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보고 (2002년 4월)

2007.05.1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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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선교보고 (2002년 4월)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19
게시일 : 2002/04/28 (일) PM 05:41:53  (수정 2006/06/22 (목) AM 08:10:29)    조회 : 137  

■ 중국선교보고(2002년 4월)

중국으로 떠나기 전,  강의할 내용을 점검하여본다. 이번에 가르칠 내용 중에 핵심은 중국교회가 바른 교리와 신조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성경대로 전하는 것이다. 곧 사도 바울이 전한 복음은 예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신 것과 이 공로로 말미암은 우리의 영생 부활이다.

바울의 선교를 본 받아서 영생 부활을 초점으로 하여 강의를 하되 중국교회에 아브라함의 믿음과 다니엘의 신앙을 심어 주고자 함이다.

중국교회는 그동안 공산정권과 무서운 문화혁명 시대를 지나서 지금은 삼자교회가 표면적으로 전국적으로 나타나 있어 바른 교회로 성장하기에는 어려운 환란 속에 있다.

그러나 바른 교리와 신조를 전하여, 중국교회에 주님의 사활 대속을 붙들고, 영생의 구원을 소망하는 표상이 되는 바른 교회를 지역마다 하나씩이라도 세우려 하는 것이다.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싹이 드문드문 돋아나서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는 것 같이 13억 인구의 넓은 땅이 공산정권의 무신론과 또 삼자교회 속에 있는데 그 메마르고 단단한 가운데서 진실 된 목회자를 세워서 초대교회와 같이 진실 된 교회들을 세우려 하는 것이다.

사도 바울이 복음만을 들고 선교한 것 같이, 부족하지만 우리들이 초대교회의 사도성을 계대 하여 선교를 하도록 주님께서 장중에 붙들고 역사하시는 것을 보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다.  

그것은 하나에서 열까지, 우리 주님께서 전적으로 붙들어 주시고 한 걸음 한 걸음 인도하여 주시는 것을 확실히 알도록 현실 현실을 통하여 보여 주시는 것이다. 그러므로 진실로 삼위일체 하나님께 세세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이렇게 말씀 가르칠 것을 준비하고, 선교지(宣敎地)에 갈 날짜가 가까워지면 농부가 이른봄을 기다리는 것같이 마음이 바빠진다.  




4월 0일 인천공항
일찍 서둘러서 출국장 안에 있는 기도실을 찾아 주님께 기도하였다. 첫째로 중국에 바른 교리와 신조가 심겨 열매가 맺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둘째로 선교가 불법인 중국에서 추방되지 않고 오랫동안 사역할 수 있도록 안전을 지켜달라고 기도하고, 셋째로 선교에 동역하고 있는 한국교회와 중국교회에 축복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넷째로 선교사의 가정을 지켜달라고 기도하고, 다섯째로 선교사에게 영육의 강건과 함께 주님의 음성을 듣고 사역하는 것이 세상 끝날 까지 끊어지지 않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였다.

기도가 마칠 즈음에는 각 개인교회와 개교회의 동역에 대한 감사와 함께 주님의 종으로서, 믿음과 소망으로 십자가의 고난에 참여하게 하심에 대하여 기쁨과 감사의 눈물을 흘린다.

기도실을 나와서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TV에서 승객 160명이 탄 중국 비행기가 부산 김해상공에서 추락하였다고 뉴스를 전한다.

[실로암에서 망대가 넘어져 치어 열 여덟 사람이 예루살렘에 거한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는 줄 아느냐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니라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 (누가복음13-4절)] 는 말씀을 주님께서 들려주신다.

"회개할 기회를 주실 때 회개하자"
"선교할 기회를 주실 때 감사하며 열심히 선교하자"고 마음을 동이고 비행기에 올랐다.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중국 AA공항에 일차 도착하였다. 목적지인 BB지역에 갈려면 비행기를 갈아타야 하는데 환승하는 대기 시간이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이 잠깐의 대기 시간을 활용하려고 한국에서 떠날 올 때 AA지역의 조선족 목회자에게 공항 대기실에서 만나자고 미리 연락을 취하여 놓았다. 지하신학교의 일정 문제와 강의자료와 설교록 번역하는 문제로 3월에 의논한 문제를 이번에 재차 확인하기 위해서이다.

약속한 장소에서 만나 할 일들을 잠정적으로 정하고 BB지역으로 가기 위해서 다시 비행기에 탑승하여 BB공항에 도착하였다.

BB공항에 마중 나온 조선족 사역자와 지하신학교에 가보니 공부할 학생들이 미리 다 와서 있었다. 한달 만에 만났으니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그 동안의 신앙으로 잘살았는지 물어보니 잘 살았다는 표시로 모두 얼굴이 밝고 성령이 충만하여 있었다.

"성경대로 믿고, 성경대로 행하고, 성경대로 전하자"는 [선교공회]의 표어대로 월요일 저녁부터 금요일까지

오전에 아침 먹고 3시간
오후에 점심 먹고 4시간
저녁에 저녁 먹고 2시간
하루에 9시간을 강의하였다.


강의 내용은 교의신학(조직신학)의 순서에 따라 교리와 신조를 중심 하여 강의하고, 공과모음에 있는 말씀을 가지고 경건회 시간을 가졌다.

동역 하는 송 목사님은 이번에 몸살 감기가 나서 누워 계셨다. 가족은 한국에 있고 선교사로 나와 계시니 간호해 줄 사람은 없고 하여 몸이 아플 때가 가장 문제라고 하신다. 중국에 온지 7년 되는데 한국에서는 선교를 그만하고 들어오라고 하는데도 중국의 목회자들이 말씀에 갈급한 것을 보고는 어떻게 들어가겠냐고 하신다. 존경받을 목회자요. 존경받을 선교사이시다.

공부를 하고 잠깐 쉬는 시간에 사역자들이 간증을 하는데, 3월 강의에 은혜를 많이 받아서 자신들의 신앙도 많이 굳어졌고 그 표시로 자기 교회의 성도 중에는 다리가 펴지지 않고 동그랗게 굽어 있는 병신이 있었는데 기도를 하면 낫게 되겠다는 영감을 받아 간절히 기도하였더니 다리가 쭉 펴져서 정상이 되는 이적이 나타났단다.

어떤 사역자는 택시를 타고 시속 100Km 속도로 달려 가다가 앞에 오는 차를 피하여 도로를 벗어나 차가 전복되어져서 차는 전파(全破)되었는데 한 사람도 상처를 입지 않는 이적을 받았단다.

그 외에도 사역자들이 신앙이 굳게 세워짐에 따라 여러 건의 이적이 나타난 것을 간증하였음으로 살아 계셔서 역사 하시는 우리 하나님께 영광과 찬송을 드렸다. 그리하여 금요일까지 주님의 은혜로 강의를 잘 마쳤다.

토요일은 BB지역에서 기차를 타고 7시간 걸리는 지역인 00성 CC지역을 갔다. 특수사역을 하는 조선족 사역자를 만나서 앞으로 CC지역에도 지하신학을 하여 줄 것을 요청 받았다.  현재에는 여러 지역에 진행중이라 시간이 없음을 말하고 여건이 되면 지하신학교를 하자고 양해를 구하였다.

주일날은 오전  8시에 특수사역 하는 곳에 예배를 인도하였다.오전 10시에 특수사역지 한 곳을 더 방문하여 예배를 인도하였다. 찬송을 인도하자 모인 성도들이 눈물을 흘리면서 찬송을 부르는데 그들이 찬송하는 모습과  현재 처한 그들의 형편을 생각하니 불쌍하여 눈물이 나는 것을 참으며 찬송을 불렀다.

말씀을 증거 할 때 주님께서 능력을 주심으로 절망 가운데 있는 그들이 기쁨과 소망으로 가득 찬 예배를 드렸다. 생사의 갈림길에 있는 그들이 믿고, 의지하고, 바라고 소망하는 것은 주 예수와 천국밖에 없는 그들이다.

구원의 찬송을 힘있게 부르고 싶어도 크게 부르지 못하는 지하교회의 형편이 아닌가. 그 뿐만 아니라 지하교회이면서도 더욱더 특수한 상황에 있는 그들의 형편이다. 말씀을 전하는 선교사도 말씀을 받는 그들도 한국의 성도들은 짐작하기 어려운 신변적 위험 중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오후 4시에는 그 지역에서 유력한 삼자교회의 목회자가 올바른 보수 신앙의 말씀을 듣고 싶다고 간청하여 중국교회가 바른 신앙으로 자라야 할 것을 증거 할 때에 성령의 충만으로 다 같이 많은 은혜를 받았다.

월요일 아침에 00성 CC지역에서 00성 BB지역으로 버스로 돌아 왔다. 올 때 기차로 7시간 걸렸는데 버스로 같은 7시간이 걸린 것을 보니 버스는 지름길로 가는 모양이다.

도착하니 오후 3시이다. 피곤하여서 하루 밤 자고 다음 날 AA지역으로 가려다가 시간을 절약하기 위하여 저녁7시에 출발하였다. 기차로 13시간 걸리는 지역이다.

화요일은 AA지역의 목회자들을 만나서 5월부터 지하신학 할 일시와 장소를 확정하였고, 또 강의 자료를 중국어로 번역하여 줄 분도 만났는데 15년 동안이나 번역의 경험이 있는 목회자이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번역을 맡겨도 안심이 될 만큼 신앙이 깊었고, 현재 실제 중국인 한족교회를 맡아 시무하고 계신 분이셨다.

문제가 좀 되는 것은 다른 번역 부탁 받은 것이 여러 건 있었고, 성도가 300명 정도 모이는 교회를 담임하고 있으니 번역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과 실력 있는 번역가이어서 번역료를 만만치 않게 요구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번역할 원고를 보고 나서는 중국교회에 큰 도움이 되는 자료라는 것을 인식하고 여러 면으로 최대한 협조를 하겠다고 약속하였다.

4월 선교 사역으로 넷째 주에 DD지역에 한 주간 강의 일정이 계획되었는데 현지 사정상 부득이 5월 첫째 주로 변경되었고, 또한 컴퓨터에 강의할 자료들이 저장되어 있었는데 프로그램이 깨어져서 복구하려면 한국으로 돌아 와야만 했다.

4월 말 현재 지하신학교가 확정된 지역은 다섯 곳이며, 그 외에도 두 곳이 정하여 졌는데 강의할 시간이 없어서 비정기적으로 강의하기로 하였다. 타 교파의 선교사들은 한 곳만 지하신학교를 하여도 대단하다고 하는데 대소간(大小間) 일곱 곳에 지하신학교를 한다는 것은 전적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할 수 없는 일이다.

5월에 사역할 일정표는
첫째 주는 BB지역의 지하신학교에서 한 주간 강의하고,
둘째 주는 CC지역의 지하신학교에서 한 주간 강의하고,
셋째 주는 AA지역의 지하신학교에서 한 주간 강의하고,
이렇게 연속적으로 시간이 꽉 짜여져 있다.

다른 곳은 시간이 부족함에 따라 부득불 지역에 따라 두 달에 한번 강의를 해야 할 형편이 되었다.  

공부하는 중국 사역자는 교인들이 몇 십 명에서 몇 백 명이 모이는 교회의 목회자들인데, 이들에게 백영희 목사님께서 우리에게 계대하여 주신 신앙대로 다 전하지 못하나 흉내라도 내어서, 그 분의 영감적 진리적 교훈을 중국교회에 종자로 심으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 선교가 얼마나 큰 사역인지 글을 읽는 분들도 현지에 가보지 않아도 짐작이 가실 것이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중국교회가 좋은 열매가 많이 맺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란다.


이런 사역을 우리들을 통하여 기도로 후원하게 하시고, 물질적 연보로 후원하게 하시고,
현장에서 교수진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심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비록 신학교가 지하적인이며 한 달에 한 주간 가르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공부하는 사역자들이 이전 보다 신학과 신앙이 바로 서고 또 심신이 변화되고, 성화 되는 것을 보면 선교사의 몸은 피곤하지만 영혼은 늘 편안하고 기쁘다.

한국으로 입국 한 것이 몇 일밖에 되지 않았는데 중국 선교지를 생각하면 바로 달려가고 싶다. 이렇게 단 마음을 가지고 사역할 수 있도록 감화 감동시켜 주시는 우리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부족한 종 삼가 글을 올립니다.
김 반석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