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지에 있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

2010.02.16 15:48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선교지에 있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
선지자선교회
5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 분이 앞으로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직장을 퇴직하면 선교를 나설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구체적으로 이것저것을 알아보고 계획도 세워본 모양입니다.

1년 전에 그 분을 만났을 때는 퇴직을 하면 남은 인생을 선교로 나서보겠다는 의지가 분명하게 있어보였습니다. 그리고 1년 후 이번에 만났더니 좀 상기된 목소리로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선교지에 있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 아닙니까!”

그 말의 뜻은 군인이 전쟁터에서 전과도 중요하지만 그 전쟁터에 있는 것만 해도 대단한 일이 아니냐 하는 그 말로 들으면 이해가 쉽게 될듯합니다.

또 그 분이 뒤이어 말하기를 선교를 나가면 파송 교회에서는 선교비는 매달 몇 십 만 원 정도 후원을 하면서 선교 보고에 메이게 하고 또 한번 씩 귀국을 하면 이런저런 재촉과 티를 낸다는 것이었습니다.

하! 아직 선교를 나서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선교사와 후원 교회와의 관계를 이렇게 꿰고 있었습니다.

그 정도를 보았을 때 사업을 하는 사람이 시장조사를 면밀하게 한 후 그 사업에 뛰어드는 것같이, 선교를 실제로 나설 계획을 가졌기 때문에 사전에 아주 면밀히 살펴보았다고 여겼습니다.

선교를 나서려고 소망을 가진 분이 선교를 나서기도 전에 벌써 이러한 상황을 체크해버렸으니 그리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보았고, 또 이런 줄 알면서도 선교를 나선다면 선교의 열매가 많겠다고 보았습니다.

이렇더라도 저렇더라도 주님께서 불러 세워 보낸 선교사와 그 가족들이 세계 처처에 부르심을 받고 나가 있습니다.

선교 준비를 하고 계신 예비 선교사분들
선교지에 발을 막 디딘 선교사분들
선교지에서 이미 사역을 시작하고 계신 선교사분들
선교지에서 잠시 사역을 중단하고 계신 선교사분들
선교지에서 다음 사역을 계획하고 계신 선교사분들
선교지에서 활발하게 사역을 하고 계신 선교사분들

본국에서 후원하시는 교회 여러분들!
선교지에서 선교하는 선교사와 그 가족 분들!

선교지에 있는 것만 해도 대단 일로 여겨주시기를 바라는 어느 예비 선교사의 상기된 목소리가 자꾸 귓가에 쟁쟁 울려 퍼집니다. 그 까닭이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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