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보고 (2003년 5월)

2007.05.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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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보고 (2003년 5월)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42
게시일 : 2003/06/05 (목) PM 11:17:04  (수정 2006/06/22 (목) AM 09:20:56)    조회 : 216  

■ 중국선교보고 (2003년 5월)

주님 안에서 평안을 문안드립니다.
중국교회를 위하시는 교역자님들과 성도님들 위에 주님이 늘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선교사 가족들의 안부입니다.  어버이날에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쓴 글로 대신합니다.

♩아버지께 올립니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아버지, 안녕하세요.
저희가 귀찮게 해서 힘드시죠? 맨날 시끄럽게 하고...
거친 중국 땅에서 선교하기도 힘드신데 저희가 더 힘들게 합니다.

맨날 찰거머리처럼 붙어서 컴퓨터하고 싶어요,
뭐 사주세요, 뭐 해주세요.
이런 말에도 전부다 해주시고
자꾸 말썽을 부리고 넘어져도 개구쟁이인 저희들을 도와주시고
저희들을 감싸주시는 아버지.... 또, 뭐 먹으러 갈 때 아버지가
먹고 싶은 음식이 있어도 저희들이 먹고싶은 음식 먹으러 가는 마음도 모르고
철없는 저희들을 감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처음에 중국에 간다고 할 때 사실 정말 싫었어요.
하지만 여기 와서 한국에서 못 듣던 설교말씀,
선교하는 성도들을 도와 주는 성도들,
마지막 제일 중요한 것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중국에서 편안히 사는 것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지금도 그것을 많이많이 감사하고 있답니다.
그것으로 영의 눈이 활짝 떴어요.

어버이날인데 카네이션도 못 준비하고 선물도 못 준비해서 죄송해요.
카드로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으로 될지 모르겠지만 씁니다.
아버지가 저희를 사랑하듯이... 저희도 아버지를 ! 사랑해요~~~


지금 중국은 사스 재앙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학교는 한 동안 휴교를 하였다가 지금은 등교를 하고 있지만 그 외의 모든 집회는 '사스'로 인하여 금지되고 있습니다.

교회의 예배모임도 정부에서 금함으로 교회에서는 교인들에게 각자 가정에서 예배를 드리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사스' 때문에 집집마다 가족 구성원을 점검하고 있으며 외지에 갔다가 돌아온 사람들은 신고를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도시는 유동 인구도 많고 구조상 통제가 힘들지만 도심을 벗어난 지역에서는 마을 방문자를 일일이 검문하고 있습니다.

몇 일 전에 목회자료를 전하기 위하여 AA지역 00교회를 방문하려고 마을로 들어가다가 주민 대표들이 마을 입구에서 검문하고 있었습니다. 한족 택시 기사는 눈치 없이 먼저 불쑥 말하기를 한국사람인데 교회에 볼일이 있어서 간다고 하니까 마을에 들여 보내주었습니다.

그러나 한국사람이 교회를 방문한다고 하면 신분이 무엇인지 대충 짐작 할 것이고 그러면 혹 공안에 신고를 할 수 있기 때문에 100m 정도 가다가 도로 돌아 나왔습니다.


지금은 강택민 주석이 물러가고 새로운 지도자들이 들어서면서 교회에 대하여 박해가 더 심해졌습니다. 이전에는 중심 되는 교회가 소속지역 사역자들을 매달 모이게 해서 성경공부를 가르쳤으나 올 4월부터 각 지역의 종교 담당자들이 전부 교체되면서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사역자들의 모임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외지에 나갔다 온 사람들은 신고를 해야 하기 때문에 사역자들의 모임은 당분간 힘들 것이라 보여집니다.

이번 달 사역은 몸이 불편한 관계로 성경 읽고 목회자료 정리하는데 주로 시간을 보냈습니다. 주님이 영감을 주셔서 좋은 글 몇 편을 쓸 수 있도록 은혜를 주셨습니다.

금번 기회에 목회에 필요한 성구를 발췌하여 가나다순으로 정리해야 되겠다는 깨달음을 주셔서 현재 정리 중에 있습니다. 곧 마무리가 되면 홈페이지에 올리겠습니다. 활용하시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전번 달에는 설교록 CD를 사역자들에게 하루라도 빨리 전하려고 급한 마음을 가지고 움직이다보니 과로로 좀 탈이 났습니다.  

지금까지 직접, 간접으로 전한 숫자는 약 (?)장 정도 됩니다.
중요한 지역은 일차적으로 거의 다 전하였습니다.

목회자료 CD를 전해 받은 사역자들이 약속대로 자기에게 속한 사역자들에게 잘 전하여야 하는데 그것이 얼마나 신실 되게 전하여 질지는 주님께 맡길 뿐입니다.
혹 전해지지 않은 곳은 음성설교를 전할 때에 빠진 곳을 챙길 것입니다.

이번 달에 목회자료 CD에 음성설교를 추가하였습니다.
처음 설교록을 대하는 사역자들에게 음성설교를 병행해서 전하면 말씀을 깨닫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달 후반부터 몸이 회복됨으로서 음성설교가 추가된 목회자료 CD를 가까운 지역부터 차례로 전하고 있습니다

음성설교 내용은 1988년 5월 집회와 8월 집회 설교인데 [백영희신앙연구] 홈에서 다운을 받았습니다. [백영희신앙연구] 홈페이지를 열 때마다 글 쓰시는 분량이 많은 이YI 목사님의 건강을 염려하면서 영육간에 강건하시기를 우리 주님께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중국선교는
자료로서
연보로서
기도로서
직접, 간접으로 동역 하시는 교역자와 교인들의 힘으로 선교를 하고 있습니다.
동역 하는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그 소속 공회는 다음과 같습니다.

부산공회1
부산공회2
부산공회3
대구공회입니다.

결국은 소속 공회는 달라도 근본 총공회의 바른 성향의 힘을 모아서 백영희 목사님의 설교록을 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총공회에 속하여 백 목사님의 교훈으로 은혜 받은 분들은 적극적으로 선교에 동역 하여 주셔야 하겠습니다.

교회는 주님 안에서 한 지체임을 너무나 잘 알지 않습니까?
내 교회
내 공회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 교회
우리 공회만 존재할 뿐입니다.
우리라는 단일교회 안에는 중국교회도 포함되어 있음을 기억해야 하겠습니다.

우리들이 동역 함으로 중국교회가 부흥이 되면 필연적으로 우리 총공회가 부흥이 되는 것입니다. 부흥을 이루는 이치를 바로 깨달아야 부흥을 위하여 힘씀이 헛되지 않겠습니다.

중국의 교회들은 컴퓨터가 없는 곳이 많습니다. 설교록 CD를 전하여도 컴퓨터가 없으니 설교록을 볼 수가 없는 실정입니다. 설교록 CD와 컴퓨터를 함께 전하면 자연히 총공회 교회가 하나씩 개척되어지는 것입니다.

이 복음사역의 가치를 보는 눈이 열린다면 막 달라 들것인데 이것을 보는 눈이 없으니 "본다고 하나 소경"이라는 말씀을 적용하면 딱 맞겠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여러 교역자님들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연보로 큰 부족함 없이 선교를 잘 해나가고 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게 해주시고
또 주님께서 책임져 주시니 날마다 주님의 이적 역사가 선교현장에서 넘치게 해 주십니다.

공과모음 번역은 진행중입니다. 교회를 담임하는 목회자로 바쁜 가운데 백 목사님 교훈의 가치를 알고 번역에 협력하고 계십니다. 번역하는 주의 종의 영육강건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백 목사님의 교훈이나 재독에 대하여 반론하는 자는 망령되어 복 없는 자들이나 그렇게 하지 오히려 총공회 밖에서와 박해가 있는 이곳 중국교회에서는 백 목사님의 교훈을 아주 귀하게 여깁니다.

한국 교계에서 그래도 보수진영이라고 하는 고신대학원이나 계약신학대학원의 도서관에도 백 목사님 설교록이 장서 되어 있습니다.

백 목사님의 교훈에 대하여 반론을 가지면 꽤나 유식한 것 같아도 신학적으로는 유식할지 모르나 성경적으로는 무식하기 때문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율법적으로 살고 은혜적으로 살지 못한 연고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주님을 아직 만나지 못했다는 증표인 것입니다.

율법적으로 사는 자의 결국은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는 일밖에 한 것이 없음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선교사도 과거에는 누구 못지 않게 백 목사님의 지도에 반기를 많이 들고 어리광도 많이 부렸지만 철이 든 지금 지나간 때를 뒤돌아보니 아까운 세월 많이 허송한 것에 대하여 애통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부모님 살아 생전 효도는 못할 망정 늘 걱정 근심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하여 회한이 깊은 것처럼 백 목사님께 대한 심정이 이와 똑같습니다.

주님이여!
저희들을 긍휼이 여기시사
귀한 종의 제자로 세워주심을 감사 드립니다.
종을 통하여 받은 것을 바로 보수하고 바로 계대하게 하여 주옵소서.

이번 달에 선교지에서 평신도 선교사 한 분이 주님의 품안으로 가셨습니다. 연세가 67세로 처음 중국에 들어 올 때만해도 정정하셨는데 복음을 전하는 충성의 과로로 쓰려졌습니다.  선교현장에서 보면 선교를 한다고 왔으나 주님과 상관없이 온 자들은 쓸데없는 짓만 하고 있고, 주님의 부르심을 받고 온 선교사들은 주님이 할 일을 많이 만들어 주시니 쉴 틈 없어 과로 할 수밖에 없는 감사의 현실을 주시는 것입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모든 선교사들에게는 선교자세를 다시 가다듬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주님이 부르시기 전에 더욱 충성"
"복음을 전하는 직분이 최고 최귀"

선교사들뿐만 아니라 현지 교민들도 많이 참석하여 은혜가운데 장례를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그 분이 생전에 어떤 선교를 하는지 궁금하다며 한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몇 번 연락이 왔었으나 중국선교의 특성상 보안을 염려하여 뒤로 미루었는데 뒤늦게 그 분의 장례에 참석하게 되니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또 잘 믿으려 하는 분에게 "백 목사님 설교록을 조금이라도 복사하여 드렸으면 하는 아쉬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시신으로 누워있는 선교사님을 바라보면서 "잠시 후에 만납시다." 하고 속으로 말하면서 정말 잠시 후에 저렇게 누워있을 자신도 상상해 보았습니다.  
"몇 일 후 몇 일 후 요단강 건너가 만나리"

그래서 이제는 주님이 붙여주시는 선교사나 현지 교민들에게 백 목사님 설교를 전하는데  더욱 힘을 쓸 것입니다. 두 달 전부터 몇 분에게 설교록을 전했더니 신앙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자기가 살든 문화를 떠나 복음 전하는 것을 통상적으로 선교라 부릅니다. 다른 나라와 달리 중국선교는 평신도라도 얼마든지 복음을 전할 방편이 많습니다. 홈페이지 아래에 있는 메일로 문의하시면 안내하여 드리겠습니다.


주님이여!
감사와 간구의 기도를 드립니다.
'사스'로 인하여 발이 묶여 있는 오늘을 대비하여 바쁘게 움직일 수 있는 마음을 재촉하여 주셔서 설교록을 전할 곳은 어느 정도 전하게 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음성설교를 전하고자 하오니 전능의 능력으로 천지를 진동 시키시사 모든 것이 협력하게 하시고 주님의 뜻을 이룰 때까지 안보로 늘 지켜주옵소서.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골1:6)】

이 말씀 의지하여 부족한 종 선교보고서를 올립니다.
중국에서 김반석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