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양대에 대한 小考

2010.02.23 16:09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찬양대에 대한 小考
선지자선교회
<서론>

이 시대는 교회마다 찬양대가 있어서 주일 예배 시간에 찬양을 부릅니다. 찬송가로 찬양을 할 때도 있고, 복음성가로 찬양을 할 때도 있고, 성가로 찬양을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교회마다 그 신조에 따라서 찬송가로만 찬양을 하는 교회가 있고 또 복음성가와 성가를 섞어서 찬양하는 교회도 있습니다.

교회가 대형교회일수록 찬양대의 규모가 크고, 1찬양대 2찬양대, 3찬양대를 구성하여 주일 마다 돌아가면서 찬양을 합니다.

그러면 이 찬양대가 얼마나 성경을 근거한 것이냐 하겠습니다. 이에 대하여 찬양의 성경적 정의와 그 성경적 정의에 입각한 찬양에 대해서는 예전에 논변한 글이 있으므로 생략하고 다만 백영희 신앙노선을 가진 우리 진영 안에서 찬양대를 어떻게 상대해야 하느냐에 대해서 소고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본론>

백영희목사님께서 부산서부교회를 담임하실 때 찬양대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목사님의 목회 말년에 이르러서 찬양대를 구성합니다. 그 찬양대 구성원은 주일학교 여학생들로만 구성하였습니다. 그러함은 유년주일학생들은 심령이 아직 깨끗해서 자랑으로 찬양하는 요소가 덜하고 또 여학생들로만 구성한 것은 찬양대에서 이성적 죄를 지을 자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라 봅니다.

이렇게 백영희목사님께서 부산서부교회에 유년주일학교 여학생들로만 구성하여 찬양대를 둔 것은 외부 진영에서 찬양대가 없는 것을 궁금히 여기므로 자타의 구원에 덕을 위하여 찬양대를 세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예배당에 십자가를 달지 않았으나 그것도 믿음에 덕을 위해서 예배당 옥상에 작은 십자가를 달았습니다.

예배당에 십자가를 달아야만 성경적이라서가 아니고, 또한 찬양대가 있어야 성경적이라서가 아니라 믿음의 덕이라는 그 관점에서 십자가를 달고 찬양대를 구성하셨습니다.  

백영희목사님께서 믿음의 덕을 위한 차원에서 유년주일학교 여학생들로만 구성한 찬양대를 세웠으면 우리 진영은 그에 대한 중심을 헤아려서 그 중심을 따라서 찬양대를 세우던지 아니면 찬양대를 본래대로 세우지 않던지 해야 했습니다. 그러한데 이제 백영희목사님께서 찬양대를 세웠으니 우리 교회도 세우자 해서 찬양대를 의무적인 양 세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찬양대를 세울 때에 처음에는 백영희목사님께서 가지신 뜻을 쫒아서 유년주일학교 학생들로만 구성하던 것을 이제는 슬슬 청년부와 또 장년부를 포함해서 찬양대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찬송가로만 찬양하던 것을 이제는 이것도 슬슬 복음성가와 성가를 섞어서 부르고 있습니다.

또한 찬양대의 성악적인 기술을 부여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도 보입니다. 얼마 전에 성악 출신 집사님이 찬송가로 찬양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참 많은 감동이 있어서 가슴이 벅찼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에 찬양을 할 때는 감동이 별로 오지 않았습니다. 기술이 없어서 그랬을까요? 감동을 주는 찬송을 부를 때는 성령 충만의 은혜를 받아서 찬송을 할 때였고 감동이 그다지 되지 않을 때는 기술과 형식을 가지고 불렀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성악은 성악적 기술을 요구하나 교회의 찬양은 찬양적 감사를 요구하는 것임을 아는 대목이었습니다.

이곳 선교지에서는 교회를 세워서 교인을 양육하는 목회를 하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예배 시간에 찬양대를 운영할 일이 없습니다. 만일 이곳에서 교회를 세운다거나 아니면 본국에서 목회를 한다고 가정하여 말한다면 김반석은 찬양대를 운영하지 않을 방침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찬양대가 부르는 찬송을 예배 시간에 그 찬양을 듣는 교인들은 찬양대와 같은 심정으로 주 하나님께 찬양을 해야 하는데, 대부분은 그 찬양대의 찬양을 감상만하고 있는 것이 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찬양대가 찬양을 부르는 그 시간에 찬양대가 아닌 교인들은 그 찬양을 듣고만 있기가 싶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찬양대가 찬양을 하면 자신을 위해서 찬양을 하는 것 마냥 그 찬양을 자기를 향한 것으로 우러러 받고 있는 것도 봅니다.      

골3:16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셨으니,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찬양을 언제 하느냐? 예배 시간에 부르는 그 교인들의 찬송이 곧바로 그 찬양이며 찬양하는 시간입니다. 이렇게 예배 시간에 온 교인들이 찬양대가 되어서 찬양을 부를 수 있는데 무엇 때문에 무엇을 근거해서 찬양대를 별도로 조직해서 찬양을 해야 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언제가 책을 보았더니 이슬람 사원에서 코란을 낭송하는 자는 그들이 가지는 신앙보다는 우선하여서 목소리가 곱고 낭낭한 미성을 가진 자를 선택해서 그 직분을 맡긴다는 글을 보았습니다.

우리들 교회가 운영하고 있는 찬양대를 좀 넓게 보면 이와 비슷한 속성을 띠고 있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찬양대 운영은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는 예배에 기여하는 유익이 별로 없고 오히려 신령과 진정의 예배에 반하는 요소가 있다고 보여 집니다. 물론 찬양대의 운영에 따라 차이는 있겠습니다.

<결론>

요4:24에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지니라’ 하셨으므로, 주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은 온 교인이 예배시간에 찬송을 드림으로서 신령과 진정으로 찬양을 드리는 시간이 됩니다.

그렇지 않고 예배시간에 기도와 설교는 신령과 진정으로 드리면서, 찬양대를 구성하여 의식과 형식으로 치우치게 되면 하나는 신령과 진정을 시행을 하고, 하나는 신령과 진정이 아닌 것을 시행하는 것이 됩니다.

골3:16에 ‘그리스도의 말씀이 너희 속에 풍성히 거하여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 찬미와 신령한 노래를 부르며 마음에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셨으니, 예배시간에 온 교인들 전부가 다 찬양대가 되어서 찬양을 합니다.

그리하여 찬양대를 별도로 구성하여 운영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교회의 찬양대는 온 교인들이 예배시간에 부르는 찬송이 찬양대의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며 그 찬양대가 곧 신약교회의 신령과 진정의 찬양대가 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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