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 목사님께

2007.05.14 13:13

반석 조회 수: 추천:

편지 - 목사님께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64
게시일 : 2003/09/03 (수) PM 03:34:45  (수정 2003/12/16 (화) AM 01:44:02)    조회 : 71  

■ 편지 - 목사님께


주님의 말씀으로 경성 시켜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우리가 인간인지라 완전하지는 못합니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한가지씩 단점을 주셔서 그것을 통하여 겸손해지고 그것을 통하여 구원을 이루라고 주신 것이라고 백 목사님께 배웠습니다.

저는 목사님을 존경합니다.
부족한 제가 목사님의 장점을 통하여 배우는 것이 많습니다.

Y 집사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주님께서 회개의 은혜를 내려 주실 줄 믿습니다.
L 집사님의 방문 건은 혹 제 형편 중심만 생각하지 않았나 돌아봅니다.
기도 가운데 꼭 보내실 분이 계시면 언제든지 보내 주십시오.
이곳의 특별한 형편이 아니라면 목사님의 판단대로 따르겠습니다.

주님께서 긍휼이 여겨주시지 않으시면 우리가 무엇을 하겠습니까?
저도 주님이 은혜로 붙들어 주시지 않으면 별 수 없는 자인 것을 잘 압니다.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저는 요사이 중간반 시절이 간혹 떠오릅니다.
어렸을 때였습니다. 그 때에 한가지 뚜렷하게 기억나는 것은 중간반 선생님들이 장차 목회를 나가면 어떤 분이 총공회 노선을 보수하고, 어떤 분이 총공회 노선을 떠날까 하고 생각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유별히 백 목사님의 교훈을 잘 깨달아 백 목사님의 사랑을 많이 받으셨습니다.

제가 "교회사 모범 리포트"라는 글에 대한 글을 올릴 때 이 문제로 여러 날을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냈습니다. 목사님도 생각하고 그 외 여러 파장들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글을 올리지 않는 것이 우리 사리에는 맞았습니다. 저를 위해서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주제넘게 글을 올렸습니다.
용서하시기 바랍니다.

목사님의 글을 보면 언제나 중심이 참 좋으신 목사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만큼 목사님께 대한 저의 기대도 소망도 큽니다.

칼빈주의는 칼빈의 제자들이 보수 계대 하였습니다.
그 당시에도 칼빈주의 보수자들이 고난을 많이 받았습니다.
칼빈주의를 반대하는 알마니안 주의자들의 세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칼빈주의를 보수함으로 오늘의 많은 세계교회가 그 혜택을 입고 있습니다.

백영희주의는 백영희 제자들이 보수 계대 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일을 위하여 목사님의 위치를 높여 주셨다고 봅니다.

얼마전 사건들이 우리들의 거울이 됩니다.
여러 원로 목사님이 교권으로 바벨탑을 쌓았습니다.
그때 우리들은 참 답답해하였습니다.

저의 남은 생애 계산 해보니 넉넉 잡아야 20년 밖에 안 남았습니다. 그것도 잠깐일 것 같습니다.

여기 중국교회의 사역자들을 보면 지역마다 존경받는 사역자도 있고, 멸시받는 사역자가 있습니다. 그 대우하는 기준이 그 사역자의 교권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얼마나 성경적으로 신실한 분인가 하는 데에 기준을 두고 있었습니다. 이 기준은 신자들이야 당연하겠지만 세상 불신자들도 그렇게 평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멸시 받는 본인은 심령이 어두워 잘 모르고 있습니다.


목회를 나서기 전에는 총공회의 노선이 어느 정도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철없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았던 때였습니다.
목회를 처음 나선 후 신학서적을 보니 체계있게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아서 그것이 화려하게 보인 적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180 도로 바뀌었습니다.

성경말씀 속에 구원의 도리인 진리를 보는 눈이 열렸고, 심령이 어두워 성경말씀 속에 진리를 찾지 못하면 백영희목회설교록이 돋보기도 되고, 현미경도 되고, 망원경이 되어서 진리를 찾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험한 산길을 걸어가는데 눈이 어두운 사람은 돋보기가 보물입니다.
총공회 신앙노선이 아니고는 이 말세의 흑암을 감당할 교리 신조가 없다는 것을 확신합니다.

이제 철이 조금 들었는지 "주가 맡긴 모든 역사 힘을 다해 마치고" 찬송가의 의미가 새롭습니다. 저의 지나온 걸음을 돌아보면 많이 넘어지고 실수도 많았으나 중심만은 주님께 의지 의뢰로 일편단심이었습니다.

긍휼의 은혜로 주님의 종으로 세워주셨고, 또 복되게 총공회에 속하게 해 주셨으니 미약하나마 대내적으로는 총공회 신앙노선을 보수하고, 대외적으로는 총공회 신앙노선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 중심에서  올리는 여러 글들이 지나쳐서 모양이 좋게 비쳐지지 않을지라도 좋은 중심에서 발생된 부족함으로 이해하여 주시고 깨우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목사님께 항상 감사를 드리며
성령 충만의 은혜가 더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중국에서
김반석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