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역보고 (2010년 10월)

2010.11.02 00:34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선교사역보고 (2010년 10월)
선지자선교회
○ 문안 인사

우리 진영에 계시던 목회자 분 중에서 다른 진영으로 그 소속을 옮기신 분들이 여러분 되십니다. 그 옮긴 진영을 보면 대체로 합동 측과 고신 측입니다. 또 그 진영에서 다들 실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해볼 때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진영 목회자와 교인들은 이러함을 인식해서 우리 진영이 가진 정도가 어디쯤인지 알고 지금까지 걸어온 신앙노선을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굳게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 사모의 전화

살짝 눈을 붙이고 있었는데 엉겁결에 눈이 뜨입니다. 아마도 울리는 휴대폰 벨소리에 살짝 졸았던 잠이 깨인 모양입니다. 지금은 달리는 기차 안입니다. 해가 질 무렵 기차를 탔는데 지금은 한 밤 중입니다. 오늘 집으로 돌아갈 것 같다고 일정을 말해놓았더니 사모가 할 일을 마치고 돌아와서 전화를 한 것이었습니다.

○ 현지 목회자 사모

사모를 말하다보니 이곳 목회자 사모의 얼굴이 불쑥 떠올려집니다. 2년 전인가 앞 이빨이 흔들려서 치과에 같이 가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 한 것은 도울 책임이 은근히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검진을 해보니 이곳 돈으로 몇 천 위안은 족히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임시 치료만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러고 나서 그 후에 몇 차례 더 만났지만 이빨에 대해서 별 말이 없고 해서 어떻게 치료가 되었나 하고 물어보지를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귀국 시에 칫솔 산 것이 있어서 나눠 쓸려고 2개를 내어 놓았더니 이참에 이빨에 대해서 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당시 이빨 뿌리만두고 임시 치료만 하였다고 하면서 뿌리에 우선 심어놓은 임시 이빨을 쑥 뽑아내 보입니다. 어이쿠! 싶었습니다.

주와 복음 외에 물질적 동역은 하지 않기로 거의 다짐하였기 때문에 그쪽 면으로는 무디어지려고 애를 쓰는데도 불구하고 상당히 부담이 갑니다. 사모나 그 사모나 제 몸 돌보기를 돌같이 여기는 같아서 마음이 쓰입니다.

○ 신실한 목회자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 있습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속해서 목회자들의 회개를 촉구하는 말씀을 순회하며 전하고 있습니다. 이곳 선교지가 넓으니 내지(內地) 선교사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목회자는 한국교회나 중국교회나 그 누가 사역비를 후원한다고 해서 덥석 받지 않는 분입니다. 이곳저곳에서 사역비를 후원하려 하는데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신실성이 없다 싶으면 받지를 않습니다.

그러나 여러 지역을 다니며 순회 사역을 하기 때문에 경비가 제법 필요할 것입니다. 이 목회자를 만나면 “사역비는 어떻게 해결하느냐?” 여쭙습니다만 “주님께서 주시는 대로 한다”고 짤막하게 답합니다. 이 목회자에 대한 사역비가 늘 마음 한 구석에 짐이 되고 있습니다.

○ 개척교회

개척교회를 세워주기를 소원하는 지역에서 이곳 한 목회자 분께 그 요청을 하는 모양입니다. 이래서 그에 대한 의견을 구해옵니다. 참 감사한 일이라 개척교회를 세울 목회자를 파송하고 또 그와 동반되는 여러 면에 대해서 함께 의견을 나눕니다. 이렇게 사역에 있어서 언제나 현지 목회자 사역에 있어서 동역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 주도적 역할은 하지 않습니다.

다만 선교사가 주도적으로 하는 사역은 선교사가 이곳 목회자께 말씀을 전하는 사역에 한해서만 하고 있습니다. 그러함은 당연히 그 사역은 선교사의 몫이기 때문이지만 그 외에는 일절 동역하는 차원에서 사역을 합니다.

2년 전인가 이곳 중국 교회에 예배당을 하나 세울 뜻이 있는데 그럴만한 곳이 있는지 묻는 분이 우리 진영 교인 분 중에 한분이 계셨습니다. 네비우스 선교사가 선교 사역에 있어서 선교지 교회로 하여금 자치(自治), 자양(自養), 자전(自傳) 하도록 하는 그 원칙을 세워서 사역을 하였는바 이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선한 동역이 필요하겠습니다.  
    
○ 미가야 같은 주의 종

왕상22:24에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가 가까이 와서 미가야의 뺨을 치며 이르되 여호와의 영이 나를 떠나 어디로 말미암아 가서 네게 말씀하더냐’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종이라 하는 저들이 똘똘 뭉쳐서 하나님의 신실한 종을 핍박하고 배척합니다.

중국교회는 삼자교회와 가정교회가 있습니다. 그것은 외부적 모습입니다. 그보다는 하나님 편에 선 교회이냐? 인간들 편에 선 교회냐? 하는 것이 더 중요하겠습니다. 그렇겠지만 외부가 그러면 대체로 외부 쪽 성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습니다.

왕상19:18에 ‘그러나 내가 이스라엘 가운데 칠천 인을 남기리니 다 무릎을 바알에게 꿇지 아니하고 다 그 입을 바알에게 맞추지 아니한 자니라’ 하셨습니다. 한국교회도 중국교회도 하나님이 남겨놓으신 칠천 인이 있겠습니다. 나와 우리는 하나님께서 남겨놓으신 칠천 인에 속했는지? 아니면 그 무엇을 배경으로 해서 활동 무대를 삼고 있는지? 살필 것은 살피고 나팔을 불 것은 불어야 하겠습니다.

○ 백영희목회설교록 활용 방안

이곳 목회자가 백영희목회설교록 활용 방안을 묻습니다. 그리하여 말씀을 보고 또 소제목을 붙여서 정리를 하고 또 정리한 자료를 가지고 설교를 하면 백영희 목사님께 개인지도를 받는 것과 같은 효력이 나타남을 간증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우리는 귀한 것이 넘치다보니 귀한 줄 모르나, 이곳에는 귀한 것을 접하니 그 모든 것이 새롭고 귀한 것으로 받아 드립니다.

○ 참새가 방앗간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면 그냥 지나치지 않듯이 사역지에 왔으니 주문을 받습니다. 성경공부 일시를 주문받습니다.

○ 은혜를 입음에 안심

한국에서 출국을 하려고 할 때 바로 비행기를 타고 거처로 직행을 하느냐? 아니면 사역지를 거쳐서 돌아가느냐? 그 뜻을 찾는 중에 아무래도 들렀다가 가는 쪽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였더니 동역할 일이 대기하고 있어서 본래 계획한 일 외에 예비 된 일에 쓰임 받게 하셨습니다. 그 일로 인해서 이다음에 어떤 연결의 사역이 이루게 하실지 그 뜻을 헤아려봅니다.  

이렇게 쓰임을 받으면 마음에 안심되는 것은 이렇게 쓰시니 아직은 주의 긍휼과 은혜를 입고 있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 한어 번역 자료

본 홈페이지에는 한어 번역 자료가 올려져있습니다. 처음에 홈페이지에 이 자료를 올릴 때는 한어 자료와 한글 자료를 같이해서 올리려고 했었는데 이일 저일 하다 보니 이제 그 일을 거의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선교사 한분이 이 한어 자료를 선교지에서 교재로 삼고 싶으니 한글 자료와 맞추어 달라고 부탁을 해왔습니다.

○ 성경적 조직신학

한어 번역 자료 중에 ‘성경적 조직신학’은 백영희목회설교록 요약본이며 그 요약본을 조직신학화 시킨 것이 성경적 조직신학입니다. ‘성경적 조직신학’을 백영희목회설교록 요약본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원천 자료가 거의 백영희목회설교록에서 발췌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 동역이 동역을 낳고

이렇게 선교 사역에 동역할 수 있어서 주께 감사를 드리며, 주 안에서 주의 뜻이면 힘써 동역하려는 마음을 가집니다. 주 안에서 그동안 힘써 동역하여주시므로 그 동역이 또 동역을 낳는 줄 믿습니다.  

○ 요한계시록 세미나

이번 귀국에서는 세미나를 하지 않고 비자 갱신과 그 외에 몇 가지 볼일만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다른 때와 달리 비자가 나오고 바로 출국을 하였습니다. 그동안은 출간과 세미나 등으로 바쁜 일정을 가졌는데 이번에는 그 일정을 다 준비해놓고 취소를 하였더니 몸은 움직이지만 속은 심심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래서 이다음 귀국 시에는 꼭 요한계시록 세미나를 해야 되겠다 싶습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주님의 긍휼과 은혜를 입는 그 인도가 있어야 될 줄 압니다.

○ 선교비

귀국하면 산본교회 목사님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동역적으로 후원하신 선교비를 전해 받습니다. 그럴 때에 주님과 연결된 생명을 가지고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선교비에 대해 말하자면 그 누구께 무슨 말을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저 동역하여 주시매 감사한 마음을 가질 뿐입니다.

○ 선교 동역

본 홈페이지 제작은 믿지 않는 사장이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처음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도 아주 동역하는 자세로 제작을 해주셨고 또 한 번씩 수정 보완을 할 때도 늘 동역으로 해주셨습니다. 이번에 이전한 회사를 찾아가보니 더 좋은 곳으로 또 직원도 더 늘었습니다. 이번에도 보완 보충을 부탁드렸습니다.

○온라인 강의

요한계시록과 아가서 주석 한 것을 홈페이지 상에서 온라인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물론 귀국 시에나 선교지에서 오프라인 강의를 하겠지만 말입니다.

어떤 성과를 가질지는 모르겠으나 몇 분에게라도 성경을 연구하는데 동역이 된다면 그 수고의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그동안은 교인들이 담임 목사님께 요한계시록에 대해서 궁금한 것을 물으면 대충 얼버무리고 넘겼으나 이제는 그런 때가 지났다고 하는 소리를 목회자나 평신도들께 직간접적 듣기도 합니다.

○ 교계의 동향

신학을 많이 하고 목회를 오래한 목회자일수록 성경연구를 하고, 신학에 막 입문하고 목회를 갓 시작한 목회자일수록 신학 연구를 합니다.

신학이 목회에 참조는 될지 몰라도 능력은 안 됩니다. 그런데도 성경이 신학을 위해서 있는 그 신학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 교계 대부분이 이 체계를 가지고 있으니 큰 문제입니다. 어떤 목회자는 이러함을 말하면 바로 인식하고 동감하는데 어떤 목회자는 신학을 높입니다.

언젠가 한번 말한 적이 있습니다만 요사이는 자료 공유시대라서 목회자라면 대체로 신학 자료 등은 몇 백 건 또는 몇 천 건은 예사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그런 자료 중에 소개할 가치가 있는 자료가 있는지 살펴보지만 안목이 낮아서 그런지 잘 안 보이는 것 같습니다.      

○ 결혼식 참석

귀국해 있는 동안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참석을 했습니다. 집안의 장례식이나 결혼식이 그동안 여러 건이 있었으나 참석하지 못하고 이번에는 시간이 맞아서 참석을 했습니다. 직분과 형편이 그렇기에 다들 이해를 하지만 가족적 도리를 생각하면 그렇습니다.

결혼식을 마치고 별도로 예배를 인도해 주기를 청해서 다음의 말씀이 떠올려졌습니다. 창2:24에 ‘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연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 하는 말씀이 어떤 말씀인지 그동안 궁금했기 때문에 이 말씀을 상고해서 전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이 말씀과 관련된 그 짝이 되는 성구를 찾아보았더니 롬12:4-5에 ‘우리가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 하는 말씀이  그 짝이 되는 말씀인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은 부부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는 것으로서 가정교회를 이루는 것이 주 안에서 결혼이라는 도리를 증거 했습니다. 참조가 되었으면 합니다.

○ 아가서 주석

아가서 주석은 현재 6장까지 주석을 했습니다. 이 글을 쓰면서도 마음은 아가서 주석에 있습니다. 아가서 6장 1절 한절을 주석하기 위해서 3일을 매달린바 깨닫게 하셨습니다. 그런 가운데 은혜를 구하여서 7장과 8장을 힘써 주석하고 그리고 2차 보완하는 과정을 거쳐서 기회와 형편을 주시면 출간을 하려고 합니다.

미약한 종보다 잘 준비된 종에게 이만큼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면 몇 배나 더 잘 할 수 있을 텐데 하는 죄송 마음을 가집니다.

○ 복에 복을 더하는 첩경은 선교

대상4:10에 ‘야베스가 이스라엘 하나님께 아뢰어 가로되 원컨대 주께서 내게 복에 복을 더하사 나의 지경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 하였더니 하나님이 그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하셨으니, 이 말씀은 곧 행1:8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는 말씀과 연관된 말씀이라 깨닫습니다.

‘지경을 넓히는 것’은 곧 ‘땅 끝까지 이르러 주님의 증인’이 되는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복에 복을 더하는 제일 첩경은 선교입니다.

선교지에서
무익한 종 김반석 목사

○ 후기

이번 사역 보고서는 기차 안에서 작성을 하고 또 작성을 하다가 집으로 돌아와서 최종 작성을 마쳤습니다. 작성 시간이 일정하지 않음에 대한 그 이해를 구하기 위해서 아래에 당시 상황을 기록한 것을 첨부합니다.

(노트북 컴퓨터 전원이 다 소모되었다고 경고의 표시를 나타냅니다. 그러면 눈 좀 붙이고 나서 예비 전원으로 교환한 후에 다시 계속해서 작성을 하려고 합니다. 이러면 장시간 달리는 기차 안에서 시간도 잘 가고 할 일도 하여 일거양득입니다.)

(한숨자고 나니 어스름한 새벽입니다. 아직은 어두워 불을 켜자니 같은 칸에 잠자고 있는 분들께 안면방해를 하는 것 같아서 날이 좀 더 밝을 때를 기다렸다가 이제 되었다 싶어서 컴퓨터 자판을 두드립니다.)

(보조 전원이 다 되어서 경고의 글이 뜹니다. 이제 두어 시간이 지나면 목적지 역에 도착하고 그러면 집에 도착해서 계속 작성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