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보고 (2008년 4월)

2008.05.01 02:03

선지자 조회 수: 추천:

■ 중국선교보고 (2008년 4월)
선지자선교회

◎ 문안인사

주은 중 가정과 교회와 공회에 평안을 문안드립니다.


◎ 언덕길의 짐수레

어릴 때 교회를 다녀올 때도 대티고개를 넘어야 되었고, 학교를 다녀올 때도 대티고개를 넘어야 했습니다. 그 당시에는 대티턴넬도 뚫리지 않아서 시내에 나들라면 반드시 대티고개를 넘나들어야 했습니다. 또 그 당시에는 자동차도 귀한 시절이라서 엔간하면 짐수레로 짐을 실어 날랐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래서 대티고개를 오르내리다 보면 짐을 가득 실은 수레를 끌고 땀을 뻘뻘 흘리면서 끙끙거리며 짐수레를 끄는 모습을 늘 많이 보았습니다.

어떨 때는 성경 가방이나 책가방을 짐수레에 턱 올려놓고서 뒤에서 밀어줄려고 손을 짐수레에 갖다대면 앞에 짐수레를 끄는 분은 그 즉시 뒤를 쓱 돌아봅니다. 그것은 그만큼 짐수레가 가벼워진 느낌이 금방 와 닿기 때문이었습니다.

이곳 선교지에서도 선교를 후원하는 그 동역의 힘이 금방금방 그대로 와 닿는 것을 확실히 느껴집니다. 짐수레 뒤에서 밀어주는 힘이 강하면 그 강한 만큼 그 느낌이 금방 와 닿는 것 같이, 기도로 끌어 주시고 밀어주시는 그 힘의 강도가 그대로 금방 와 닿습니다.

선교는 뭐라 해도 본국교회의 주최적 후원의 힘이며, 그 상급 또한 본국교회가 받을 상급이라 믿습니다.  


◎ 선교의 신앙노선

한국교회는 장로교가 모든 면으로 앞서 있습니다. 그 까닭은 한국의 국호가 조선이었던 복음 초기시절부터 개혁주의 장로교 선교사님들이 주축이 되어 선교를 하셨기 때문입니다.

루터> 칼빈> 개혁주의=장로교> 청교도> 미국 장로교> 구 프린스톤신학교 출신 선교사> 웨스터민스터신학교 출신 선교사> 한국조선 선교> 신사참배 승리신앙>


◎ 백영희목회설교록

지금 그 개혁주의를 조금도 흘려 떠내려보내지 않고 고스란히 그대로 담아서 이곳 중국교회에 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백영희목회설교록입니다. 여기에는 뭐 더 이상 설명하지 않더라도 다들 그대로 긍정하며 인정하실 줄 믿습니다.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전하면 어떻게 신앙을 가져야 하며, 어떻게 목회를 해야 되는지, 등등으로, 신앙과 목회에서 부족함이 없이 세밀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이래서 이곳 중국교회 목회자들에게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전하는 것이 첫째 목표이고, 둘째는 이 백영희목회설교록을 그대로 가치 있게 바로 대할 수 있도록 조언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그 조언하는 차원에서 목회자 사경회와 성경공부 등, 이런 저런 사역이 부가되고 있습니다.  

이렇기에 공회가 가지는 선교는, 먼저 백영희목사님이 우리를 길러주셨고, 그렇게 길러주셔 가지고 그 손에 백영희목회설교록을 들게 해서, 손에 든 백영희목회설교록을 그저 전하고 있는 것이 현재 중국선교공회의 선교사역입니다.

그러면 선교지에 백영희목회설교록이 전해지면 어떻게 되겠는지 그것은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얼마 전 중국 내몽고 지역 중에 한 곳을 소개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지역에는 벌써 2년째 비가 내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먹을 물이 너무나 귀해서 사람도 짐승도 고초를 겪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곳에 물이 펑펑 솟아지면 얼마나 감사히 여기겠습니까!

빈들에 마른 풀같이 시들은 그들의 영혼과 교회에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전하면 어떻게 신앙생활을 해야되는지, 어떻게 목회를 해야되는지 그 갈 방향과 또 그 방향대로 얼마든지 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훈이 평생 펑펑 솟습니다.


◎ 외지 순회

이 달 4월에는 백영희목회설교록이 5,000편이나 꽉 차게 든 '선지자1.5 2008년판'을 이곳 교회에 전하기 위해서 멀리 외지를 순회하였습니다.

여기, 저어-기, 이곳, 저어-곳, 이쪽 저어-쪽을 다녀왔습니다. 어떨 때는 정신 있게 어떨 때는 정신 없이 바쁘게 설치면서 다녀왔습니다.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일차 이차 이미 전했던 곳은 그 맞이하는 대접이 처음과 많이 달랐습니다. 처음 이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전할 때는 그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 잘 몰라서 그저 고맙게 여기고 받았지만, 이제 뚜껑을 열고 그 내용물을 보니 그 얼마나 좋은지, 그렇게 여긴 그 마음을 그대로 전달이 되는 대접을 받았습니다. 좋은데서 잠도 재워주고, 맛있는 식사도 대접받았습니다.

목회자분들 중에는 어른적 목회자가 있는데 그 분들의 마음은, 대하는 태도에서 벌써 어른적이었습니다. 또 광에서 인심 난다고 경제가 좀 괜찮은 분들은 그만한 마음을 읽을 수가 있었습니다. 경제가 안되므로 감사의 지극한 표현은 더욱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 대접을 받고 보면 오래 전 어머니께 들은 말이 떠올려집니다. 어머니께서 그 어릴 적 사시는 마을에 조금 모자라는 청년이 살았답니다. 그 시절은 해방전 시대라 그 청년이 머슴이라도 살아서 목구멍에 풀칠을 하고 싶어도 좀 모자라다보니 머슴자리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굶기를 밥먹듯 하였습니다. 그런 중에 마을에 잔치가 있거나 또 궂은 일이 생기거나 하면 그 청년에게 맡길만한 일을 시키고 먹을 것을 주었습니다. 그러면 그 청년이 하는 말이 "일 좋다! 술밥간에 자-알 먹고!" 하더랍니다.

외지 순회 중에 어떤 목회자는 차비에 보태 쓰라고 하면서 그들도 그리 넉넉하지 않을 터인데 여비를 주신 분도 여러 분 계셨습니다. 그러면 간혹 여비에 보태 쓰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 받은 여비는 이곳 목회자 분들을 만나다 보면 아! 이 목회자께 드려야 되겠다 하는 분을 만나게 되고 그러면 그 받은 것을 그대로 전달하게 됩니다.  


◎ 외장 하드디스크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전하면서 음성설교를 들려 드리면 그 음성설교까지 적극적으로 원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러면 음성설교를 컴퓨터에 담아드립니다. 아니, 처음 대하는 분들은 내용을 모르다보니 그렇게 적극적으로 원치 않더라도 음성설교까지 컴퓨터에 담아 드리려고 마음을 기울입니다.

그런 목회자 분들 중에는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해서 음성설교를 있는 분량만큼 다 담아 드리지 못하고 하드디스크 분량만큼 담아 드리는 때도 있습니다. 또 음성설교를 요청하는 그 적극성에 따라서 하드디스크를 구입하여 목영희목회설교록+백영희음성설교+백영희영상설교 까지 있는 대로 몽땅 다 담아 드리기도 합니다.


◎ DVD 8.5G

어떤 때는 백영희음성설교를 DVD 8.5G로 복사를 해드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외장 하드디스크 구입 비용보다는 많이 저렴하여서 활용도를 높여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 문제가 되는 것은 복사 속도가 느리다는 점이고, 또 그렇게 DVD로 복사해드리더라도 하드디스크에 옮겨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한 분들은 그 활용도가 떨어지겠다 하는 점입니다.


◎ 주일성수와 십일조

어느 지역을 방문하였는데 만나야 할 주인공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대체로 그 어떤 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이 분을 위해서 이 지역을 보내셨구나 하는 그 특정한 분이 계십니다.

저녁이 다 되어서 날은 어둑어둑 저물어 가는데 그 특정한 분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에 없는 목회자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이런 저런 말을 하던 중에 그 목회자 분이 말씀하시기를 "주일성수와 십일조는 성도의 신앙생활에 있어서 최후의 보루"라 하는 말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런 말을 하는 중국 목회자도 있구나 하고서 말입니다.  그래서 어찌나 좋든지 하나 있는 외장 하드디스크의 주인은 이분이구나 하고 백영희목회설교록+백영희음성성교+백영희영상설교를 감사한 마음으로 담아드렸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자를 이렇게 주님의 교회를 위해서 잘 쓰임 받게 하심에 진심으로 감사와 영광을 돌렸습니다.


◎ 운전사의 속셈 속에서

이곳을 순회하면서 목회자를 만나면 식사시간이 되고 그러면 상황을 보아서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게 됩니다. 그러면 어떨 때는 택시를 타고 마땅한 식당을 찾게 되는데, 어떨 때는 그 지역 목회자도 그 지역에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택시 운전사에게 적당한 곳에 안내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그러면 택시 운전사는 제 속셈으로 좀 요금이 더 나오는 곳으로 달립니다. 그런 중에는 우리는 우리대로 속셈이 있어서 가는데 까지 가도록 내버려둡니다. 우리의 속셈이라는 것은 교회에 대해서, 목회에 대해서, 신앙에 대해서 차안에서 한참 진중 하게 교통을 나누는데 그 맥을 끊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그 운전사의 속셈은 차비이지만, 우리의 속셈은 훨씬 더 중하고 가치 있는 것을 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제 속셈으로 웃겠지만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성도의 속셈은 또 있다! 이놈 마귀야!


◎ 자복과 회개

자복은 자기가 잘못한 부분을 한 티끌도 숨김없이 또 아낌없이 들어내어 놓는 것이 자복이라 여깁니다. 수술할 부분을 한 티끌도 남김없이 다 들어내어 놓는 것이 자복이라 여깁니다. 그러면 회개는 자복으로 들어내어 놓은 것을 메스로 싹 잘라버리는 것이 회개라 여깁니다.

그러므로 먼저 자기 속에 깨끗지 못한 것을 한 티끌도 남기 없이 싹 쓸어 내어놓는 것이 자복이기 때문에, 회개에 있어서 자존심은 자기에게 최고 최대의 적이라 믿습니다. 자기를 위해서 회개를 하려고 하는데 자기를 위하는 자존심이 툭 불거져 나옵니다. 자기를 위하는 그 자존심은 회개를 하지 못하게 하는 자기를 망치는 원수 중에 원수라 여깁니다.

이 시간 자복하고 회개합니다.
이 시간 자복 하고 회개하는 그 위에 하나님의 무한하신 긍휼의 크신 은혜를 간절히 구합니다.


◎ 선교 후원

공회 교회의 신앙수준과 또 공회 교회가 백영희목회설교록에 대한 가치를 아는 것에 대해서는 각 교회마다 내가 앞서면 앞섰지 뒤서지는 않는다고 자부할 것입니다.

그래서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전하는 사역에 주력을 두고 있는 중국선교공회에 대한 사역에 대해서도 그 중심과 사역방향을 잘 짐작하시리라 믿습니다.

세상 말에 '우는 아이에게 젖 물린다'는 말이 있는 줄 압니다만. 별도로 선교 후원에 대해서 대면하여 말씀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 하나님과 다윗

사울 왕은 다윗을 대할 때 목동 다윗으로만 대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윗을 만만하게 대했고, 또 다윗이 그렇게 만만하지 않게 되자 이제 그만 죽이려고 달라 들었습니다. 그런데 목동 다윗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뜻을 이루시기 위해서 쓰시고 계셨습니다.

목동 다윗이 하나님이 붙들고 쓰신다는 것을 알고 그 하나님 앞에 다윗을 대해야 되는데, 그만 사울 왕은 다윗만 붙들고 쥐락 펴락 하였습니다. 그 결과의 사울 왕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입니다.


◎ 감사 찬송

외지를 방문할 때면 이제 그 지역은 다시는 방문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마음을 가지면서 다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문할 곳을 아는 대로는 샅샅이 뒤진다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바쁘게 세밀하게 긴장되게 다니다 보면 몇 날, 몇 일, 몇 주간은 후다닥 지나가 버립니다.  

그리고 처소로 돌아오면 정리할 자료를 연속하고, 또 순회하면서 메모해 놓은 제목을 정리하게 됩니다. 그러면 또 몇 날, 몇 일, 몇 주간은 후다닥 지나가 버립니다.  

순회 시에는 머리 보다 몸이 더 곤하고, 처소로 돌아와서는 몸보다 머리가 더 곤합니다. 어떨 때는 조절이 필요하다는 것을 머리보다 몸이 알려줍니다.

그래도 이래도, 또 부족하고 미약하지만, 이렇게 쓰임 받을 수 있는 것이 그 얼마나 횡재냐 싶어서 진정 그 감지덕지의 눈물이 고입니다.


◎ 성구로 인사

(엡6:10-12) 종말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궤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에 대한 것이 아니요 정사와 권세와 이 어두움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에게 대함이라

선교 사역의 향방을 구체적이고도 명확히 제시하는 말씀으로 받으면서 부족하고 미약한 종이 선교보고를 올립니다.

중국에서 김반석 목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