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보고 (2004년 2월)

2007.05.13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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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보고 (2004년 2월)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53
게시일 : 2004/03/02 (화) AM 00:44:17  (수정 2006/06/22 (목) AM 09:41:22)    조회 : 278  

■ 중국선교보고 (2004년 2월)

주님 안에서 각 교회와 가정에 평안을 빕니다.


이 달에도 미약한 종을 붙들고 중국 교회를 바로 세우는 일에 수종 들게 하셨습니다.
주님의 영감 인도에 순종하게 해 주셨습니다.
주님의 인도를 따라가 보니 만나야 할 주님의 종들을 예비해 두셨습니다.

신본주의 성경주의 목회자료를 전하게 해 주셨고 또 말씀도 전하게 해 주셨습니다.
시간 시간마다 주님의 세미 하신 인도와 능력의 안보가 계셨습니다.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목에서 감사가 북받쳤습니다.
감사의 눈물이 흘렀습니다.

웬 말인가 날 위하여 주 돌아 가셨나
이 벌레 같은 날 위해 큰 해 받으셨나

늘 울어도 눈물로서 못 갚을 줄 알아
몸 밖에 드릴 것 없어 이 몸 바칩니다.


주님이여!
감사합니다.
주와 복음의 일꾼으로 쓰시기 위하여 죄에서 자유 할 수 있는 능력의 은혜를 입혀주시고 어두움의 권세를 멸하여 주시사 모든 풍랑을 재워주시고 평안히 따라 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 아무짝도 쓸데없는 돌덩이 같은 자를 세워 주셨으매 주님 앞에 설 때까지 끝까지 붙들고 써 주시기를 간구 합니다.


이 달에는 중국 서쪽 지역을 제하고 동, 남, 북쪽 전 지역을 두루 다녀왔습니다.
2월이지만 중국의 남쪽 지방은 거의 여름이 시작되어서 반 팔 옷을 입고 있었고 북쪽 지역은 한 겨울이라 눈덩이 속에서 두툼한 겨울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옷을 여벌로 가져가지 않아 조금 불편함이 있었으나 주신 은혜는 더하였습니다.


혹, 어떤 분은 선교 사역이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는지 물어 보고 싶은 분이 계실 것입니다. 또 그렇게 물어 오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그래서 참고하시라고 '인보라 선교 기행'의 글을 올려놓았습니다. 중국은 우리 선교사들에게는 길(道)설고, 물(水)설고, 말(言)설은 곳입니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데 눈치를 보아야 하는 곳입니다. 때로는 긴장하기도 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건망증이 있어서 그럴까요?
사역 할 때에 일어난 여러 특별한 일들은 돌아서고 나면 아련히 잊어버려집니다.
마치 해산하는 여인이 자식을 낳아 가슴에 안고 아이의 초롱초롱한 눈동자를 쳐다 볼 때에 출산의 고통은 눈 녹듯이 사라져버림과 같이 사역 할 때에 있었던 이런 저런 험한 일들은 중국교회가 바로 세워지는 것을 볼 때에 그만 기억 속에서 눈 녹듯이 사라져 버리게 됩니다.  


이번 일정도 중국은 땅이 넓은 나라인지라 주님의 교회를 방문하는 순례의 길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비행기도 여러 번 타고 기차도 여러 번 타고 다녔습니다. 말이 통하지 않아 여러 번 헤매기도 하였습니다. 전할 자료가 많아 밤에는 자료를 만들고 낮에는 만든 자료를 전한다고 거의 밤낮을 설쳐 몸은 말 그대로 녹초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감당할 은혜를 더하심으로 영혼은 주님을 향하여 더욱 강건할 수 있었습니다.


AB지역을 방문하여 목회자 몇 분과 같이 모여 식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목회자 한 분이 꼭 자기가 식사비를 내는 기회를 달라고 간청을 하였습니다. 이유는 백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자기가 큰 은혜를 받았다고 꼭 대접을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두 달 분량의 음성 설교를 석 달 동안 재독을 세 번씩 하였더니 본인이 먼저 말씀의 사람으로 변하였고 본인이 변하니 전하는 말씀이 달라지고 교인들도 큰 은혜를 받아 교회가 부흥하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 자리에 동석한 그 목회자 사모님은 간증자가 되어 더 기뻐 어쩔 줄 몰라하였습니다.

이것은 사역 중에서 하나의 예를 든 것뿐입니다.
또 하나 예를 더 들겠습니다.

어떤 사역자는 요한일서에 기록한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전했으나 그 사랑이 무엇인지를 알지 못하고 전하여 교인들에게 약속하기를 한 주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하여 공부하고 다시 깊이 있게 전하겠다고 약속을 하였는데 성경을 아무리 보아도 알 수 없어서 매우 근심하고 있는 중이었다고 하면서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물어왔습니다.


그래서 주일학교 공과모음에서 사랑에 대한 공과를 펼쳐 주었더니 글을 읽는 눈에서 빛이 나면서 이제 하나님의 사랑이 무엇인지 확실히 알게되었다고 기뻐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총공회 교훈의 맛을 알게 되었으니 깊이 파고들 것입니다.


그러니 어찌 조금 수고하고서 힘들다고 엄살을 부리겠습니다.
추수한 곡식의 결실이 크고 양이 많아서 그것을 헤아리고 기쁨을 누릴 시간도 부족한데 언제 밭 갈고 두엄 뿌릴 때에 고생한 것을 회고할 정도가 아닌 것입니다.
그보다 오히려 기쁨과 감사가 나올 뿐인 것입니다.


백영희목회설교록을 통하여 성경 안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고 주님 앞으로 한 발자국 더 가까워졌다는 목회자들을 만나면 기쁨이 충만해 집니다.

그러므로 감사의 이유와 제목이 자꾸 생겨지게 됩니다.
그래서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컴퓨터로 볼 수 있도록 자료를 만들어 주신 분들을 생각하면 감사가 나오고 또 넓은 중국 땅을 종횡무진 다닐 수 있도록 연보 하신 분들을 생각하면 감사가 나옵니다. 또 한국교회와 중국교회 사이에 심부름하는 종으로 영육 강건하게 일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감사가 나옵니다.


구약 출애굽 때에 그 시대의 가장 중심 역사는 출애굽 역사이었고 그 시대 많은 사람들 중에 가장 중심 인물은 하나님의 종 모세였습니다.

이 시대에도 세계 역사는 교회를 위한 역사이며 그 중심에는 주님의 종들이 있습니다.
우리들을 주님의 몸 된 교회로 주님의 종으로 세우셨습니다.


[(출25: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성막을 짓기로 작정하셨으매 성막은 반드시 지어지게 되어있음 같이 주님께서 중국교회를 바로 세우시기로 작정하셨으매 누구를 붙들고서라도 바로 세우시리라는 것은 성경을 보아서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이 시대 하나님의 구원 역사에 우리들이 무엇이건데 이렇게 특별히 택함을 입고 쓰임을 받고 있는지 생각하면 감사와 찬송과 영광을 돌릴 것 밖에 없습니다. 우리들에게 지극히 큰 은혜를 입혀 주셨습니다.


중국교회를 방문하다보면 신실한 주님의 종들을 만나게 됩니다.
일제시대 신사참배에 많은 박해를 당하다가 중국으로 오신 분의 후손을 만나게 되었는데 선조의 신앙 따라 후손들도 목회자가 되었고 또 신실하였습니다.

[(출20:6)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약속 이행의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 수 있어 소망이 더욱 생깁니다.
이전에 하나님을 거슬린 죄를 생각하면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주홍 같고 진홍 같은 죄
주의 보혈로 씻어 주셔서 흰눈 같이 양털 같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또 어떤 신실한 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사역자는 아주 신실하다고 소문이 나 있었는데 어떤 분인가 궁금하였습니다. 그런 분에게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전하면 신본주의에서 더욱 신본주의가 될 뿐만 아니라 교리적 체계가 더욱 깊어져서 사역자들을 양육하기가 좋겠다 싶어 벌써 만나기를 고대하였는데 때가 됨에 주님께서 만날 수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잠깐 대화에서 그 사역자의 신앙 중심이 매우 진실하였고 총공회가 가진 신조와 이질감이 없었습니다. 백영희목회설교록을 말하였더니 이미 백 목사님께 대해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알고 있느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김MJ목사님을 아느냐고 물어왔습니다. 대구공회에 속한 김MJ목사님을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역자가 말하기를 김MJ목사님께 교훈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바로 총공회 교훈으로 결실된 중국 사역자이었던 것입니다.


주여! 소리가 저절로 나왔습니다.
이렇게 신본주의 성경주의 총공회의 교훈이 전해지기만 하면 신실한 종으로 양성되어 지고 또 사역자들에게 빛이 되는 종으로 세워진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옆에 동행한 사역자도 총공회 교훈을 접하여 이제 신앙이 깊어지고 있었는데 그 분이 신실한 종이라고 소개한 분이 바로 총공회 교훈으로 양성된 목회자임에랴! 같이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한국 방문 때에 대구공회의 김MJ목사님과 중국 선교에 동참한 목사님들을 한번 찾아뵙고 중국 선교에 대하여 자문도 받고 또 교통했으면 합니다.


현재 중국교회에 총공회 교훈이 많이 전하여 졌는바 앞으로 그 결실이 어떤 모양으로 맺어지리라 하는 것을 가히 짐작이 되어졌습니다. 우리들은 미약하나 주님께서 붙들고 쓰시면 영적 오병이어의 역사가 일어 날 줄 믿습니다.


그러므로 총공회에 속한 공회들은 바른 교리와 신조를 전하는 일에 합심 동역 하여야 될 줄 압니다.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에 같은 소속의 공회가 아니라서 협력하지 못한다고 하신다면 그것이 바로 기독교 정치주의라고 감히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기독교 복음주의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이곳 중국교회를 돌아보면 지역의 중심교회다 싶은 교회마다 사역자를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교재도 빈약하고 인재도 미약하나 복음을 전하는 사명감은 불타고 있었습니다. 자기 교회 부흥 위주가 아니라 타 지역과 소수민족 지역에 교회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그런 면을 볼 때마다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총공회를 돌아 보게 됩니다. 총공회 교회 안에는 현재 선교 사명을 가진 청년들도 많고 선교를 후원할 교인들도 많습니다. 선교사를 10명도 더 되게 파송 할 수 있는 교세의 교회도 있습니다.

닭은 꼬끼오! 하고 아침임을 소리 높여 일깨워 주고 있고 눈을 좀 비비고 보면 넓은 들판이 눈아래에 펼쳐져 있습니다. 땅기운은 따뜻하여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그에 더하여 봄비가 촉촉이 내려 씨앗만 뿌려 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심기만 하면 소출이 풍성한 옥토가 우리들의 눈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선교는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명령하신 본분과 사명입니다.
마땅히 하여야 할 우리들의 일입니다.


이곳 중국 사역자들도 이렇게 말씀합니다.
총공회 목회자료는 중국교회를 위한 교리신조의 업그레이드 판이라고 말입니다.

다니다보면 자연스럽게 한국 선교사님들도 만나게 됩니다.
그러면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전하기도 합니다.


또 이곳 조선족 사역자들도 백영희목회설교록에 큰 은혜를 받고 보니 중국 한족 사역자들에게 이 교훈을 번역하여 주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번역할 만한 분을 소개도 시켜 줍니다. 생명력이 있는 씨를 뿌리게 되면 잎이 자라 가지가 뻗어 나가는 것은 자연스런 이치이겠습니다. 번역 사역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 백영희목회설교록이 목회에 도움이 되는 자료임을 깊이 인식하고 다른 지역 목회자에게도 전해 달라고 아는 목회자를 적극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시간 선교보고서를 쓰고 있지만 마음은 백영희목회설교록을 전하는 현장에 가 있습니다.

현재 백영희목회설교록으로 조직신학을 정리 중에 있는데 이 일도 할 일 중에 할 일이요, 백영희목회설교록 전하는 일도 할 일 중에 할 일임으로 어느 일을 먼저 해야 할지 모르겠으나 '주님께서 인도하여 주시는 대로 따라 가겠습니다' 하고 기도 할 뿐입니다.


문득 이번 사역 일정 중에 남쪽 지역의 한 교회에서 예배드렸던 모습이 떠올립니다.
2월이지만 더운 날씨였습니다.
찬송하는 소리와 설교 소리가 새어 나갈세라 창문은 다 닫았고 천장에는 선풍기 한 대가 겨우 돌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주님은 함께 하셔서 회개와 감사의 역사가 있게 해주셨습니다.

그들은 중국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었고, 소수민족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었고, 세계교회를 위해서 뜨겁게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한국 교회들이여!
주신 형편에 감사합시다.
그리고 돌아섭시다.

그리고 뜨거워집시다.
식어진 심령에 성령 충만의 은혜를 달라고 주님께 간구 합시다.

[(시86:3)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가 종일 주께 부르짖나이다]


이 말씀 의지하여 부족한 종이 선교보고서를 올립니다.
중국에서 김반석 선교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