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보고 (2003년 12월)

2007.05.13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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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보고 (2003년 12월)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50
게시일 : 2003/12/31 (수) PM 07:41:46  (수정 2006/06/22 (목) AM 09:35:50)    조회 : 255  

■ 중국선교보고 (2003년 12월)


주님 안에서 각 가정과 교회 위에 평안을 문안드립니다.

우연히 「어유부중(魚遊釜中)」이라는 글을 보았습니다. 고기가 솥 속에서 논다는 말인데 그 뜻은 목숨이 붙어 있다 할지라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을 비유하는 말이었습니다. 재세 동안 우리의 남은 때를 돌아보게 하는 긴박성의 글이었습니다.


이번 달에도 조직신학 정리에 주력하였습니다. 목회자료를 전하는 일과 사역자 성경공부는 주님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계속 진행 할 것입니다.


백영희목회설교록으로 총공회 조직신학을 정리하는 일은 총공회 신앙노선을 조명하는 작업이라 봅니다. 현재 정리된 부분은「서론」「하나님론」「천사론」「마귀론」까지 정리하여 홈페이지/ 신학자료/ 교의신학/ 방에 올려놓았습니다. 일차 원고 정리라 부족하지만 총공회 신앙노선을 참고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백영희목회설교록으로 성경 장절별 교리신조를 정립하는 것이 먼저 중요하고 그 다음에는 정립된 교리신조를 요약하여 조직적이고 체계화하는 조직신학 정리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이렇게 정리하는 방법을 목회자양성원에서 도입한다면 성경 연구에 더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어느 분이 말씀하시기를 자기가 옛사람이 되면 제일 하기 싫은 것이 성경 보는 것이고 그 다음에 설교록 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설교록을 가까이 할 때 그 때가 신앙이 살아 있을 때라는 것은 우리들도 경험한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인들에게 설교록 보는 것을 많이 권유해야 하겠습니다.


총공회 교리신조를 조직신학적으로 정리하기 위해서 온종일 컴퓨터에 매달리다 보면 관절이 고장이 나서 통증이 있지만 자료가 하나씩 정리되는 기쁨이 그 보다 우선하고 있습니다. 자판을 두들기다 손목이 저려오면 기지게를 쭉 한번 펴보고 또 눈이 시리면 창문너머 풍경으로 눈의 피로를 씻어봅니다.

저 만치 내다보이는 집집마다 굴뚝에서는 잿빛 하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눈 내리는 날에는 그 풍경이 더욱 푸근하여 한 폭의 그림처럼 정겹게 다가옵니다. 그럴 때면 밥을 짓습니까? 아니면 군불을 땝니까? 하고 물어보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바람이 없는 날에는 그 연기가 도심 전체를 매연으로 짓눌러 매퀘 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랬다가도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이 불면 공기가 상큼하게 맑아져서 숨쉬기가 좀 편해집니다. 그래서 이곳 선교사님들 중에는 환경과 기후가 맞지 않아 몸이 자꾸 쇠약해지는 분들도 계십니다. 또 병명이 나타나지 않음에도 골골거리기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환경보다 주님!
조건보다 주님!
이렇게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수고하는 종들을 볼 때에 우리 주님의 심정은 어떠하시겠나 헤아려 보게됩니다.


우리들에게도 복을 주셔서 신본주의 성경주의 총공회 교훈을 중국교회에 전하게 하셨습니다. 만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전적 우리 주님의 강권적 인도하심임을 생각할 때에 찬송과 영광을 돌립니다. 이제 받은 은혜를 사은하는 길은 받은 은혜를 전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나무가 자라가려면 뿌리의 영양분은 둥치에 주고, 둥치는 가지에, 가지는 잎에 영양분을 줄 때에 그 나무는 무성하게 자라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백 목사님께서 늘 교훈 하셨는데 이제  말씀을 깊이 체험하고 있습니다.


중국교회는 교파가 없습니다. 그래서 교파에 매여 목회 하는 사역자도 없습니다. 다만 교회 밖에 삼자 정책은 있지만 교회 안에서는 사역자가 교파와 교권의 간섭은 없습니다. 그러기에 사역자가 교훈을 받아들이는 면에서는 개교회로 자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 교파의 선교사들이 교리신조를 전할 때에 중국 사역자들의 판단 기준은 어디에도 매이지 않고 얼마나 성경적이며 얼마나 신앙적인가로 구별하여 교리신조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중국 사역자들에 전하면 교훈의 중심만을 보기 때문에 생명력 있는 말씀이라고 말하지 않는 사역자는 한 분도 없습니다. 주님이 세우신 종이라면 말입니다.

마치 개척시대 탐험가들이 아프리카 밀림 속에 금덩이를 발견한 것처럼 중국의 사역자들은 백영희목회설교록이 금덩이인줄 알고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한의사들이 약재의 효능과 처방을 말할 때에 동의보감에 근거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동의보감을 저술한 명의가 죽었다고 그 처방의 약리 까지 소멸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치와 같이 백영희목회설교록에는 그 교훈 속에 진리를 환하게 밝혀주는 조명적 권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신학이란 피와 성령과 진리를 조명해 줄 수 있어야 신학입니다. 총공회 교훈은 피와 성령과 진리의 길로 안내하는 첩경의 신학 교재입니다. 오늘의 속화된 신학을 엄격히 말하면 신학이라 할 수 없고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신신학이라고 명칭 해야 할 것입니다.


시대마다 선지자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셨습니다.
백 목사님은 이 시대에 하나님의 선지자이셨습니다.
그 선지자의 음성이 백영희목회설교록입니다.
말세를 감당할 교훈이 빠짐없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 총공회에 맡겨주신 달란트는 총공회의 교리신조입니다.
신본주의 신앙노선을 보수 계대하는 일입니다.

우리 각자에게도 맡겨주신 달란트가 있습니다.
이 교훈대로 사는 일입니다.

중국선교공회도 맡기신 달란트가 있습니다.
총공회의 교리와 신조를 중국에 전하는 일입니다.
신본주의 신앙노선을 전하는 일입니다.


백 목사님께서는 순교로 마치셨습니다.
우리들에게 교훈을 남기셨습니다.

우리들도 가야할 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뜻을 얼마나 이루었습니까?

이 교훈을 전하는데 다 투자하고 갑시다.
그리고 주님 앞에서 만납시다.

[(마25:21)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여할지어다 하고]


이 말씀 의지하여 부족한 종이 선교보고를 올립니다.
중국에서 김반석 선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