부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 삼자신학교을 다니는 신학생들은 만나면 어찌나 엘리트 의식을 가지고 자신감이 있는지 혹 지나쳐서 사역자들이 모이면 그들이 큰 자로, 으뜸 되는 자로 표시를 나타내려 하니까 처소교회 사역자들은 간혹 불쾌감을 가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또 동역하는 한국의 선교사 중에 전도사님이 계시는데 처소교회 사역자인 집사님들은 실력은 보지
않고 자기와 동급으로 보거나 무시해버리는 경우가 있어 말씀을 가르치는 것과 지도하는 데에 애로가 있다고 호소를 한다.

그래서 중국 사역자들에게 말하기를 "전도사 중에도 1학년 전도사가 있고 곧 졸업할 6학년 전도사도 있습니다" 라고 하면서 그 분의 권위를 올려 줄 때도 있다.


그들을 보면서 나는 어떻게 그들을 대하나 돌아보게 되고, 참 우리들이 성화 되어야 할 면이 이렇게
많구나 깨달으면서 또 강의 시간 때에 틈을 내어서 여기에 대한 교훈을 전하여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주님이 큰 자가 되고 으뜸 되는 자가 되는 방편을 말씀하여 주셨는데 하고 성경 구절을 찾아보았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서로 누가 큰 자냐고 말을 할 때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마23:11)] 하시고
  
또한[누구든지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누구든지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마23:12)]
고 말씀하셨다.



우리들이 어릴 때를 생각해 보면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놀다가 서로 힘이 강하다고 힘 겨루기를 하는
때가 있었다.

또 단체생활을 할 때에도 보면 서로 경쟁자끼리 힘 겨루기를 하는 것을 보게 되고, 또 옆의 동료들은
그것이 재미가 있어서 더 하도록 부추기는 것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큰 회사를 경영하는 자는 심복을 두 사람 두어서 서로 경쟁적으로 충성하게 만드는 것도 볼 수 있다.

이렇게 자기와 상관없는 일을 대할 때에는 재미있게 보거나 무관심하게 보지만
그것이 당사자가 될 대에는 아주 심각하게 생각하고, 모든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얼마 전에 신문에 보니까
국무회의 때에 상석의 우선 순위를 누구를 먼저 배정하느냐는 문제로 비서실에서 고민하였다고 한
기사를 읽었다.
시(市)에서 행사가 있어 기관장을 불러도 상석의 순위 배정을 고민하는 것을 볼 수 있고,
심지어 동네의 반상회가 열려도 누가 상석에 앉아야 되느냐로 고민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면
그 권위나 규모의 크고 작음에 상관없이 모이는 자들의 세(勢) 다툼을 볼 수 있고, 결국에는 힘 센
자가 높은 상석의 위치를 차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당연한 일이며 이 세상의 법칙인 것이다.




그런데
하늘에 속한 교회 안에서도 땅에 속한 것을 배워서 세(勢) 다툼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하늘에 속한 힘을 가졌지만 미숙하여 땅에 속한 방법을 사용한다면 그나마 다행스럽지만,

힘도 땅에 속한 힘만으로,
방법도 땅에 속한 방법으로 세(勢) 다툼을 한다면 이것은 교회가 아니라 세상인 것이다.
들판에서 짐승들이 만나면 누가 큰 자인지 뿔을 맞대고 부딪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 안에서 자기를 높이려다가 망한 자들이 수두룩한데 그것을 보면서도 망하는 전철을
또 밟는다는 것은 너무나 불쌍하고 가련하며. 그것을 보지 못하는 이유는 눈은 떠있으나 자기 만
생각하다 보니 당달봉사가 된 것이다.

성경에 보면 사울 왕을 하나님이 높여서 큰 자, 으뜸 되는 자를 만들어 놓으니까 겸손하지 못 하고
하나님을 생각지 않고 자기 중심으로 높아지려다가 비참하게 된 것을 우리들에게 거울로 교훈 하여
주셨으며, 그 외에도 성경은 교만한 자가 망하는 것을 허다하게 증거 하여 주시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런데 남의 일은 잘 보이고 자기의 것은 보이지 않으니 이 보다 큰 일이 어디 있으며, 이 보다
큰 난리가 어디 있겠는가?


그리하여 구원의 주님께서 친히 우리에게 말씀하여 주셨으니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마23:11)]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마20:27)] 하셨다.
참으로 간단하면서도 큰 비밀이 숨겨져 있으니 사람의 지혜로, 사람의 힘만으로 할 수 없는 일이다.

주님이 말씀하신 대로
자기의 잘 난 것을 힘들여 나타내지 않아도 되고
자기가 큰 자인 것을 힘들여 싸우지 않아도 되고
자기가 으뜸인 것을 힘들여 높이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다만 상대방을 섬겨 버리면 되고, 상대방의 종이 되면 된다고 하셨다.

이렇게 뿔로 부딪힐 일이 없으니,
이렇게 독을 피울 일이 없으니 얼마나 피차 수월하고 편한 방편인가?


그러면
섬기는 것이 무엇인가?
종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
그것은 자기를 중심하지 말고 상대방을 중심 하라는 것이 아닌가.

사역자라면
자기 중심으로 목회하지 말고
하나님을 중심하고
성도들을 중심하라는 것이다.

설교를 할 때에도
하나님 중심
성도 중심,

사역자들이 모일 때에는
하나님 중심
상대 사역자 중심으로 대하라는 것이다.

자기를 내어놓고
자기중심을 내어놓고
상대방을 섬기는 종이 될 때에 오히려 큰 자로 대접받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이 당신만이 큰 자라고 자원해서 추대한다는 것이다.


사립고등학교에 있을 때에 몇 년간 학교를 운영한 적이 있었는데 교육이념이 잘 정립되어 있다고 하여
교육청에 들어가면 장학관들에게 대접을 잘 받았든 적이 있었고,
또 소문이 나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자기의 청년당원들을 맡아 달라고 부탁을 몇 차례나 간청 받은 적도  있었다.

이것은
내 중심으로 학교를 운영한 것이 아니라
담임 배정하는 일도, 학년 주임 배정하는 일도, 교구 교재를 구입하는 일도
그 외 학교 편의 시설을 만들 때에도

내 중심이 아니요.
학교 중심도 아니요.
학부형 중심도 아니요.
교사 중심도 아니요.
학생들 중심으로 한 것이다.

학생들이 이렇게 하면 유익이 되겠나?
학생들이 저렇게 하면 유익이 되겠나?
이것을 구별해서 시행하다 보면 결말이 좋고 뒤에 탈이 없는 것이었다.



이제 우리 사역자들은
자기 중심을 버리고
자기 스스로 큰 자 됨을 버리고
자기 스스로 으뜸 됨을 버리고

하나님께 유익이 되겠나?
양 떼들에게 유익이 되겠나?
동역하는 사역자들에게 유익이 되겠나?


이것을 찾아
이것만 생각하고 언행심사를 하면  
첫째로 하나님이 높여 주시고
둘째로 동역하는 사역자가 높여 주고
셋째로 교인들이 높여 주니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반석 위의 큰 자요.
반석 위의 으뜸 자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으뜸 되고 큰 자가 되는 첩경의 진리적 방편이 있는데
자기 스스로 큰 자가 되려고 악을 쓰고 또 자기를 대우하지 않는다고 냄새를 피우니 결국은 악한 자
라고 하여 아무도 상대 안 하는 천한 자가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마20:28)] 하셨으니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신 것도
자기 중심으로 하지 않고
하나님 중심으로 하고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대속물로 주려 하셨다 하셨으니

이 대로 먼저 살고
이 대로 전하는 자가 사역자인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잘 믿으라고 외치는 사역자는
우리 주님처럼
하나님을 중심으로 하여
성도들을 섬기기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내어놓는 것이다.


섬기는 것이 무엇인가?
상대방에게
사죄를 주고(죄 없는 자)
칭의를 주고(의로운 자)
화친을 주고(하나님과 동거 동행하는 자)
이 사역을 위하여 자기의 목숨을 내어놓는 것이다.

이것이 남을 섬기는 것이요.
이 사역을 남에게 하는 것이 주님의 종이 하는 일인 것이다.

이것이 참 예수를 믿는 것이요.
양 떼들에게 예수 믿고 구원을 얻으라고 진실 되게 전하는 목자의 음성인 것이다.
이것이 아니면 주의 종이라는 이름은 가졌으나 외식하는 서기관과 바리새인이리라.


사역자는 섬김을 받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역자는 상대방을 섬기는 것이요.
사역자는 섬기는 일에 본을 보이는 것이 본분이로되 그것에 더하여 종적(從的)으로 하라는
것이다.
곧 주님의 사활 대속만을 전하는 일에 죽도록 충성하라는 것이다.


이것이
큰 자가 되는 길이요.
으뜸 되는 자가 되는 길이라고 주님이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