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역보고 (2012년 4월)

2012.05.05 15:14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선교사역보고 (2012년 4월)
선지자선교회
1. 문안 인사

주은 중 교회와 가정에 평안을 문안드립니다.

선교보고가 며칠 늦었습니다. 그 이유는 이달 하순에 한 주간 목회자를 위한 성경연구회 순회사역이 있었고, 곧 바로 이어서 목회자 예비생들의 성경공부가 한 주간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새 4월이 지나고 5월에 진입했습니다. 성경 연구회나 공부시간에 질문 받은 ‘세례론’ ‘성령론’ 등을 다음 시간에 강의를 위해 정리를 하고, 또 ‘지방교회의 이단교리에 대한 반론’을 정리함으로써 4월에 관련된 사역을 일단락 짓고 휴식을 겸한 보고서 작성을 합니다.    

2. 선교 사역

사역에서 특별한 사역이 없을 시는 매달의 사역이 대동소이 합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사역을 하다보면 이 사역은 또 저 사역은 보고서에 소개하면 좋겠다며 작정을 가집니다. 그런데 사역을 하다보면 오늘 일 집중으로 인해 며칠 전 일은 오래 전에 일같이 감감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고서를 작성할 때면 어떤 일을 했나 하나씩 챙겨봐야 됩니다. 매월 말 선교보고서를 작성하는 시간은 이달 사역에 대해 계산하는 시간으로 삼습니다. 어떤 사역을 했나 계산도 하고 점검도 하면서 감사도 하고 회개도 합니다.  

3. 자료 정리와 집필

이 달에 정리하고 집필한 자료를 챙겨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이 자료들은 성경 연구시간에 정리하고 또 강의시간에 질문 받은 것을 정리한 자료들로서 그 중에 선별한 것입니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연구와 관련성구 발췌
벌콥 조직신학 관련성구 정리
예수님의 인성 관련성구 정리
자유의지에 관하여
유아세례는 성경적인가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
은혜의 구원과 믿음의 구원 ②③
예수님의 피 공로②③④
물과 피와 성령의 역사
하나님 말씀의 여러 명칭
구원파와 큰믿음교회의 이단설 규정

4. 사역 대상

사역 대상은 문안인사에서 언급한대로 목회 예비생 신학반과 목회자 성경연구반입니다. 그 외의 시간에는 이곳 선교지에서 매우 활발하게 움직이는 이단 사이비 안상홍증인회와 신천지에 대한 성경적 반증 자료를 전하는데 기울이고 있습니다. 시간과 재정이 뒷받침이 되면 선교지 전역을 순회하면서 ‘안증회’ ‘신천지’ 등의 이단 사이비에 대한 성경적 반증 자료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의 기도와 재정 후원을 요청합니다.

5. 선교비 후원

선교비는 선교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잘 맞게 해주셨습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동역하시는 여러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의 기도와 후원 덕분입니다.

지난번에도 언급했지만 사모가 비자 해결과 선교비 자비량 부분을 위해 국제학교에서 몇 년 교사로 재직하다가 뜻이 있어 현지 학교에 교사로 봉사적 근무하던 중 안식년을 맞아 그동안 자비량만큼의 선교비 후원금을 조달하기 위해 귀국해서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선교사가 할 일을 사모가 대신하고 있는 것은 선교 사역이 끊어지지 않고 계속되게 하려는 사모의 배려입니다. 사모가 그동안 주 안에서 최선을 다하였기 때문에 그만큼 성과도 있습니다. 관심 가져주시고 주의 일에 동역하여 주시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교사가 이번에 귀국하면 선교비 후원에 일차 주력할 계획입니다.  

몇 십 년 전 어느 미국 선교사님께서 선교를 하다가 선교비 후원을 위해 귀국하는 일이 제일 힘들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선교 역사가 그렇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6. 개혁주의

중국 교회 목회자들을 개혁주의 신앙이 되게 개혁주의 방향으로 지도를 해나가다 보면 하나 둘씩 떨어져 나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목회자 모임에서 한 목회자가 이런 염려에 대한 의중을 감지했는지 다른 말은 일절 붙이지 않고 다음과 같은 말을 하기를 “우리 중국 목회자는 참 신앙을 가지기 어려운 어떤 근본적 이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했습니다. 자신도 중국 교회 목회자이지만 중국 교회가 염려되는 모양입니다.

개혁주의 신앙에 대해 한국 교회 안에만 있으면 잘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곳 선교지에 와서 비교를 하면 여실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한국의 정통 교회의 목회자라면 거의 참된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 교회 목회자는 참된 면에서 몇 % 부족한 점이 보입니다. 말로 하는 설명은 어렵고 선교지에서 중국 교회 목회자를 여러 해 접촉을 하면 조금씩 보여 지게 됩니다. 그것도 개혁주의 신앙으로 이끌게 되면 나타나는 현상 중에서 보입니다.

개혁주의!
개혁주의 신앙!
개혁주의 교회!

개혁주의는 개혁주의 신학으로 개혁주의를 알아가지만, 본래 개혁주의 근원은 성경이며 성경적 신앙입니다. 이 성경과 성경적 신앙에서 개혁주의가 나왔기에 성경과 성경적 신앙만이 개혁주의를 이끌 수도 세울 수도 지켜 갈 수도 있다고 봅니다.        

오늘의 교회가 개혁주의를 모르거나 간과하거나 배척한다면 교회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세월이 가면 반드시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재건교회의 신앙은 신사참배를 이긴 최고봉의 신앙노선입니다. 신사참배 문제로 총회에서 분파된 교려파 조차도 재건되어야 할 교회로 여겼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어떻습니까? 그 까닭은 개혁주의 신앙노선을 버리고 독자적 노선으로 나갔기 때문이라고 진단합니다.  

오늘날 한국 교계에는 개혁주의를 강조하는 신학자와 목회자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그나마도 한국 교회가 이 정도로 건전합니다. 교회 정치에 문제가 있고 신앙이 뜨겁지 않더라도 정통 보수를 이 정도로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아무리 신앙적이라 하더라도 교회사적 정통 개혁주의와 상관없이 독자적 노선으로 나간다면 불과 얼마 못가서 흐지부지하게 될 것입니다. 만약 공회측이 개혁주의 근간 위에 있지 않고 독자적으로 나가면 얼마 못가 재건교회와 같은 결말이 될 수 있습니다. 공회측 안에 어떤 교회는 벌써 정체성을 잃은 지 오랩니다.  

중세교회에서 개혁교회가 될 때 그 신앙이 개혁주의 노선입니다. 마틴 루터가 중세 카톨릭에 95개 조항으로 대항한 신앙이 개혁주의 신앙의 뿌리이며 그 둥치에서 나온 가지가 개혁주의입니다. 성경과 성경적 신앙은 죽어도 양보하지 않겠다는 신앙이 개혁주의입니다.

개혁주의 신앙노선으로 걸어갑시다. 오늘에 있어서 특별한 신앙노선이라 할지라도 교회사의 정통 개혁주의와 상관없이 독자적으로 나가면 그 신앙노선은 흐려지고 무너지고 말 것입니다. 둥치 없이 걸린 가지가 무슨 생명력이 있겠으며 견고함이 있겠습니까?

그렇기에 개혁교회사의 개혁주의를 깊이 연구하여 그 개혁주의 신앙노선의 터 위에 세워지는 신앙노선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만이 성경과 성경적 신앙이 되는 개혁주의 신앙노선이 주님 오실 때까지 보수 계대할 수 있습니다.

시대마다의 개혁주의와 개혁주의를 이끈 주의 종들은 성경과 성경적 신앙입니다. 오늘 개혁주의 신앙을 보수 계대하는 생명력도 성경과 성경적 신앙 외에 다른 길이 없습니다. 개혁주의 외부 형태와 인물을 따라가면 그 즉시 하나씩 허물어지게 됩니다. 신사참배와 6.25 환란을 이긴 백영희목사님은 성경과 성경적 신앙입니다. 그 성경과 성경적 신앙을 우리가 쫓아가다보면 성경과 성경적 신앙의 근간이 되는 개혁주의와 단일 노선임을 절감하게 됩니다.

7.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은 개혁주의 노선에서 제정된 교리신조입니다. 주후 1640년대이니 지금으로부터 근 400년 전 옛날 때입니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은 A4용지 20여 페이지 분량입니다. 그런데 관련 성구는 A4용지 170여 페이지 분량입니다. 이 얼마나 성경을 전적 근거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것이 개혁주의에 대한 신앙적 속성임을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러니까 성구 대비 신앙고백의 분량은 170페이지 대 20페이지입니다.

그 후 개혁주의 조직신학은 A4용지 140페이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조직신학 관련 성구는 A4용지 170페이지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성구 대비 조직신학은 170페이지 대 140페이지입니다. 이 얼마나 성경을 전적 근거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지금 개혁주의 교리신조나 조직신학에 대해 말하는 것은 그만큼 성경을 근거한 교리신조와 조직신학이었다는 것을 말하기 위함입니다.

김반석이 정리한 ‘조직신학’은 그 분량이 A4 용지 900페이지가 더 되지만 관련 성구는 개혁주의 교리신조와 조직신학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적습니다.

이런 면의 성격을 살펴보게 된 계기는 이달에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랬을까요, 작년부터 조직신학을 더욱 더 성경적으로 집필할 필요성을 느끼고 조직신학적 관련 성구를 발췌하여 성구적 표현으로만 요약하여 ‘조직적 성경교리’라는 책명을 가지고 현재 첫 장이 되는 ‘성경론’을 집필 중에 있습니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과정에서 깨닫은 것은, 현재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이나 벌콥 조직신학보다 더 성경적으로 정확한 교리신조와 조직신학을 정립한 교단이나 교회가 있다 할지라도, 개혁주의 교리신조와 조직신학의 기반 위에 두어야하지 독자적으로 분리해 나가서는 안 된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개혁주의 교리신조와 조직신학은 성경 기반 위에 세워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이 지금 시점에서 보면 성경적에서 미달 되고 오류 되는 부분이 더러 보이지만 그 당시로서는 최고였음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관련 성구를 근거한 교리신조이기 때문에 미달과 오류 부분은 그 관련 성구에서 조절해서 맞추어 나가면 그것이 우리 후손된 도리라 봅니다. 그리해서 개혁주의 둥치에서 가지로 건설적으로 뻗어 나감으로서 이 시대를 감당하는 열매를 맺게 되고, 또한 믿음의 후손들에게 보수 계대의 본을 보여 주는 산교육이 된다고 믿습니다.

8. 선교회의 신앙노선

‘선지자선교회’ ‘선지자문서선교회’는 선교사역의 독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현재 어느 교단에도 소속하지 않고 독립으로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노선은 예수교장로회 총공회(백영희측)입니다. 그러면 이 신앙노선의 교회사적 근간은 어디인가? 이곳 선교지 목회자들과 신학생들에게 본 선교회의 신앙노선을 소개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간략한 교회사를 강의하기도 합니다.  
  
교회사는 크게 4시대로 나눕니다. 초대교회사, 중세교회사, 개혁교회사, 현대교회사.

① 초대교회사 :
사도시대> 속사도 시대> 교부시대

② 중세교회사  
카톨릭, 복음주의(루터, 등)

③ 개혁교회사  
칼빈주의(칼빈의 기독교강요)> 웨스터민스터 신앙고백(영국의 개혁주의)> 미국의 청교도

④ 현대교회사
■미국교회사 :
웨스터민스터신학교(개혁주의> 신신학 속화)> 프린스톤신학교(개혁주의: 메이첸)

■한국교회사 :
웨스터민스터신학교 출신 선교사(신신학 속화이전)와 프린스톤신학교 출신 장로교 선교사 주축의 평양신학교> (호주 장로회 선교사의 진주성경학교)> 일제 신사참배 문제>  
총회측과 교려파 분리(1952년)> 총회측과 기장파 분리(1953년)> 총회측과 통합측 분리(1959년)> 총회측와 교려파측 합동(1960년)> 합동측(총회측+고려파)과 고려측 분리(1963년: 환원파, 잔류파)

■ 장로회 분파 : 합동측, 교려측, 기장측, 통합측
■ 고려파 분파 : 공회측(부산서부교회 백영희), 고려측(경향교회 석원태), 계신측(창광교회 이병규)

(참고: 고려파의 고려신학교가 고신대학교로 학교 명칭을 변경하자, 석원태측에서 신학교의 이름을 고려신학교로 등록하므로, 고려파는 현재 ‘고신’, 석원태측은 ‘고려’가 됨)

그리하여 선지자문서선교회는 ‘공회측’ 노선이며, 한국교회사적으로는 ‘고신보수’ 노선이며, 세계교회사적으로는 ‘개혁주의’ 노선이라 소개합니다.

9. 감사 감사

성경공부를 마치고 기도 시간에 한 청년이 기도하기를 “귀한 말씀을 들을 수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말씀 들을 수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감사를 연속해서 했습니다. 기도를 마친 후 청년들에게 말했습니다. “중요한 교리들을 여러분들에게 전하게 하시는 것을 보니 여러분들 중에서 귀히 쓰실 종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렇게 말한 것은 무익한 종을 위해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말씀을 전할 때 상대가 어떤 목회자인지 그리고 장차 어떤 목회자가 될 것인지에 관심을 두고 대합니다.

10. 개혁주의 신학반

선교지 어느 지역에 개혁주의 노선을 감당할 만한 목회자를 만나서 백지에 그림을 그리듯 깨끗한 청년들을 개혁주의 신앙으로 양육해서 중국 교회를 개혁주의 교회로 세우는데 빛이 되도록 신학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동감하고 환영했습니다. 그에 따른 재정 후원이 필요합니다. 동역할 교회나 독지가의 후원을 적극 바라고 있습니다.    

11. 무익한 종

개혁주의를 말하지만 그 푯대를 향하는 자체와 실력은 미약합니다. 본 선교사는 본국 교회의 후원에 따른 동역이므로 본국 교회의 후원이 여러 면으로 꼭 필요합니다.  

(눅17: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의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고후8:23) 디도로 말하면 나의 동무요 너희를 위한 나의 동역자요 우리 형제들로 말하면 여러 교회의 사자들이요 그리스도의 영광이니라

(살전5:24) 너희를 부르시는 이는 미쁘시니 그가 또한 이루시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