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보고 (2003년 11월)

2007.05.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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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보고 (2003년11월)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49
게시일 : 2003/12/18 (목) AM 00:48:11  (수정 2006/06/22 (목) AM 09:34:54)    조회 : 184  

■ 중국선교보고 (2003년 11월)

주님 안에서 각 가정과 교회 위에 평안을 문안드립니다.



겨울이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신앙의 세계도 마지막 때인지라 어두움이 점점 더 깊어져 가고 있습니다.
진실 된 신앙의 길을 걸어 갈 수 있도록 주님께 빛을 구할 때입니다.

모든 생활이 기도로 시작하고, 믿음으로 진행하고, 감사로 끝을 맺을 수 있는 복된 우리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번 달 선교보고는 홈페이지가 보름간이나 다운이 되는 관계로 보고가 늦었습니다. 웬 일인가 염려하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가집니다. 홈페이지 관리에 문제가 좀 생겼었습니다.



이 달 첫 주 사역자를 위한 성경공부가 있었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강의 내용은 새롭게 정리하고 있는 총공회 조직신학을 전하였습니다.

전에는 교리공부를 가르칠 때는 일반 조직신학 순서에 따라 총공회 교리를 접목시켜 전하려 하니 교리가 상호 일치되지 않는 부분이 있고 또 일치되는 교리라 할지라도 깊이의 정도가 차이가 나서 그런 면을 극복하고 강의하려 할 때에 이중으로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총공회 교리에 맞추어 정리한 조직신학을 전하니 그동안 몸에 맞지 않는 옷을 벗어버리고 이제 몸에 딱 맞는 옷을 입은 것 같아서 강의하기에 편하고 힘도 납니다.

또 이번에 정리하고 있는 총공회 조직신학은 신조도 병행하여 전할 수 있도록 정리한 교재인지라 말씀을 듣는 사역자들도 교리 지식과 함께 신앙도 함께 배울 수 있었다고 기뻐하였습니다.

공부하는 사역자들도 성경을 많이 알고 신앙이 좋은 분일수록 총공회 교리신조의 깊이를 알아봅니다. 또 신학을 깊이 있게 공부한 분일수록 총공회 교리신조가 신앙중심, 구원중심인 것을 알고 진심으로 대우를 해 줍니다.



이번 공부에 참석한 사역자 중에 한 분은 눈이 노랗게 황달기가 역력한 것이 간이 안 좋아 보여 병원에 진찰을 받아보라고 권하였더니 병원에 갈 틈이 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병원비가 없음을 속으로 짐작하다가 공부를 마치고 진료비와 약값 정도의 돈을 드렸더니 사실 돈이 없어서 병원에 가보지 못했다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그래서 내 돈이 아니고 주님이 주신 돈이니 주님의 종의 치료비에 쓰는 것은 당연하지 않느냐고 하면서 금액이 적어 죄송하다고 하였습니다. 더 드리지 못함이 죄송하였습니다.

중국 교회 사역자의 사례비는 매우 약합니다. 또 농촌 교회 사역자는 사례비가 없어서 본인이 농사지어 가며 무급 목회를 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국 교회의 사역자 대우는 한국 교회의 사역자 대우와 차이가 많이 납니다. 사회주의 평등 교육을 받은 영향도 있고 또 사역자가 주님의 종으로서 경건 된 모습이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하는 이유도 있고 등등, 좀 복합적인 요소가 있습니다.

1960년도에 한국도 경제가 어려운 시절이라 우리 진영의 유 목사님도 조사님 시절에 죽만 먹다가 영양 실조로 눈이 잘 보이지 않았던 적이 있었는데 목회자의 길은 주님만을 바라보고 걸어가야 하는 험한 길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그 때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현재 중국은 서민들이 먹고사는데 별로 어려움이 없어 보입니다. 김장철 시장에 내어놓은 배추는 시레기 국거리용으로 사용해도 좋을 푸른 겉 잎사귀를 벗겨 놓아도 가져가는 사람이 보이지 않습니다. 혹 짐승 사료로 가져가는 경우도 있지만 아니면 내리는 눈과 함께 수북히 쌓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달에도 총공회 조직신학을 정리하는데 중심을 기울였습니다.
백 목사님 설교록을 교리별로 발췌하는 작업이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백 목사님의 방대한 설교를 교리별로 발췌 요약하는 작업이었습니다.

교리 정리 순서는 일반 조직신학 순서를 택하였으나 앞으로 진행해 나가다 보면 일반 조직신학에서 논하지 않는 론(論)도 다룰 것 같습니다. 예를 든다면 '세상론' 같은 것은 일반 조직신학에서 전혀 다루지 않는 내용입니다.

처음에 조직신학을 정리하려고 시작할 때에는 총공회적인 조직신학을 정리하더라도 총공회 대표적인 교리에만 개정 작업이 될 줄 알았는데 막상 교리 정리에 들어가 보니 전면 개정 작업이 됨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총공회 교리신조가 왜? 세계 최고의 교훈인지 교리 정리를 할수록 더욱 깨닫고 머리를 꺼덕이게 됩니다. 총공회 교리 정리는 일반 조직신학의 교리와 객관적으로 비교해 볼 수 있는 실물이 되겠습니다. 이제 총공회 교훈에 대한 수정주의자는 총공회 교훈의 깊이를 다시 한 번 연구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시점에서 총공회 조직신학을 정리한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정리하는 원천 자료가 거의 '백영희목회설교록'에서 발췌하여 정리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정리하는 작업을 하다보니 악령은 놀라서 퍼덕대고 있습니다. 미약한 종이 끝까지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에 한번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또 다시 강조하는 것은 정리 중인 총공회 조직신학을 보시고 백 목사님 설교를 편집한 것뿐이라고 대충 지나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주제별로 논한 교리의 깊이와 중심을 붙들어야 할 것입니다. 다이아몬드가 다 같은 것 같아도 경도와 영롱한 빛의 차이에 따라서 보석의 가치가 다르듯이 그것을 감정할 수 있는 실력의 눈이 있어야 그 눈이 바로 보석 같은 눈인 것입니다.



기독교는 사은의 도입니다.
십계명 중에서 오계명을 지키는 일은 은혜를 입는 첩경입니다.
그러나 사은하는 일도 그렇게 쉽지가 않은 모양입니다.
인인 관계에서는 첫 번째 계명으로 오계명을 주신 것으로 보면 말입니다.

사은도 인본 중심이 있고 신본 중심이 있는 줄 압니다.
신본 중심의 사은이 은혜기관에 대한 바른 사은이 되리라 믿습니다.
오늘 보다 내일 보다 주님의 심판이 있기에 두렵습니다.

처음 신앙을 가지게 된 것은 주일학생 때 추순덕 집사님의 가르침입니다.
장년반에 올라와서는 백 목사님의 교훈으로 자랐습니다.
이복순 집사님은 언제나 친어머니와 같았습니다.  
항상 잊지 않고 감사하고 있습니다.

선교에 있어서도 동역 하시는 교역자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교 초기부터 매달 선교비를 빠짐없이 연보 하시고 또 위해서 기도하시는 집사님들도 계십니다. 감동을 받습니다. 참 감사합니다.

또 각 공회 홈페이지의 자료를 통하여 목회자료 정리와 조직신학 교리 작업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운영하시는 교역자님들께 영육간 강건을 위해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일일이 한 분 한 분 감사를 표하지 못함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마6: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의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라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사은하는 방편은 은혜의 기관이 되는 인간에게 맞추지 않고 은혜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께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우리가 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배후에는 주님께서 우리를 붙들고 역사 하셨습니다.

우리들은 청지기일 뿐입니다.
쓰임을 받음 수 있음에 만만 감사할 뿐입니다.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지켜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할 뿐입니다.
벌벌 떨 뿐입니다.

[(출20:12)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부족한 종이 이 말씀 의지하여 보고서를 올립니다.  
중국에서 김반석 선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