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보고 (2002년 2월)

2007.05.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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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보고 (2002년 2월)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12
게시일 : 2002/02/15 (금) PM 11:48:25  (수정 2006/06/22 (목) AM 07:54:28)    조회 : 131  

■ 중국선교보고 (2002년 2월)

2월0일 아침
일찍 일어나 공부할 사역자들을 위하여 구입한 물품과 김00 목사님께서 사주신 대형 전기 밥솥을 챙겨서 짐을 꾸리니 큰 가방이 3개나 되었다.

이번 일정에도 우리 주님께서 함께 하여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나서 처소를 나섰다. 아침을 먹지 않고 시간을 넉넉히 두고 출발하였는데도 공항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마치니 짐이 많아 같이 동행한 아내와 우유 한잔 마실 시간이 없이 빠듯하였다.

비행기 안에서 기도를 하였다.
인도하신 분도 주님,
믿을 분도 주님,
바랄 것도 주님,

백 영희 목사님의 교훈이 생각난다.
주의 종은 얼마나 주의 일을 잘 할까 생각말고 주의 일에 방해하는 일은 없는가? 이것을 살피라고 하셨는데 과연 나는 어떠한가를 돌아본다.

2시간을 비행하여 중국AA공항에 도착,
CC지역을 갈려면 비행기를 한번 더 갈아 타야하는데 3시간을 대기하여야 한다. 그런데 갈아탈 비행기가 연착하여 3시간을 더 기다리라는 안내 방송이 들린다. 중국의 비행기 이착륙 시간은 어느 정도 면역이 되어서 가면 가는가 보다, 오면 오는가 보다하고 기다린다. 중국사람들은 그런 일에는 잘 적응이 되어있었다.

그 방송을 듣고도 무덤덤 하며 또한 피부에 부스럼이 나도 한국 연고로는 잘 낫지 않고 중국 약을 발라야 바로 효과가 나니 이제 중국 사람이 다 되어 가는가 보다. 또 이런 말을 중국 한족이나 조선족 동포들에게 하면 무슨 뜻인가 알고 좋아한다. 그것은 중국 약의 효과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선교사가 중국사람이 다 되어 간다고 동질감을 가지기 때문이다.

AA공항에서 6시간을 넘게 기다리다가 비행기를 타고 BB공항에 도착하니 동역 하는 박 선교사님과 현지 조선족 전도사님이 예정시간 보다 3시간을 더 기다려서 반갑게 맞이한다. 시계를 보니 어느새 밤10시이다.  그러나 이번 사역지인 목적지에 가려면 또 기차로 7시간 더 가야 한다.

AA공항에서 비행기 연착으로 기내 식사를 공항 대기실 의자에서 먹은 것을 저녁으로 하고  현지 전도사님의 안내로 DD지역 처소교회에 갔다. 다음날 목적지로 가는 기차 출발 시간이 새벽 5시40분이니 얼굴만 간단히 씻고 나서 내일 공부할 사역자들과 중국교회와 동역하는 한국교회들을 위하여 주님께 기도하고 취침하였다, 다음날 새벽 4시에 깨워서 순간적으로 일어났는데 그 상태를 보니 긴장을 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꽤 피곤하였나보다.

부지런히 준비하여 기차역 대기실에 들어서니 전광판 시계가 "주의 종들이여! 추운데 좀 일찍 나오셨군요, 피곤하시더라도 좀 기다리세요, 출발 시간 40분전입니다" 하고 깜박 깜박 그린다. 역 대기실 안에는 난방이 안되어 있어 추웠다. 매일 저녁 금식하는 박 선교사는 캔에 든 찬 죽을 먹고 추워서 덜덜 떨고 있다. 그러나 모두들 소망으로 기쁨에 충만하여 있다.

출발시간이 되어 개찰을 하고 현지 조선족 전도사님과는 같은 칸에 타고 박 선교사님과 나머지 일행은 다른 칸의 자리를 잡았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조선족 전도사님이 말씀하시기를 어제 밤에 공항에 마중하려고 택시를 왕복요금을 정하고 대절하였는데 비행기가 연착이 되어서 사정을 말하고 기사에게 돌아가라고 하니까 자기는 한번 한 약속은 꼭 지킨다고 하면서 비행기가 도착하면 목적지까지 모시고 가겠다고 하면서 자기가 한 약속은 꼭 지켜야 한다고 메이콴시(괜찮다)를 연발하니 마중을 같이 나왔던 박 선교사님이 차안에서 기다리는 동안 기사에게 복음을 전하며 자기 손목에 차고 있던 시계를 미안하여 선물로 주겠다고 하니까 중국 한족 기사가 안 받겠다고 하고, 또 주겠다고 하고,  세 번이나  싱강이 끝에 억지로 기사 손목에  채워 주었다는 말을 한다.

안 믿는 사람도 한번 정한 것은 지키는데 우리가 주님 앞에 약속한 것은 얼마나 지켰는가 생각하니 부끄러웠고 말로만 듣던 중국 한족들의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었으며 또한 우리 박 선교사님이야말로 대단한 분이 아닌가.

7시간을 달려서 최종 목적지인 EE역에 도착을 하여 약속된 장소에 가니 학생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이번 학생들은 각 교회에서 목회를 소망하는 청년들을 선발하여 모였는데 총16명이며,
그 외에 사역자 4분을 포함하여 20명이 공부하였다.

한국의 선교사들이 청년 사역자 양성이 시급한 것을 잘 알지만 가르칠 강사와 시간과 경비 문제로 청년 사역자 양성에는 엄두도 못내는 실정이다. 재정이 넉넉한 선교 팀은 보이는 교회 예배당만 세우고, 사역자 양성을 중하게 여기는 선교 팀은 재정이 없어서 어려움을 당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번 사역지에서 우선 임시 공부할 장소는 빌렸지만 장기적으로 공부를 할려면 공부할 집을 세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35평되는 집을 달세로 얻었다. 2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이불과 식기 등이 있어야 하는데 가져 간 돈만큼 우선 일부를 구입하였다. 꼭 필요한 생활 용품들과 점차적으로 있어야 할 물품들을 작성하고 대충 계산해 보니 돈이 제법 필요하였다.

한국의 교회와 성도들에게는 얼마 되지 않는 돈인데 하고 생각을 하면서 동역자들에게 말하기를 한국의 교회나 성도들이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하나님께서 그들의 행실을 보고 복을 주시지 않고 징계를 준비하고 계시기 때문에 선교 소식이 들려와도 자기와는 전혀 상관없고 선교는 선교하는 신분증을 받은 자만이 하는 것처럼 생각을 하게 되는 이것이 얼마나 복 없는 자인가.

통장에 돈이 들어 있어야 축복이라 생각하고 통장의 돈으로 사람을 구원하는데 쓰이는 것은 돈이 빠져나간다고 생각하니 복 받는 것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소경이다,

선교 연보는 경제의 빈부를 떠나서 하나님께서 복 있는 교회와 성도들에게만 동참하게 하시려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현지에서 선교하는 우리가 바로 서는 것이 첫째이니 위하여 기도하자고 하였다.

공부하는 첫 시간에 우리를 인도하신 분은 주님이신 것을 모인 무리들이 확신하고 영광을 삼위일체 하나님께 돌리는 기도를 시작으로 강의를 시작하였다. 한시간, 한시간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무슨 말씀을 하나 기대하는 가운데 시커먼 쇠가 용광로에 들어가면 서서히 녹아 붉게 되는 것처럼 말씀을 전하는 자도 받는 자도 성령 충만의 역사로 심령이 뜨거워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공부 시간 전에는 학생 중에서 대표 기도를 시키고 공부 시간 후에는 강사가 기도하여 매 시간 주님께 맡기며, 또한 우리 주님께 감사를 돌렸다.

이번 공부의 주제는
언제나 첫 시간에 가르치는 "목회자의 바른 자세"와
교의신학 중에 신론, 기독론, 성령론을 가르치되
삼위 일체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어떻게 역사 하시며,
이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삼는 방편이 무엇인지 가르쳐서,

교의학을 공부하는 목적이 자기 성도를 가르치는 교리 공부가 되거나, 자기의 지성이나 이성의 충족함을 채우기 위함이 아니고,  우리가 예배시간마다 신앙 고백하는 사도신경의 내용이 성부 하나님을 믿사오며, 성자 하나님을 믿사오며, 성령하나님을 믿사오니, 하는 신앙고백 형식으로 강의를 이끌어 감으로 지식에 머물지 않고, 배운 지식을 바로 신앙화 시킴으로서 말씀을 전하는 자도, 받는 자도, 삼위일체 하나님을 바로 알고, 참 믿음으로 하는 신앙고백이 되게 하였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신앙고백을 하여야 할 일에 대하여 무거운 숙제를 각자 가지게 되었음으로 잘 가르쳤다고 잘 배웠다고 교만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사도신경에서 삼위일체 구조로 된 하나님을 교의학에서 발췌하여 성부하나님은 신론에서 일부를, 성자 하나님은 기독론에서 일부를,  성령 하나님은 성령론에서 일부를 제목으로 정하여 40시간을 가르쳤다.

신학적으로 가르치지 않고 신앙 고백적으로 "믿사옵니다"를 점검하면서 가르친 것은 교의신학을 가르치는 중심은 신구약 성경을 조명하는데 있고, 교의학의 근거가 되는 신구약 성경을 가르칠 때에는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가 조명되도록 가르치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가 조명됨으로 말미암아 사도들이 "주는 그리스도시오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이시나이다" 라고 신앙고백을 한 것 같이 우리들도 이렇게 신앙고백을 하여야 하며 또한 이것을 전하여야 할 것을 가르쳤다. 또한 이 복음을 전하는 데에는 보이는 단체 교회에서의 부여하는 직분과 상관없이 주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전하는 것이 참 주의 종인 것을 말하고, 사도신경의 신앙고백 할 때에 우리의 입으로는 부활의 영생을 믿는다고 말하지만 실상은 진실 되게 고백하지 못함으로 오늘의 교회들이 큰 병이 든 것을 말하고 이 말씀을 듣는 우리들이 먼저 회개하여야 할 것을 전하였다.

말씀을 전하는데 겨우 부끄러움만 면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성경적대로 쉽게 가르친다는 소문이 나서 여기 저기서 강의하여 달라고 간청이 들어온다.

그리하여
1, 현재 청년 사역자 양성반이 진행 중에 있고

2, AA지역에서 현재 목회하는 처소 사역자 20명 3월부터 강의 요청이 있고

3, BB지역에서 현재 목회하는 처소 사역자 20명 3월부터 강의 요청이 있으며

4, CC지역에서 현재 목회하는 처소 사역자를 위해서 강의를 해 줄 수 있는지 문의가 들어오고

5, DD신학교의 신학생들도 강의 요청을 부탁하였다.

한 달은 4주이며 하루에 10시간씩을 강의하려면 요청대로 다 받을 수는 없다. 그러므로 바로 가르칠 수 있는 강사 동역자가 절실한 실정이다. 또한 이렇게 확대가 되면 재정적 문제가 생기는데 각 교회와 성도들의 후원도 절실하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우리 주님이 책임져 주실 것을 믿는다.

그러므로 강의는 요청하는 데로 다 진행할 수 없고 형편이 되는 대로 차츰 순서대로 하려고 한다, 조선족 사역자들이 한국의 선교사들에게 공부를 한 분들이 많은데도 가르치는 말씀이 좋다고 강의를 간청을 하니 우리 주님께 참으로 감사하고 또 은혜의 기관인 백 영희 목사님을 통하여 세운 근본 총공회 노선에 서서 사역할 수 있음에 많은 자긍심을 가지게 된다. 또한 말씀을 전 할 때에 전한 말씀을 보면 백 영희 목사님께서 몇 십 년 전에 가르친 말씀이 기억되어 그대로 흉내내는 것을 보게 된다.

금요일 저녁까지 학생들을 가르치고 토요일에 각자 교회로 보내며 한 달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기차역까지 배웅하고 돌아왔다.

주일날은 또 다른 곳에 가서 예배를 인도하게 되었는데 그 내용은 여기에서 부득이 공개할 수 없음을 이해하여 주시기 바란다.

주일을 지나고 강의 요청 문제로 현지에서 수고하시는 선교사님과 현지 사역자와 신학생들을 만나 의논하는데 꽝꽝하고 폭죽 소리가 요란하다, 중국의 설날은 폭죽 소리와 함께 오고, 폭죽 소리가 그치면 설날이 끝났구나 하고 느끼는데 설날 기간이 음력 보름까지 이어진다.

우리 주님의 은혜로 사역을 잘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 갈 때에도 올 때의 역순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공부할 집을 구하고 20여명이 지낼 수 있도록 살림살이를 일부 장만하려니 가져간 돈으로는 모자라 중국 인민폐 200위엔(한국돈 32,000원)만 남겼는데 공항세가 국내선 50위엔, 국제선 90위엔 쓰고 나니 돈이 모자란다.

비행기를 갈아타려니 시간이 맞지 않아 하룻밤은 숙박을 해야 하는데 여관비는 없고 하여 24시간 하는 목욕탕에서 새우잠을 간단히 자고 새벽 4시에 일어나 앞으로 사역을 위해 주님께 의논의 기도를 하고 공항에 도착하니 시간은 많이 남아 출발 2시간30분전이다. 대기실 의자에 앉아서 말 그대로 대기를 하다가 출국 수속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주님께 기도한다.
중국교회를 바로 세워주옵소서.
한국교회도 바로 세워주옵소서.
총공회도 바로 세워주옵소서.

근본 총공회의 교리와 신조이면 모든 교회들이 바로 설 수 있음을 확실히 믿습니다.
이 교리와 신조는 피와 성령과 진리로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이 교리와 신조에 서서 일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저희들을 긍휼이 여겨주옵소서.
끝까지 붙들어 주옵소서.

버스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집 앞에 내리려는데 뉴스에서 중국이라는 소리가 들려 귀담아 들으니 중국 공안에서 카톨릭 신부 40명을 구금하였는데 그 이유는 종교활동의 활발히 함으로 그 세력을 꺾기 위해서라는 이유이란다.

그러므로 각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분이나 글을 올리는 분은 선교사의 실명이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여 주시기 바란다.

SB교회에서 주일 오후 예배시간에 선교소식을 부탁하여 준비하고 있는데 혹, 개교회에서 선교소식을 듣고자 하면 연락하여 주시기 바란다.

끝으로 이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역하여 주신 김00목사님과 김00목사님, 그리고 기도와 연보로 후원하신 여러 교역자님들과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리며 우리 주님의 은혜가 더 하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린다.

[누구든지 너희를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저가 결단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막9:41)]

이 말씀에 의지하여 부족한 종이 삼가 올립니다.
김 반석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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