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큐메니칼과 에큐메니즘(Ecumenism, 일치운동)에 대해-고경태 박사

 

창조의 작은 언덕2021. 3. 19. 13:07

 

에큐메니칼(Ecumenical)과 에큐메니즘(Ecumenism, 일치운동)은 같지 않다.

 

: 고경태 목사(광주 주님의 교회, 형람서원, 한영대 겸임교수, 조직신학)

 

에큐메니칼은 한 교회(The One Church, universal Church or the Holy Catholic Church)이다. 에큐메니즘은 한 교회를 이루기 위한 운동이다.

 

그런데 예루살렘과 연합되었던 한 교회가 1054년에 동서 교회로 분열되었다(Great Schism or Schism of 1054, The EastWest Schism). 신학 주제는 필리오케(qui ex Patre Filioque)였다. 성령 발출에 대해서 381년 콘스탄티노플 신조에 필리오케(Filioque) 첨가를 주장하는 서방교회와 381년 문장을 수정을 거부하는 동방교회로 나뉘었다. 라틴어를 사용하는 서방교회는 589년 톨레도(Toledo) 공의회에서 필리오케(Filioque) 첨언을 결의했고, 동방교회는 그 결정을 인정하지 않았다. 분리(分離)와 분열(分裂). 분열(分裂)은 똑 같은 두 개 이상으로 형성되는 것이고(, 세포분열, 사분오열(四分五裂)), 분리(分利)는 동일하지 않는 어떤 부분이 떨어지는 것(예 분리배출)이다. 영어로는 Schism을 사용하는데, 종교 종파의 분열에 사용하는 어휘이다. 일반명사로는 divisionpartition이 있다. 세포분열은 cell division이다. 분리에는 separation이 있다.

 

451년 칼케돈 공회의가 뒤에 공교회(에큐메니칼 교회)가 결정한 정통 교리(the Orthodoxy)를 거부하는 세력(a heresy)은 형식적으로 혹은 비형식적으로 존재했다. 형식적인 집단은 단성론자들이고, 비형식적인 집단은 아리우스주의와 네스토리안이다. 아리우스주의와 네스토리안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들의 가르침까지 사라졌다고 볼 수 없다. 아리우스주의는 서쪽으로 이동했고, 네스토리안은 동쪽으로 이동했다.

 

1054년에 교회의 대 분열 이후로 서쪽과 동쪽은 신학적 혹은 국가 등의 이유로 분열을 계속했다. 18세기 무렵 수 많은 기독교 종파들이 형성되었다. 20세기 세계 대전을 치른 뒤에 개신교 진영에서 에큐메니칼 운동을 시작했다. 그것이 1948년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서 발족한 WCC(World Council of Churches, 세계교회들협의회)이다. ‘교회가 아니라 교회들이다. ‘교회들이 모여서 에큐메니칼 운동, ‘교회를 이루기 위한 협의회이기 때문이다.

 

에큐메니칼 운동이 에큐메니즘이다. 에큐메니칼 운동, 한 교회 이룸 운동은 나쁜 운동일까? 우리는 여기에서 형용 문구를 주목해야 한다. 에큐메니칼 운동은 전혀 부정적이지 않다. 그러나 에큐메니칼 운동 앞에 형용 문구를 첨가해야 정당한 목적성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WCC가 추구하는 에큐메니즘의 형용 문구는 교리(Dogma)를 뺀혹은 교리(Dogma)에 근거한을 분별해야 한다. 문병호 교수는 교회의 하나 됨과 교리의 하나임의 제목으로 저술을 발표했다(지평서원, 2012). Uniting of the Church and Unity of the Doctrine,

 

WCC의 에큐메니즘은 교리(doctrineDogma)에 대해서 잠재시키고 일치 운동을 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WCC에는 451년 칼케돈 신조를 거부하는 단성론자들의 교파(아르메니아 정교회)도 포함되어 있다. 개신교와 동방교회, 오리엔탈 정교회가 속한 WCC와 로마 카톨릭의 위원회가 한 교회를 이루겠다는 운동이다. 1960년대를 지나면서는 타종교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2차 바티칸 종교회의에서 종교다원주의를 결의했다. 그러나 16세기 트렌트 종교회의에서 결정한 개혁파에 대한 저주(anthema)는 취소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루터파, 감리파, 영국국교회(성공회) 등이 로마 카톨릭과 협약을 맺었다. WCC에 가입한 교파들은 2013년 이후에 형성된 신앙과 직제 위원회를 통해서 정례적으로 목회(사목)에 대한 연합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큐메니칼 운동을 거부하는 교회 사역자들은 없다. 그러나 내용과 방법에 차이를 갖기 때문에 에큐메니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국 개신교 협의체들은 교리와 질서를 존중하고 개신교라는 거대 협의체로 단체를 이루고 있다. 협회는 교단이 아니고 협의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협의체에서 이단을 결정하거나, 교단에서 결정한 이단을 해소시키는 일이 부당한 것이다. 그러나 WCC는 교리를 잠재하고 한 교회를 이룰 수 있다는 상상이다. 그 안에는 로마 카톨릭뿐만 아니라 단성론자들까지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타 종교까지 포용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WCCWEA(World Evangelical Alliance)도 동일 범주라고 사료된다. WEA20106WCC 본부에서 WCC, 로마교 카톨릭과 함께 개종전도 금지를 담은 선교 선언을 발표했다. WEA도 교리와 관계없이 일치와 포용을 표방하고 있다.

 

최덕성 박사는 2017,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논문 발표에서 로마 카톨릭이 이신칭의 교리를 인정한다면, 에큐메니칼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발표했다. 에큐메니칼은 참 교훈으로 세워야 한다. 참 교훈의 내용이 동일하다면 형제이다. 칼빈과 루터가 한 교회를 이루지 못한 것은 가르침의 내용보다 국경선의 갈등이 컸기 때문일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소련에서 분리된 후 러시아 정교회에서 분열하여 우크라이나 정교회를 설립했다. 참 교훈(정통 교리)에 일치한다면, 국가가 다르더라도 한 형제임을 부정하지 못한다. 그러나 교리가 일치하지 않는데 한 교회를 이룰 수 있다는 주장은 알곡과 가라지가 동일하다는 주장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안에도 알곡과 가라지가 있을 수 있지만, 형식적으로 참 교훈의 내용에 동의한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참 교훈을 무시하고 한 교회를 이룬다는 것은 결국 타 종교에 구원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결국 교회에 나와야 될 이유가 없다.

 

기독교 진영에서 에큐메니칼을 반대하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다만 어떤 에큐메니칼을 주장하느냐?에 차이가 있다. 죄사함과 영생을 얻을 복음으로 에큐메니칼을 이룰 것인가? 교리와 관계없이 신앙과 직제로 에큐메니칼을 이룰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신앙은 기독교의 전유물이 아니고 불교인을 불교신자라고 한다. 무슬림도 신앙이 있을 것이다. 무당종교에도 신심(信心)이 있을 것이다. 죄사함과 영생을 얻게할 복음에는 그리스도의 십자가, 피흘림의 속죄와 부활 승천의 영생이 있다. 모든 종교에 있는 그리스도의 연합 운동으로 에큐메니칼인가? 죄사함을 위해 피흘려 구속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에큐메니칼인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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