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보고 (2002년 12월)

2007.05.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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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보고 (2002년 12월)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31
게시일 : 2002/12/26 (목) AM 01:40:20  (수정 2006/06/22 (목) AM 08:40:55)    조회 : 170  

■ 중국선교보고 (2002년 12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글짓기 시간에 쓴 글을 보았습니다.

제목 ♩ 중국의 매연

[중국은 매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검은 색인 것 같다.
매연 나오는 것을 보니 너무 새까만 석탄가루가 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학교에서 축구를 하는데 매연이 나에게로 오는 것 같았다.
그것도 두 개의 굴뚝에서 나오는 매연이 말이다.
그리고 왜 중국에는 매연이 많을까?
나는 중국에 굴뚝이 있어서 싫다.]

한국의 생활환경이 얼마나 좋은지 중국에 나와 보면 새롭게 느낄 수가 있습니다.
중국은 수질이 좋지 않아 수돗물을 욕조에 받아 놓으면 물빛이 붉으스름 하고 겨울철 난방은 석탄을 사용하기 때문에 도시 전체가 안개 낀 것 같이 온통 뿌였습니다.
창문을 열어 놓지 않아도 방에 걸레질을 해보면 새카만 석탄 가루가 많이 묻어납니다.
한국사람들이 중국에 오면 이상하게 기운을 차리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그러함에도 우리 주님이 힘주시고 보호하셔서 단 마음으로, 기쁜 마음으로, 감사한 마음으로 선교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심에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선교 사역에 동역 하여 주신 교역자님들과 성도 여러분들께도 감사를 드리며 주님의 은혜가 더 하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달에도 중국사역자를 위한 집회는 전번 달 보다 몇 분이 더 참석하여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강사가 미약하지만 성경 본문을 중심 하여 말씀을 전하되 백 목사님의 설교록에서 구원의 도리를 깨닫고 전하니 말씀을 받는 사역자들이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감사해 하고 또 어떻게 신앙생활을 하여야 하는지 길이 보인다고 하였습니다.

백 목사님 설교록을 자꾸 강조하는 것은 이렇게 전하면 전할수록 받은 증거가 더 쌓여지기 때문에 저절로 백 목사님의 설교록에 대한 위대성을 말하게 되는 것입니다.

전번 집회 때에 백 목사님 설교록 CD를 다른 사역자들에게 전하겠다고 하여 몇 장을 주었는데 이번에 만나 다 전하였는가 하고 확인을 하였더니 잘 전하였다고 하면서 그 중에 한 전도사님은 한국교회와 교류하였다고 20일을 감옥에 있다가 벌금을 내고 나왔는데 그 후유증으로 병원에 수술 할 만큼 고난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하였습니다.

또 공부 시간이 되었는데 전도사님 두 분이 늦게 참석을 하여서 왜 그랬느냐고 물으니 조금 전에 BB지역에서 전화가 왔는데 허가 없이 예배를 드렸다고 처소교회 사역자가 공안에 붙들려 있는데 인민폐 1,000위엔(한국돈 160,000원)을 구하지 못하여 유치장에 갇혀 있다고 돈이 얼마라도 있으면 도와 달라고 연락이 와서 전화 받는다고 늦었다고 사정을 말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돈이라 생각하지만 중국의 농촌 사역자들에게는 이렇게 돈이 귀하여 교회에 문제가 있으면 지역의 사역자들에게 서로 알려서 기도하고 벌금 낼 돈도 모으는데 그것도 쉽게 모을 수가 없는 것은 형편이 어려운 것은 피차 비슷한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안에 세 번 검거되면 사역자가 실형을 받기 때문에 중국정부가 인정하는 삼자교회로 허가를 받으려고 애를 쓰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삼자교회에 대한 근원과 실상을 전하면 신앙이 진실하다는 사역자인데도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 하면 "중국에서 선교를 오래 동안 하려면 그런 말씀은 하면 안됩니다" 그렇게 말을 합니다.

이런 현상을 보면 중국교회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바른 교리와 신조의 계통이 거의 끊겨 져 있어서 심히 근심되고 한편으로는 총공회의 교리 신조를 전하여야 할 필요성을 더욱 절실하게 느끼게 됩니다.

이번에도 AA신학교의 목사님과 전도사님 그리고 신학생들에게 백 목사님 설교록 CD 33장을 전하여 주었습니다. 사역자들이 각 교회에서 이 교리와 신조로 말씀을 전할 것을 생각하면 참 기쁨이 넘침니다. 이 귀하고 복된 사역에 쓰임 받게 하심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고 선교 사역에 동역하는 분들이 동상(同賞)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 소망 중에 더욱 힘이 솟습니다.  

오늘 성탄절 예배를 인도하고 처소로 돌아오니 따르릉♪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CC지역 전도사님의 전화인데 목소리가 감격에 젖어 있었습니다. [선교사님! 지금 막 성탄절 예배를 마치고 바로 전화를 드립니다. 성탄절 예배 설교 말씀을 백 목사님 설교록에서 찾아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너무나 좋습니다. 좋은 설교록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전화선을 타고 들려 오는 목소리는 차분하면서도 감격에 젖어 떨리고 있었습니다. 녹음하여서 들려드렸다면 선교에 관심이 없는 분도 감동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이제 이런 분들 중에서 번역에 사명감을 가지고 설교록을 번역하여 한족 사역자들에게 전하여 진다면 영적 오병이어의 역사가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이렇게 하나씩 열매가 맺어지고 씨앗이 터져 중국 전 지역에 번져 나가는 일에 우리 주님도 함께 하여 주시리라 믿습니다.

근본 총공회 교리와 신조는 환란을 승리한 교리와 신조이기에 환란과 핍박을 당하고 있는 중국교회에게는 능력이 되는 교리와 신조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선교사역을 하는 순서에 있어서 첫째도 영감, 둘째도 영감, 셋째도 영감입니다. 영감의 능력으로 선교를 하게 해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본래 아무것도 내세울 것 없는 자이기에 그 간구의 농도는 더욱 간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하여 엘리사가 엘리야의 영감의 갑절을 구한 것처럼 백 목사님의 영감의 갑절을 간구 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에 더욱 감사한 것은 기본구원을 백보좌 심판에, 건설구원은 그리스도의 심판에 연결시키고, 성구마다 기본구원과 성화구원이 함께 적용됨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또 인론의 인성구조에서 이분론은 창조면으로, 삼분론은 구원면으로 적용시키도록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백 목사님께서 나타내신 기본구원과 건설구원, 그리고 삼분론 교리를 이 깨달음으로 더 밝게 조명할 수 있었으며 중국의 사역자들에게 그동안 이 교리를 명확히 전하려면 힘도 시간도 많이 들고 꼭 질문과 반문이 있었으나 이제는 이 교리로 성구를 서로 연결시킴으로 쉽게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중국공산당 16차 전국대표대회에서 모택동, 등소평의 사상과 나란히 중국공산당의 당장에 이름을 올린 장쩌민의 삼개 대표이론. 노동자, 농민의 당에서 자본가를 포함한 인민의 당으로 변신을 결정한 이번 대회의 결과는 일각에서 중국의 공산당 선언 폐기처분으로까지 읽혀지고 있으나 종교정책에 있어서는 변화가 없고 오히려 압박을 더 가함으로 중국교회 뿐만 아니라 선교사들의 사역에도 많은 고난이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중국교회가 넘어지지 않는 다는 것을 교회사가 증거를 하고 있습니다. [(롬8:3537 )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요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위험이나 칼이랴 *기록된 바 우리가 종일 주를 위하여 죽임을 당케 되며 도살할 양같이 여김을 받았나이다 함과 같으니라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

탈북자들의 소식을 들으면 그 날은 매우 힘이 듭니다. 어떤 여성 탈북자는 언제 붙들려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숨을 곳을 위해서 마음에도 없는 천박한 중국인과 동거하여 임신을 하고 나서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고 물어 온답니다. 그 여성이 지능이 모자라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대학 공부를 하였지만 탈북자들에게 대한 중국의 현실이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배는 자꾸 불러오는데 탈북자 색출은 여전히 강경해지니 본인과 뱃속의 아이의 앞날 한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형편입니다.

주님이여!
그들을 위로하시고 평안을 주옵소서.
사나 죽으나 주님만 붙들고 나가게 하여 주옵소서,
믿는 저들에게 세상 끝날 까지 지켜 주옵소서, 아멘

생사가 달려 있는 탈북자들의 고난에 비하면 우리들의 걱정근심은 그들의 근처에도 못 가는 사치스러운 것입니다.

탈북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중국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선교연보를 하십시오.
성도들에게 전하십시오.
한 가정에 월정 만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눈감고 아웅 하듯이 내 눈에 안 보인다고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좀 멀리 떨어져 눈에 안 보인다고 나와 상관없는 것이 아닙니다.
중국에는 주님이 피 흘려 값 주고 사신 교회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갈급한 심령과 교회에 총공회 교훈이 그 목마름을 적셔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는 중국 사역자를 보았습니다. "한국 목사님이 전하는 한국 하나님을 성도들에게 전하지 말고, 우리가 믿는 중국 하나님을 성도들에게 전하자"  

그런데 백 목사님의 주일학교 [공과모음]을 보고 나서 하는 말이
"영이 서로 통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성경 보는 눈이 열립니다."

이렇게 전하기만 하면 빛을 발하는데 어떻게 지체를 하겠습니다. 백 목사님의 설교록은 첨단 제품이라 물건을 보이기만 하면 사려고 달라더니 장사하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또한 설교록을 정리하신 분들이 하늘나라에서 받을 상급의 크기가 얼마만한지 대충 눈에 아른거립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결국은 선교사역의 주체가 바뀌어 선교사는 설교자와 설교록 정리자의 동역자가 되는 셈이 되는 것입니다. 어떻게 쓰이든지 주님의 일에 쓰여지니 만만 감사할 뿐입니다.

[(고후2:14) 항상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이기게 하시고 우리로 말미암아 각처에서 그리스도를 아는 냄새를 나타내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라]

이 말씀으로 부족한 종이 삼가 선교보고서를 올립니다.
중국에서 김 반석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