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앗이 계산

2009.12.31 01:24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품앗이 계산 - 홈> 동역> 동역동상>에서 옮긴 글
선지자선교회
농촌에서는 예로부터 품앗이가 있어왔습니다. 봄에 모심기를 할 때나 가을에 추수할 때에 일손이 모자라서 서로 간에 하루는 이 사람 집의 논일을 봐주고 이 사람은 저 사람의 논일을 봐주고 해서 그 농사를 슬기롭게 대처합니다.

이렇게 품앗이를 할 때에는 한 사람 대 한 사람으로 품앗이를 합니다. 이 사람이 이만큼의 힘으로 이 만큼 일했으니 그에 맞게 그 만큼만 일해 주는 그런 일은 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이 저 사람 논밭에서 하루 종일 일했으면 저 사람도 이 사람의 논밭에서 하루 종일 일해 주는 것이 바로 품앗이입니다.

부족한 종은 선교 동역을 하는 분들에게 어떻게든지 품앗이를 하려고 합니다. 이래서 기도와 선교비로 동역하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를 하고 또 귀국 하게 되면 전화로 안부를 묻는 품앗이를 하고 또 가정에 심방을 가서 예배를 드리는 품앗이도 합니다. 그 외에 그 형편에 따라서 이런 저런 품앗이를 합니다.

선교 사역에 동역이 아니면 이런 저런 품앗이를 서로 간에 하지 못할 것입니다. 선교 사역에 동역하는 분은 대단히 감사히 대합니다. 그러함은 선교사가 할 수 있는 품앗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의 심정을 헤아려 보게 됩니다. 주님의 일에 동역하는 우리를 어떻게 해서든지 품앗이로 대하시려 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부족하고 못나고 또 때에 따라서 말도 잘 안 듣는 밉상이지만 주님 당신의 일에 품앗이를 했기 때문에 주님께서도 품앗이를 하시려고 예쁘게 보실 줄 믿습니다.

그래서 생각합니다. 주님께 예쁘게 보이도록 또 주님의 마음을 끌도록 하는 그 방편은 주와 복음을 위해 주의 일에 품앗이를 하는 것이 제일이라고 깨달아집니다. 이러면 주님께서도 어쩔 수 없이 품앗이를 한 것만큼 품앗이를 하셔야 하기 때문에 주의 일을 하고 주의 일에 동역하는 것이 가장 주님께 보장 받는 길이라 생각됩니다.

주의 피로 구속받은 우리가 이런 저런 일을 합니다. 그 이런 저런 일은 주와 복음을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알짜배기는 던져버리고 이일 저일 먹고 사는 일을 알짜배기로 삼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수고는 더 하고 무거운 짐은 더 지고 갑니다. 그러함은 전능하신 주님의 그 품앗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주와 복음으로 사는 것이 없고 또 그 동역도 없으므로 그에 따라 주님의 품앗이가 되는 역사가 없기 때문입니다.

품앗이!

품앗이의 그 이치를 알아서 품앗이를 하는 지혜로운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품앗이를 하면 그 보다 더 실력 있는 주의 종들의 품앗이가 있고, 그보다도 전능하신 우리 주님의 품앗이가 있습니다.

세상 품앗이 할 때에 기쁨으로 즐거움으로 감사하게 합니다. 공연히 힘겹게 동역한다는 생각을 안 가집니다. 그런데 주와 복음을 위하는 이 품앗이에서는 공연히 아깝게 여기는 그 불만 불평은 혹 없는지요?

그동안 주와 복음을 위하는 일에 품앗이를 해 보았으면 계산을 한번 해봅시다. 그 대가의 품앗이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말입니다. 이 계산은 한번 안 해보고 자신이 품앗이를 한 것만 계산하는 바보스러움은 없는지 정확하게 한번 바로 계산해봅시다!

초등학교 일이학년 정도의 시절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몇 명 모여서 종이로 접은 딱지치기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 한 아이는 계산하는 법이 희한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는 딱지치기를 해서 잃어도 늘 즐거워하였습니다. 다른 아이가 자기 딱지를 넘겨서 가져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자기가 다른 아이의 딱지를 넘기서 가지면 아주 기뻐서 팔짝 팔짝 뛰며 좋아하였습니다. 딱지를 잃은 것이 더 많아도 그것은 상관없고 자기가 딴 것만 생각하고 집에 가서 엄마에게 자랑하였습니다.

“엄마! 엄마! 나 딱지 다섯 장이나 땄어요!”

우리도 제 품앗이만 한 그 계산만 좀 가지면 안 될까요? 우리가 계산을 좀 잘 못해서 제 품앗이만 했다 할지라도 우리 주님의 품앗이는 세상사는 동안과 그리고 영원히 그 품앗이를 잊지 않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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