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보고 (2002년 9월)

2007.05.1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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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보고 (2002년 9월)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26
게시일 : 2002/10/01 (화) PM 01:12:00  (수정 2006/06/22 (목) AM 08:28:42)    조회 : 145  

■ 중국선교보고 (2002년 9월)

중국선교를 위하시는 성도님과 교회 위에 주님의 은혜가 더욱 충만하시기를 비옵니다.

이번 달에는 00지역에서 한 주간 신학공부를 하였습니다. 중국 대륙은 넓은 지역이라 조금만 어디를 가려고 해도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를 타야 하는데 기차 요금이 2만원 정도 된다면 비행기 요금은 워낙 비싸서 15만원 정도입니다. 한국 돈 15만원이면 중국의 공장 직원들의 두 달 월급이 되는 셈이기 때문에 아주 돈 많은 사람이나 탈 수 있지 보통 사람들은 엄두도 못 냅니다. 과거 우리나라도 한번 비행기 타면 큰 출세한 사람 같이 자랑하였는데 지금 중국이 그런 현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저 지역으로 이동할 때에는 주로 기차를 이용하는데 어떨 때는 비행기로는 두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돈을 절약하기 위하여 기차 안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이틀 밤을 지낸 적이 있습니다.

이번 00지역은 기차로 오후 5시 출발하면 그 다음날 아침에 도착하는 거리이지만 중국에서는 장거리라고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에 탈 때부터 마음먹기를 한숨 자다가 일어나면 목적지에 도착하겠지 하고 가볍게 생각을 합니다.

이번에 모이는 목회자들은 00지역의 중추적인 사역자들이기 때문에 이 분들에게 무슨 말씀을 전하여야 좋을까 주제를 정리하면서 차창 밖으로 밤 하늘을 올려다보니 삼태성(三台星)이 유난히 반짝였습니다. 모든 것의 근원 되시는 창조주 하나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면 전능(全能)의 역사가 나타나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지 않으면 무능(無能)이오니 이번 모임이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시간이 되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면서 2층 침대칸에 누웠습니다.

흔들리는 기차에서 자다가 일어났다가 몇번을 하고 나니 00역에 아침 7시에 도착하였습니다. 마중 나온 사역자와 공부할 장소에 도착하니 8시, 아침밥을 먹고 바로 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 사역자들이 공부하고 싶어하는 과목은 교의신학인데 신학교 다닐 때 교의신학을 전반적으로 공부하지 못하여 이 부분을 보충해 줄 것을 바라고 있었지만 이분들과 계속적인 공부시간을 가질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으로 단번이 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우선 목회의 방향을 잡아 주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공부를 하였습니다.

첫째로 하나님이 함께 하실 수 있는 목회자의 바른 자세와
둘째로 삼자교회의 근원을 밝혀줌으로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셋째로 생명의 근원과 사망의 원인을
넷째로 교회는 구속적 역사가 있어야 할 것과
다섯째는 주일 성수와 십일조를 강조하고,
여섯째는 바른 교리와 신조의 노선에 서서 목회하는 것이 중요함을 가르쳤고

마지막으로 신학교의 신학은 목회를 위한 공부인데, 신학교에서 신학이라고 하는 것이 목회와는 너무 동떨어지고 목회에 써먹지 못할 것을 신학이라고 가르치는 시대임을 말하고 신학은 피와 성령과 진리 안의 것을 가르쳐야하고, 목회자도 피와 성령과 진리로 양성되어야 할 것을 말하면서, 지금 공부하는 사역자들이 앞으로 신학교 교수가 된다면 이면을 깊이 새겨야 할  것을 전하였습니다.

한 주간을 가르치고 돌아오면서 기차 안에서 판매하는 컵 라면에 뜨거운 물을 붓고 라면이 불기를 기다리는 동안 식사기도를 겸해서 주님께 기도하였습니다.

주님이여!
종들을 모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능력 있게 전하지 못함을 긍휼히 여겨 주시고
허락하시는 시간까지 미약하고 부족한 종을 붙들고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또 가라사대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막16:15)]

이 말씀 의지하여 선교보고서를 올립니다.
중국에서 김 반석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