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가방 그 질기게 메고 다니는 학생

2009.05.18 15:06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질긴 가방 그 질기게 메고 다니는 학생
선지자선교회

어떤 아이 학생은 초등 3학년 때 메고 다닌 가방을 고등 3학년 때까지 메고 다닙니다. 가방의 색깔도 그렇게 무난하고 또 그보다도 가방이 어찌나 질긴지 그 개구쟁이 초등을 넘기고 또 중등을 넘기고 또 고등 졸업을 얼마 두기까지 이렇게 별 탈 없이 메고 다닙니다.

별 탈 없다는 것은 지퍼가 간혹 널어져서 좀 조아주면 또 멀쩡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부모는 가방 제조한 회사가 참 대단하다 싶어서 감사패라도 하나 만들어서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가방을 말하고 또 가방을 오랫동안 질기게 메고 다닌 그 학생을 본론적으로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 부모가 가방 그 정도는 얼마든지 사줄 수 있지만 가방을 메고 다니는 아이 학생이 그저 별 말 없이 꾸준히 메고 다니니 질긴 가방도 대견하고 또 그 가방이 질기다고 등짝에 조그맣게 들어붙는 초등용 가방을 질기게 매고 다니는 그 아이도 대견하게 보입니다.

그렇다고 가방이 질기고 또 아이가 그 가방을 질기게 매고 다닌 그것이 대견한 것을 본론적으로 말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그 부모는 가방을 이제 바꾸어주어야 되겠다 싶어서 가방에 이전부터 늘 관심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침 중고품을 파는 그 유명한 시장이 있어서 지나다가 둘러보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쏙 들어오는 가방이 걸려 보였습니다. 살펴보니 새것 같은 중고인데 가방이 아주 새것 보다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새 것의 삼분의 일 가격도 안 되게 샀습니다.

그 가방이 특별하게 그 아이 학생을 위해서 준비된 것처럼 그렇게 보였습니다. 아니 그 학생을 위해서 그 가방이 준비되어 그 하나가 걸려있었습니다. 말없이 그렇게 질기게 매고 다니는 학생을 보시고 주님께서 그것을 아시고 그렇게 마련해주셨습니다.

우리가 주와 복음을 위해서 말없이 질기게 감당해 나가면 우리 주님이 그것을 모르실리 없습니다. 그냥 그렇게 질기게 매고 다니는 것을 그대로 두는 것은 그냥 질기게 그렇게 매고 다니는 그 심지가 예뻐 보여서 그것을 그대로 둘뿐이지 그것을 좋은 것으로 마련해주지 못할 형편이 되어서가 아니겠습니다.

그 아이 학생의 부모가 가방이 널려있는 가방 전문 매점에 가서 가방을 샀으면 그런 교훈의 표적을 받지 못했을 것인데 중고 시장에서 새 것보다 더 좋은 가방이 턱하고 예비 되어 걸려 있는 것을 보고 여기에서 한 번 더 신앙 자세와 주님의 뜻과 그 심정과 그 나타내시는 교훈적 표적 역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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