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24 22:33
■ 미혹의 거미줄
한글사전에는 ‘미혹’과 ‘거미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 미혹: 무엇에 홀려서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것을 말한다.
- 거미줄: 거미가 몸에서 뽑아내어 친 그물이다.
어제 길을 가다가 보고 있은 일이다.
길에서 어떤 중년 여인이 지나가는 갓 20대 여자에게 뭘 묻고 있었다. 손짓을 보니 길을 묻는 것 같은데 그만 가지 아니하고 계속 말을 걸고 있다. 그 장면을 보고 직감한 것이 단순히 길을 묻는 것이 아닌 것으로 보였다. 그래서 3미터 정도 근처에 다가가 쳐다보고 있었다. 그런데도 중년 여인은 계속 작은 소리로 갓 20대 여자에게 계속 말을 건낸다.
그래서 부족한 종은 바로 앞에 다가가서 갓 20대 여자에게 중년 여인에 대하여 아는 사이인지 물었다. 그랬더니 “아니라” 말한다. 그래서 부족한 종은 갓 20대 여자에게 중년 여인이 뭐라고 말하는지를 물었다. 그랬더니 “이상한 사람은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말한다.
그래서 부족한 종은 중년 여인에게 뭐하는 사람인지 물었다. 그랬더니 어디에서 나왔는지 명확하게 말하지 않았다. 그리하여 갓 20대 여자에게 말해준 것은 “이 사람은 사이비 단체 같은데 무엇이 이상한 사람이 아니니 걱정하지 마라고 하느냐” 하면서 걱정스런 마음으로 말해주었다. 그런 것은 중년 여인이 길가는 갓 20대 여자에게 다가가서 아주 잠깐 말하는 순간 착 붙들려서 중년 여인이 계속 어떤 말을 하는데도 갈 길을 갈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마치 거미가 거미줄에 달라붙은 벌레를 잡아먹으려고 거미줄을 뿜어 돌돌 감는 모습 같았다. 그런 순간에 부족한 종이 20대 초반의 여자에게 다가가서 어서 갈 길을 가라고 하는 데도 그 중년 여인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으니 참 기가 막힐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아니 도대체 그 중년 여인은 갓 20대 여자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하였기에 거미줄에 착 걸려들 듯이 하였는지 그 수법이 보통이 아니었다.
그리하여 부족한 종은 그 중년 여인에게 어디서 나왔으며, 길가는 사람을 붙들고 말하는 목적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그랬더니 그 아가씨는 자기에 대하여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는데 왜 당신이 참견을 하느냐고 도리어 따져든다.
그래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서 무슨 말을 하는 것이 미혹해서 해를 주려고 하는지 모르겠으니 112 경찰에 신고를 하겠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하라고 말하는데 당당한 표정이다. 그리하여 112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그 중년 여인은 슬슬 초조한 모습을 보이더니 자기는 바쁘니 그만 가겠다고 떼를 썼다. 그러는 중에 두 경찰이 와서 상황을 물어서 말했더니 경찰은 조치를 하겠다고 하여서 그 자리를 떠났다.
부족한 종은 길가는 사람에게 다가가 어떤 말을 하는 것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아니한다. 그런 것은 마치 깡패가 사람에게 다가가 해를 끼치려는 장면을 보았다면 경찰이 방관하거나 그냥 지나치지 않을 것이 만무한 것이나 같다.
영적 깡패 같은 사이비 단체가 길가는 사람에게 다가가 해를 끼치기 위해 미혹을 하는데, 영적 보안관 같은 목회자가 자기 가족이나 자기 교인이 아니라고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이다.
- 2022. 08. 24∥김반석목사
- 선지자문서선교회∥http://www.seonjij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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