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개신교 찬송가의 역사

2016.01.10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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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개신교 찬송가의 역사

  선지자선교회

: 강신우 교수 2014.04.30

 

1. 한국 개신교 찬송가의 역사

 

초기 한국 교회의 찬송가는 미국의 선교사들에 의해 편집되고 발행되었다. 신정 찬송가(1931)는 아펜젤러(Henny. G. Appenzeller)가 편찬 위원장이 되고 일반 위원으로 한국 사람들이 편집에 참여하기 시작하였고, 그 후에 우리 손으로 찬송가를 편집하여 발행하게 되었다.

 

한국 개신교 찬송가는 처음에는 장로교와 감리교가 함께 찬송가를 발행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찬양가(1894)찬미가(1896)로 나뉘어 발행하여 사용하였다. 장로교와 감리교의 최초의 통합 찬송가인 찬숑가(1908)가 발행되고, 그 후 다시 감리교의 신정 찬송가(1931)와 장로교의 신편 찬송가(1935)로 나뉘어 진다. 조국의 해방과 함께 장로교와 감리교 그리고 당시에 교세를 확장한 성결교회가 참여하여 하나의 찬송가를 만들기로 결의하고 합동 찬송가(1949)가 발행된다. 그 후 새 찬송가(1962)개편 찬송가(1967)가 새로이 발행되고 합동 찬송가도 함께 사용하였다. 이에 찬송가의 통합을 결의하고 오랜 노력 끝에 선교 100주년 기념으로 통일 찬송가(1983)가 발행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한국 개신교 찬송가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교파 간의 통합된 찬송가의 발행을 위하여 노력하여 온 것이다. 통합된 찬송가 중 최초의 통합 찬송가인 찬숑가를 제외하고는, 합동 찬송가통일 찬송가는 내용의 발전이 없어 전에 사용하던 찬송가들에 비하여 그 수준이 크게 미치지 못하는 찬송가들이 되었다. 한편 개정된 찬송가인 신정 찬송가와 신편 찬송가 그리고 새 찬송가와 개편 찬송가는 내용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찬송가들이다.

 

통합된 찬송가들은 각 교파간의 이해가 얽혀 각기 사용하던 자신들의 찬송가에서 얼마나 많은 수의 찬송이 채택되느냐 하는 문제에만 관심이 있었지 내용의 발전에는 관심이 거의 없는 행정적인 차원에서 편집된 찬송가들이라 할 수 있다.

 

한국 교회의 찬송가 통합의 가장 주된 목적은 각기 다른 찬송가를 사용하는 데서 오는 불편을 없애기 위함이라 할 수 있다. 개정된 찬송가들은 전에 사용하던 찬송가보다 수준 높은 찬송가를 만들기 위하여 찬송가 개정 원칙을 정하고 찬송가 편찬에 임하였다. 그 결과 개정된 모든 찬송가들은 내용면에서 전에 사용하던 찬송가들에 비하여 획기적인 발전을 하였다.

 

찬송가의 통합을 가리켜 교회 연합 운동이 발전되어 있는 선진국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특색으로 반드시 유지되어야 할 신앙적 유산이라고 전 이화 여자대학교 박봉배 교수는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바람직한 주장이라 할 수 없다. 세계적으로 보아 통일된 찬송가를 쓰는 나라는 없으리라 여겨진다. 이는 각 교파간의 신학적 견해와 음악에 대한 문화적 배경, 찬송에 대한 전통이 다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장로교는 객관적 종교 경험을 중시하고 성서의 찬송을 운율화한 시편가, 감리교는 주관적 종교 경험을 중심으로 한 웨슬리의 찬송, 루터교회의 독일 찬송(Chorale), 영국 교회의 찬송(Hymn) 등이다.

 

찬송가는 마땅히 각 교파의 전통적인 찬송을 기초로 일반적인 찬송을 함께하여 편집한 찬송가가 바람직하며 그러한 찬송가가 세계적인 추세라 할 수 있다. 이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교리나 문화적 배경, 찬송에 대한 전통이 다르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의 경우에도 무리한 통합은 찬송가 발전에 장애가 되었고, 서로 비교 발전할 수 있는 경쟁적인 기회마저 잃어서 찬송 발전에 큰 걸림돌이 되었음을 우리 찬송가의 역사를 통하여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1) 선교 초기의 찬송가

 

한국 개신교 최초의 찬송가는 1892년 감리교의 존스(George H. Jones)와 로즈와일러(Louise C. Rothweiler)가 공편한 찬미가가 수형본(手型本)으로 보급되면서 시작되었다. 찬미가는 그 전까지 구전(口傳)되어 오던 찬송가만을 수록한 곡조 없는 찬송가로 27곡의 번역 찬송가이며 당시 감리교에서 사용하였다.

 

그 후 1894년 찬송가로 규격을 갖춘 4성부 악보로 된 찬양가(117)가 장로교 미국인 선교사 언더우드(Horace G. Underwood)에 의해 일본 요코하마에서 인쇄되어 출판되었다. 찬양가는 한국 최초의 규격을 갖춘 찬송가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남쪽 장로교와 감리교가 함께 편찬하여 사용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감리교의 존스가 미국에 있는 동안 언더우드가 단독으로 출판하였다는 이유로 사용을 거절하고, 1896년 존스와 아펜젤러가 공동 편집한 새로운 찬미가를 발행하여 사용하였다. 이는 한국 개신교 찬송가의 분열과 통합이 합동 찬송가(1949) 이전까지 장로교와 감리교 두 교단 사이에서 행하여졌던 만큼 찬양가찬미가눈 최초의 분열된 찬송가라 할 수 있다.

 

찬양가의 편집 구성은 당시 미국의 찬송가를 그대로 모방하여 편집한 것이어서 최초의 찬송가로는 매우 뛰어났다. 그 내용은 서문, 목록(한자 찬송제목과 찬송 제목 분류), 언문 차례대로 만든 찬미 제목(한국 가사 첫줄), 찬송 곡조, 십계명, 사도신경, 주기도문, 영문 가사 첫줄(index of first lines), 운율 색인(mertrical index), 곡명 색인(index of tunes), 영문 차례(contents), 영문 머리말(preface)의 순서로 되어 있다. 운율 색인은 찬양가신정 찬송가에만 있으며 그 후에 편찬된 찬송가에서는 사라지고, 곡명 색인은 신정 찬송가 이후 제외되었다가 통일 찬송가에 나타나게 된다. 찬송은 18세기와 19세기 영국과 미국의 찬송이 주축을 이루며 당시 미국에서 유행하던 복음가(gospel song) 28곡이 포함되었다.

 

한편 평양을 중심으로 한 북쪽 장로교에서는 미국인 선교사 리이(Graham Lee)와 기포드(Mrs. M. H. Gifford)의 공편으로 찬셩시(54)가 발행되어 사용되었다. 그 후에 찬셩시의 재판(再版)1893, 83장으로 증보되고, 1900년에는 87편으로 증보되어 3판이 발행되었다.

 

그 외에 윤치호가 편찬하였으나 감리교의 공인을 받지 못한 찬미가(1905)가 발행되었는데, 여기에는 애곡송과 황제송 등이 들어있으며 애국가가 문서상 처음 실린 찬송가이기도 하다.

 

찬양가찬미가, 찬셩시는 초기 한국 개신교에서 발행된 찬송가로 발행 이후 증보되어 증판 되었다.

 

2) 최초에 통합된 찬송가

 

장로교와 감리교가 각기 찬양가, 찬셩시, 찬미가를 사용하여 오던 중, 장로교 공의회는 1902년 찬송가의 통합을 결의하고 1905년에 감리교와 합동하여 찬송가의 공동 편찬과 발행을 결의하였다. 그 결과 1908년 장로교와 감리교가 연합하여 찬숑가(266)를 조선 예수교서회(朝鮮 耶蘇會)발행으로 출판하였다. 최초의 장로교와 감리교의 통합 찬송가인 찬숑가가 이루어진 것은 1906년 베어드(Mrs. W. M. Baird)와 밀러(F. S. Miller), 그리고 벙커(D. A. Bunker)등이 모여 의논한 결과이다.

 

찬숑가에는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익숙한 곡조가 많이 있으며 가사도 초창기 찬송가들에 비하여 많이 세련되어졌다. 찬숑가는 그 후에 발행된 찬송가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찬송가이다. 그 예로 1949년 발행된 합동 찬송가신정 찬송가(1931), 신편 찬송가(1935), 부흥성가(1930)를 통합하여 발행한 찬송가인데, 합동 찬송가찬숑가의 찬송과 곡조 중에서 약90% 해당하는 236편이 채택되었다. 찬숑가에는 미국의 복음가가 104(39%)이 포함되어 있다. 찬숑가1908년에서 1930년까지 22년간 사용되었고 43번의 걸친 재판을 통하여 874,500부가 판매되었다.

 

3) 장로교 감리교 찬송가의 분열

 

1924년 장로교와 감리교 연합 공의회에서 그 첫 해 사업으로 신정 찬송가의 발행을 결의하고 1928년 그 편집을 시작하여 4년 동안 계속하여 1931년에 출판하게 된다. 314장의 찬송 중의 찬숑가에서 반 수 이상을 채택하였고 새로운 70여 곡의 찬송은 청년 찬송가(한국 청년을 위한 찬송가)에서 70여 편을 채택하였다. 그리고 새롭게 번역하여 채택한 것은 아주 적은 수이며, 공개 응모를 통한 한국인 찬송시 5편이 포함되어 편집되었다.

 

최종 개정 위원에 한국인 위원인 김인식과 변성옥 목사가 참여한 것이다. 찬송가 편집에 한국인 위원이 적극적으로 관여한 것이 문서상으로 나타난 것은 신정 찬송가가 처음이라 생각된다.

 

찬송 개정 원칙은 7개로 정하고 그를 기준으로 하여 개정을 하였는데, 특히 음악과 우리말의 음절과 어세와 음악의 결합에서 많은 고심을 하였고 찬송가학이 발달한 후에 이 문제를 해결하여 줄 것을 후세에 부탁하고 있다. 다음은 신정 찬송가의 7가지 개정 원칙이다.

 

A. 우리말 번역이 원문에 가까운지?

B. 번역이 아닌 찬송은 잘 쓰여 지고, 찬송으로 쓸만한지?

C. 가사가 음악의 리듬과 어세가 일치하는지?

D. 전에 사용되던 음악에서 교정된 것인지?

E. 전에 사용되던 음역(key)이 적당한지?

F. 절수를 줄여도 무방한지?

G. 곡조가 찬송으로 적합한지? 그렇지 않으면 더 나은 것이 없는지?

 

이렇게 신정 찬송가찬숑가를 기초로 하여 개정한 찬송가로 많은 발전이 있는 찬송가이나 장로교 총회에서 총회와 협의 없이 출판하였다 하여 사용을 거부하였다.

 

장로교 총회는 19349월 총회 교육부에 찬송가의 편찬을 맡겨 19356월에 신편 찬송가(400)을 출판하였다. 신편 찬송가찬숑가, 신정 찬송가, 부흥성가측에 허락을 얻어 이들을 중심으로 하여 편찬하였고 부흥성가의 복음가를 채택한 것은 새로운 과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신편 찬송가는 오늘과 같은 새로운 철자법에 의해 출판된 최초의 찬송가이다.

 

성결교는 1911년에 복음가(160)을 출판하였고, 191950여 곡을 증보하여 신정 복음가를 출판하고, 다시 193030여 곡을 증보하여 부흥성가(242)를 출판하여 사용하였다. 성결교회의 부흥성가는 앞서 발행된 장로교나 감리교의 찬송과는 달리19세기말에서 20세기 초의 미국의 복음가와 그 당시 애창되던 외국민요 등의 곡조에 교회적인 내용의 가사를 붙여 찬송으로 사용하였다.

 

부흥성가242편 중 193(80%)이 복음가로, 예배보다 부흥 집회나 전도회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찬송가로 그 책의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다.

 

이제 구미 각국에서 각 부흥회와 전도회에 성히 부르는바 활발하고 능력 있고 만은 성도의게 큰 감동을 주는 노래 30여 종을 더 번역하야 부흥성가라는 새 일흠을 붓쳐 발행하게

 

1930년 이 후에 한국 개신교가 사용한 대표적인 찬송가는 감리교의 신정 찬송가, 장로교의 신편 찬송가, 성결교의 부흥성가이다.

 

4)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의 찬송가를 통합한 합동 찬송가

 

1930년대 각 교파들이 각기 다른 찬송가를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불편한가를 인식하고 1946년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세 교파가 찬송가 통합에 동의하였다. 이에 각 교파가 2명씩 찬송가 합동 연구위원을 파견하여 1년간 연구를 거듭하였다. 여기서 세 교파는 그들이 사용하는 찬송가중에서 각 교파의 특이한 것은 전부를 편입하기로 하고, 공통된 것은 가사를 적절히 선택하여 편찬하기로 원칙을 세웠다. 1948년 각 교파 총회에서 5인씩을 선정, 파견하여 한국 기독교 연합회 주재 하에 합동을 추진하였는데, 그 결과 부록에 성경 교독문을 첨부하여 찬송가라는 명칭으로 합동 찬송가(586)1949년 발행되었다. 합동 찬송가는 신편 찬송가에서 거의 100%, 신정 찬송가에서 93%, 부흥성가에서 약 93%가 채택되었다.

 

성결교회가 합동 찬송가통합에 참가한 것은 새로운 일이며, 이로 인해 새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신편 찬송가신정 찬송가는 약 40%의 복음가를 포함하고 있으며, 부흥성가는 약 80%의 복음가를 가지고 있다. 그리하여 세 찬송가를 합본한 합동 찬송가는 약 55%의 복음가를 포함한 찬송가가 되었다. 그 외에도 별다른 연구 없이 합본한 관계로 같은 곡조에 유사한 가사의 찬송이 중복되었고, 많은 수의 복음가, 외국 국가와 민요, 세속 곡조 등이 비판 없이 편집 발행되어, 전에 출판된 장로교와 감리교가 사용한 찬송가에 비하여 아주 수준 낮은 찬송가가 되었다. 그래서 합동 찬송가는 통합 이외에는 의미도 발전도 없는 찬송가가 된 것이다.

 

5) 새 찬송가

 

합동 찬송가의 사용을 거부하고 신편 찬송가를 사용하여 오던 장로교 고려파 총회는 1957년 독자적으로 찬송가 편찬 작업을 시작하고 있었다. 1959년 장로교 합동측은 세계 교회 연합회(W.C.C.)를 탈퇴하면서 에큐메니칼 운동 반대를 결의하고 동시에 계속하여 참가하여 오던 합동 찬송가의 출판 사업도 하나의 에큐메니칼 계획이라 선언하고 합동 사업에서 탈퇴하였다. 그리고 합동 찬송가의 사용을 거부하고 신편 찬송가를 사용하여 오던 장로교 고려파는 새로운 찬송의 편찬을 위하여 자체적으로 찬송가 편찬위원회를 구성하였다. 이와 같이 장로교 고려파 총회와 합동측 총회의 두 위원회가 서로 달리 찬송가 편찬 사업을 벌이던 중 19601213일 두 총회가 연합하게 되고, 그 기념사업의 하나로 1962새 찬송가(671)를 편찬하였다.

 

새 찬송가신편 찬송가를 기초로 하여 수십 종에 달하는 구미 각국의 찬송가 중에서 발췌하여 작시자와 자곡자의 작시, 작곡 연도를 조사하고 원작에서 직접 번역하였으며, 보수 진영의 찬송가로써 찬송가 선택과 번역, 성구 작시, 제목, 색인, 교독문 선정에 관심을 두었다. 한편, 새 찬송가에는 1959년 발행된 청년 찬송가(224, 생명의 말씀사)중에서 약 50곡을 새로이 채택하였고, 그 일부의 가사를 수정하기도 하였다.

 

새 찬송가는 합동 찬송가에 비하여 월등히 우수한 찬송가였으며, 이로 인하여 합동 찬송가를 사용하던 교회들에게 새로운 찬송의 발행에 직접적인 자극을 주었다.

 

6) 개편 찬송가

 

(1) 개편 찬송가의 개편 과정

 

한국 개신교의 부흥과 성숙에 따라 교회는 합동 찬송가개편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6335일에 합동 찬송가위원회는 합동 찬송가의 개편에 착수하였다. 찬송가 위원회는 기독교 대한 감리회,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대한 예수교 장로회(통합), 한국 기독교장로회에서 파송 한 각 5명씩의 위원과 한국 기독교 연합회 대표 1명을 포함한 21명의 옵서버로 하여 찬송가 개편을 추진하였다. 위원장에는 강신명, 관리 위원장에는 안광국, 음악 위원장에 박태준, 가사 위원장에 안신영을 선정하고, 교독문 선정 위원에는 김동수, 전진경을 선정하여, 아래의 8개 원칙을 세우고 개편에 착수하였다.

 

A. 중첩된 것을 단일화한다.

B. 국가, 민요 등의 가사를 재검토한다.

C. 종류별로 편찬하는데 유의한다.

D. 예배용 찬송을 보강한다.

E. 특정 예배에 사용할 찬송을 보강한다.

F. 우리 찬송(가사와 곡조)을 보강한다.

G. 교독문을 보충한다.

H. 가사를 모두 검토한다.

 

이 외에도 묵도 찬송, 송영, 아멘송 등을 대폭 보강하여 1967개편 찬송가(600)가 대한 기독교 서회 발행으로 출판되었다.

 

개편 찬송가는 합동 찬송가를 기초로 내용을 수정, 보완하여 개편한 찬송가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27편의 한국 찬송의 채택이다. 한국 찬송 중 67, 86, 237, 298장은 청년찬송(생명의 말씀사)에 있었던 찬송이며, 그 외의 찬송은 새로이 작곡된 시작(詩作)과 곡조들이다. 그러나 개편 결과, 개편 찬송가에는 많은 수의 복음가가 삭제되었고, 이에 성결 교회 총회에서 굉장한 반대론이 대두되었으며, 심지어 사용을 거부하자는 논의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에 찬송가 위원회는 복음가의 가사와 곡조를 검토하여 찬송가 마지막 부분에 부록으로 20여 곡을 선택하여 발행하게 된 것이다.

 

(2) 개편 찬송가의 개편 내용

 

한국 개신교 찬송가는 1893찬양가의 발행 이후 여러 차례 개편과 분열, 통합의 과정을 거쳐 왔다. 이러한 과정에서 찬송가 내용의 질적 향상을 가져 올 때도 있었으나, 때로는 내용의 질적인 퇴보도 있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예가 1949년 발행된 합동 찬송가이다.

 

합동 찬송가는 전에 사용하던 신정 찬송가, 신편 찬송가, 부흥성가를 아무런 원칙 없이 합본한 찬송가로 내용적인 면에서 많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합동 찬송가의 내용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 하나의 이유이며, 다른 하나는 한국 개신교 초기의 부흥적인 대중 집회에서 교회 중심으로, 무질서 혹은 무 형식적 예배에서 의식적인 예배로, 감성주의에서 건전한 신앙생활로의 변천과 같은 시대적인 요구에 의해 1967년 개편 찬송가가 발행되었다.

 

객관적인 면에서 개편 찬송가는 한국 개신교 역사에서 가장 뛰어난 찬송가로, 개편 내용 중 찬송과 관계된 부분을 연구, 분석하고자 한다.

 

A. 중첩된 곡조를 단일화 한다.

 

합동 찬송가신정 찬송가, 신편 찬송가, 부흥성가를 하나로 통합하여 편집하는 과정에서 연구 없이 이루어져 겹친 찬송이 많다. 겹친 찬송 중에는 같은 곡조에 같은 작사자이나 번역이 다른 것이 대부분이다.

 

네 번 겹친 찬송

 

. 126. 129. 191. 424.

 

세 번 겹친 찬송

 

. 6. 21. 400. 57. 158. 570.

8. 314. 395. 100. 445. 549.

85. 418. 450. 207. 485. 545.

20. 176. 538. 426. 463. 464.

 

두 번 겹친 찬송

 

. 7. 78. 9. 46. 26. 28. 30. 108.

36. 56. 41. 324. 43. 510. 54. 448.

65. 579. 67. 139. 71. 431. 87. 406.

92. 302. 101. 338. 102. 327. 109. 434.

122. 523. 124. 178. 135. 138. 152. 420.

155. 159. 160. 164. 162. 562. 173. 244.

174. 181. 187. 554. 192. 227. 204. 341.

230. 391. 231. 239. 243. 362. 252. 399.

262. 384. 264. 413. 287. 446. 313. 345.

340. 394. 344. 505. 388. 465. 392. 583.

433. 517. 462. 525. 469. 530. 491. 493.

 

이와 같이 합동 찬송가에는 106곡조의 많은 수가 중복되어 있는 것을 개편 찬송가에서 정리하였다.

 

개편 찬송가에도 42장과 106, 66장과 285, 166장과 476, 173장과 505, 288장과 529, 541장과 57장의 찬송이 같은 곡조이나 각기 다른 찬송시로 되어 있다. 찬송시와 곡조는 운율과 어세 그리고 분위기가 일치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닌 한 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매우 일반적인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감리교 찬송²¹St. Anne은 세 개의 다른 찬송시와 결합되어 있다. 그러나 개편 찬송가에서는 편집자의 실수로 인정하고 있다.²²반대로 개편 찬송가에는 같은 찬송시에 다른 곡조의 찬송이 채택되어 있다. 이 곡조들은 우수하고 새로운 찬송 곡조들이다.

 

. 31. 32. 34. (예수의 이름 높이어)

65. 66. (주 은총속에 살도록)

92. 93. (그 어리신 예수)

121. 122. (웬말인가 날 위하여)

158. 159. (성도들아 바라보라)

327. 328. (나그네 같은 내가)

430. 431. (비바람이 칠 때에)

 

그러나 121, 122(웬 말인가 날 위하여)158, 159(성도들아 바라보라)의 경우, 121장과 158장은 표준 찬송시에 후렴을 첨가한 복음가의 곡조로 가사의 내용에 비하여 음악이 경박하고 구성이 빈약하여 시의 내용과 음악적 분위기가 맞지 않는다.

 

B. 국가와 민요 등의 곡조를 재검토하였다.

 

합동 찬송가에는 외국의 국가와 외국의 민요 곡조가 많이 있다. 이러한 곡조들이 교회적 영감이나 느낌이 결여되어 세속적이기 때문에 찬송 곡조로 부적합하다고 보아 개편 찬송가는 이를 삭제하거나 새로운 곡조를 붙여 재검토 하였다고 생각된다.

 

독일 찬송(chorale)의 경우, 마틴 루터의 종교 개혁과 함께 회중 찬송이 강조되면서부터 세속적인 노래에 전혀 새로운 가사를 대치시키거나 영적 의미를 갖도록 수정하여 교회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한 뒤 찬송으로 사용 하였는데, 이를 Contrafacta 혹은 Parody라 한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곡으로는 “Innsbruck, dich muss dich lassen”(인스브르크, 나는 너를 떠나야 하네)에서 유래된 “O Welt, ich muss dich lassen”(오 세상이여, 나는 그대를 떠나야 하노라)이다. 다른 예로 하슬러(Hans Leo Hasser, 15641612)의 가곡(Lied) “Mein Gmuth ist mir verwirret”(내 마음은 소망으로 가득 차네)에 붙여졌다가, 나중에는 “O Haupt voll Blut und Wunden”(상하신 성스러운 그 머리)로 붙여져 수난절 찬송(Passion chorale)으로 유명하다.(. 125, 145) 이와 같이 종교 개혁 당시 세속곡이 찬송 곡조로 사용되었던 경우가 흔히 있으나 이것은 그 당시의 특수한 사정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합동 찬송가에 외국 국가나 외국 민요의 곡조가 찬송 곡조로 사용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Contrafacta는 찬송시의 주제적 아이디어를 세속의 노래에서 빌려 왔을 뿐이고, 음악은 찬송가로 회중이 부르기에 알맞게 전문 음악가에 의해 새롭게 편곡되었다.

 

합동 찬송가에서 외국 국가의 곡조를 사용한 찬송은 프랑스 국가(379), 영국 국가(468), 독일 국가(465)이며, 이 중 프랑스 국가와 영국 국가는 삭제되었고 독일 국가(200)만 남아 있다. 독일국가는 하이든(F. J. Haydn, 17321809)의 현악 4중주 C장조 작품 763, 황제(Kaiser)의 제 2악장 주제 음악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외국 찬송가에도 흔히 있는 곡조여서 개편 찬송가에 채택된 것 같다. 그리고 개편 찬송가 194(77)은 제정 러시아 국가의 곡조인데 새로 채택된 것은 특이한 예라 할 수 있다.

 

합동 찬송가에 들어 있는 외국민요 곡조로는 영국 민요 “Annie Laurie”(75, 545), “Auld Lang Syme”(262, 338), 미국 민요 “Old Black Joe”(200), “Swanee River”(206), “Battle Hymn”(376, 388), 독일 민요 “O Tannenbaum”(241), “Die Lorelei”(372), 독일의 투린지아(Thuringia) 지방민요 “Lynde”(266)와 그 외에도 스페인 민요 추억”(308) 등이다. 이들 모두는 당시 중, 고등학교나 사회에서 애창되던 외국민요 곡조들이다. 이 중에서 “Annie Laurie”“Auld Lang Syne”에 있던 찬송시가 안 신영, 나 운영 작곡의 새로운 곡조로 개편 찬송가 488, 298장에 채택되었으며, “Battle Hymn”은 삭제되었다가 개편 찬송 부록 612장에 다시 채택되었고 나머지는 모두 삭제되었다.

 

그 외에도 남궁 억의 찬송시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459, 371)의 곡조는 도니제티(G.Donizetti, 17971847)의 오페라 루치아”(Lucia Lammermoor) 중의 합창곡 당신 덕분에 우리는 기쁘다”(per tedimenso giubilo)로써 이 동훈 작곡으로 개편 402장에 채택되었다.

 

이와 같이 외국 국가나 외국민요, 세속 곡 등의 곡조를 정리하여 내용을 충실히 하였다.

 

C. 가사를 재검토하였다.

 

a. 곡조 악절과 가사가 서로 맞지 않는 것을 일치시켰다.

 

. 417

. 442

 

b. 곡조와 가사의 악센트가 맞지 않는 것을 일치되도록 노력하였다.

 

. 382

. 351

. 387

 

c. 한자 숙어나 어려운 말을 풀어 썼다.

 

: 풍우대작 할 때와(282)-비바람이 칠 때와(450)

 

역력과객 같은 내가(347)-나그네와 같은 내가(327, 328)

황무지가 장미꽃같이(526)-거친 들에 고운 장미꽃(495)

일락서산 될 때에(44)-서산으로 해질 때(51)

 

그 외에도 개편 찬송가합동 찬송가중에 원문과 아주 다른 찬송을 다시 원문에 충실하도록 하였으며²³시적인 표현 등에 신중을 기하였다.

 

D. 우수한 찬송이 보강되었다.

 

한국에 기독교가 처음 전해지던 1885년경은 무디(Moody)와 그의 친구 위틀(D. W. Whittle) 등에 의하여 미국에서 대 부흥운동이 한창인 때였다는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

 

1893년 이후 언더우드, 아펜젤러 등 미국 선교사들이 한국의 초기 찬송가 편집과 발행에 참여하여 한국 찬송 역사에 많은 공헌을 남겼지만, 한국 찬송가가 미국 찬송가와 그 당시 유행하던 복음가에 절대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것은 현재의 우리로서는 아쉬운 일이다.

 

한국 최초의 4성부 악보 찬송가인 찬양가에는 블리스(P. P. Bliss)5편의 복음가를 비롯하여 117장 중 28(24%)의 복음가가 포함되어 있으며, 찬숑가에는 266장 중 104(39%)의 복음가가 포함되어 있고, 신정 찬송가에는 314장 중 132(42%),신편 찬송가에는 400장 중 166(42%), 부흥성가에는 242곡 중 193(80%)의 복음가가 포함되어 있다. 합동 찬송가의 경우 586장의 찬송 중 312(55%)의 복음가가 포함되어 있다.

 

개편 찬송가620편의 찬송 중 약 370(60%)의 찬송이 합동 찬송가에서 채택되었다. 개편 찬송가에 새로 채택된 찬송은 약 250(40%)으로 거의가 표준 찬송이며 새로이 포함된 복음가는 거의 없다. 개편 찬송가는 약 180(29%)의 복음가를 가지고 있는 데, 이는 20세기 이후 발행된 우리의 찬송가 중에서 가장 적은 수의 복음가를 포함한 찬송가이다.

 

개편 찬송가에는 많은 수의 복음가가 제외되고 표준 찬송(standard hymn)과 절기 찬송(seasonal hymn)이 많이 보강되었다. 그리고 독일 찬송(chorale)이 많이 보강되었고, 특히 우리의 찬송시와 곡조로 되어진 찬송이 27편이 채택되었다. 그 외에도 예배의식에 필요한 묵도 찬송, 송영, 아멘송 등이 보강되어, 전에 사용하던 합동 찬송가에 비하여 높은 질적인 향상을 가져왔다. 객관적인 기준에서 개편 찬송가는 한국 개신교 찬송가 중에서 가장 뛰어난 찬송가로 평가된다.

 

7) 통일 찬송가

 

(1)통일 찬송가의 발행

 

한국 교회가 교회와 교파에 따라 합동 찬송가,새 찬송가,개편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그 통일을 위하여 한국 교계는 1974년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찬송가 통일 작업을 위한 연구를 시작하였다. 그 후 어려운 여건 속에서 1981년 한국 찬송가 공회를 구성하였으며, 여기에서 통일 찬송가의 편찬 원칙을 합의하였다.

 

편찬 원칙은 다음과 같다.

 

1.개편 찬송가(합동 찬송가 포함)새 찬송가를 한 찬송가로 편찬한다.

 

2. 이미 애창되고 있는 가사는 곡이 다르다 할지라도 수록하고, 또한 한 곡이 여러 가사로 애창되고 있는 것도 수록하기로 한다.

 

3. 번역 가사의 교정은 성경과 신학적인 관점에서 교정하되 이미 한국화 되어 있는 가사는 가급적 교정을 피하도록 한다.

 

4. 985장중에서 사용 빈도수를 고려하여 500장에서 550장 이내로 엄선하여 편찬한다.

 

5. 교독문은 한글 개역판 성경을 기준으로 하여 문장을 정리한다.

 

위와 같은 원칙 아래 통일 찬송가1982년 발행을 예정하였으나, 예정 보다 늦은 19831120일 여러 어려운 여건 가운데 통일 찬송가가 발행되었다.

 

통일 찬송가의 내용은 합동,,, 개편 찬송가를 합본하는 형식으로 하여 사용 빈도수에 중점을 두어 편집하였다. 이러한 결과, 새 찬송가개편 찬송가에 있는 많은 수의 표준 찬송가를 제외시키고, 많은 수의 복음가를 추가하였다. 통일 찬송가새 찬송가에 비하여 내용면에서 수준이 낮아졌다.

 

(2)통일 찬송가의 내용 분석

 

통일 찬송가의 편찬 원칙 중 가장 중요시한 부분은 회중이 잘 알고 좋아하는 찬송을 중심으로 편찬하는 것이었다. 우리의 현실은 회중이 애창하는 찬송의 대부분은 복음가이고, 회중이 잘 부르지 않는 찬송의 대부분은 표준찬송이다. 이러한 결과, 통일 찬송가에는 새 찬송가개편 찬송가에 있는 많은 표준 찬송을 삭제하였고, 반면에 새로이 표준 찬송을 번역하여 소개한 것은 없다. 그러나 복음가는 많은 구가 증보되어 수록되었다.

 

이 내용을 이해하기 위하여 몇 가지 예를 개편 찬송가통일 찬송가를 중심으로 비교, 분석하고자 한다.

 

A. 개편 찬송가와 통일 찬송가에 수록된 세계 교회 연합회에서 추천한 찬송을 중심으로 한 비교.

찬송 제목 개편 통일

 

감사하라 주 은혜 534 306

거기 너 있었는가 127 136

거룩 거룩 거룩 1 9

고요한 밤 거룩한 밤 83 109

곧 오소서 임마누엘 74 104

교회의 참된 터는 201 242

구주 부활하신 날 144 삭제

귀하신 예수 124 삭제

귀하신 주의 이름은 166 81

귀한 아기 겸손하게 90 삭제

그 어린 주 예수 92,93 113,114

기뻐하며 경배하자 19 13

깨어라 먼동이 튼다 77 삭제

나 같은 죄인 살리신 253 405

나그네와 같은 내가 327,328 422,451

나 맡은 본분은 360 372

나의 생명 드리니 421 348

나 주를 사랑합니다 462 삭제

내 맘의 주여 희망되소서 448 533

내 주는 강한 성이요 344 384

내 주의 나라와 196,198 248

내 주의 사랑 끝없어 408 삭제

내 혼의 태양 예수여 49 삭제

너 곤한 자여 오라 240 삭제

너 주 믿는 성도의 굳센 터는 291 삭제

너 주의 종들 220 45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42 341

네 염려 버리고 희망을 가져라 36 삭제

논밭에 오곡백과 537 309

다 감사드리자 17 20

다 찬양하여라 6 21

들어라 기쁜 소리를 76 삭제

만민의 성부 되신 주 426 삭제

만복의 근원 하나님 580 1

만유의 주재 162 48

만 입이 내게 있으면 173 23

면류관 씌우자 35 25

묘한 세상 주시고 22 312

믿는자여 다 나와 140 삭제

밭갈고 좋은 씨를 534 310

보라 우리 구주께서 148,149 161

복의 근원 강림하사 60 28

새 아침이 밝아오고 150 삭제

생명의 말씀 주신 주님 519 삭제

생명의 빛이시여 459 삭제

생명 진리 은혜 되신 361 517

성도들아 바라보라 158,159 삭제

시온성과 같은 교회 200 245

아 기뻐라 주 오셨다 85 115

어둠을 쫒으신 권능의 말씀을 208 삭제

어둡던 내 눈 밝히사 326 485

영광 나라 천사들아 98 118

영광의 왕께 16 31

영원한 문아 열려라 75 107

예부터 도움 되시고 71 428

예수 귀한 보배 155 452

예수를 생각만 해도 165 85

예수 부활 하셨다 134 154

옛적 임금 다윗성에 88 삭제

오 거룩하신 주님 125 145

오 나의 주님 520 285

오랫동안 기다리던 주여 79 105

오 불빛과 불의 주 성령 182 삭제

오 작은 마을 베들레헴 102 120

오 참 즐거워라 이 밤 103 삭제

온 천하 만물 우러러 21 33

완전한 사랑 543 288

왕 되신 만유 주 18 26

왕 되신 우리 주 112 130

우리 구주 나신 날 87 121

우리의 주여 64 60

이 몸의 소망 무엔가 279 539

이 밤도 찬송드리자 50 삭제

이새의 뿌리에서 81 106

인애하신 우리 구세주 518 삭제

자비로운 주의 마을 72 삭제

저 들 밖에 한 밤중에 82 123

저 아침 해뜰 때 44 삭제

전능왕 오셔서 2 34

전능의 하나님 194 77

정의와 진리 위하여 391 삭제

주가 지신 십자가를 117 148

주 나의 목자 되시니 285 437

주님께 영광 141 156

주님 오늘 사셨다 139 삭제

주 달려 죽은 십자가 123 147

주 믿는 자들아 89 122

주 모든 것 우리에게 579 삭제

주 부활하신 날에 138 삭제

주 사랑 안에 있어 280 454

주의 말씀 듣고파 334 삭제

주 안에 동서나 남북이 있으랴 476 526

주의 말씀 듣고파 334 삭제

주 예수 위해 504 삭제

주 예수 이름 높이어 31,32,34 36,37

주 우리 하나님 26 30

주 하나님이 하시는 일 282 삭제

주 하나님의 권능을 161 삭제

찬란한 주의 영광은 38 42

찬양하라 만유의 주 11 삭제

찬양하라 하늘의 왕 10 19

참 사랑의 왕 내 목자 69 삭제

참 아름다워라 74 78

천사들의 노래가 95 125

천사 찬송하기를 94 126

천하만민 잠잠하여 566 삭제

하나님 아버지 어둔 밤이 지나 39 68

하나님의 크신 사랑 469 55

하늘과 땅의 주 앞에 468 삭제

하늘에 빛나고 100 삭제

한 밤에 양을 치는자 101 124

할렐루야, 할렐루야 129 156

할렐루야, 할렐루야 135 160

햇빛을 받는 곳마다 206 52

혼잡한 세상 속에서 472 삭제

 

합계 11675

 

세계 교회 연합회에서 추천한 찬송은 227편으로 개편 찬송가116편의 찬송이 수록되어 있고 통일 찬송가41(35.4%)이 삭제되어 75편이 수록되어 있다.

 

B. 개편 찬송가통일 찬송가에 수록된 미국 침례교에서 찬송 교육을 위하여 추천한 찬송을 중심으로 한 비교.

 

찬송 제목 개편 통일

 

거룩 거룩 거룩 1 9

그 어린 주 예수 92,93 113,114

나의 생명 드리니 421 348

논밭에 오곡백과 537 309

만복 근원 주 하나님 580 1

만유의 주재 존귀하신 예수 162 48

선한 목자 되신 주여 550 442

성도여 다함께 7 29

오 작은 마을 베들레헴 102 120

왕되신 우리 주께 112 130

이 밤도 찬송드리자 50 삭제

주 믿는 자들아 기뻐하라 89 122

주의 귀한 말씀을 325 520

참 아름다워라 74 78

감사하라 주 은혜 534 306

기뻐하고 경배하자 19 13

곧 오소서 임마누엘 78 104

교회의 참된 터는 201 242

내 주는 강한 성이요 344 384

너 십자가의 군병 390 390

너 주 믿는 성도의 291 삭제

다 감사드리자 17 20

다 찬양하라 전능 왕 6 21

묘한 세상 주시고 22 312

뵙고저 예수 104 삭제

서산으로 해질 때 51 63

온 천하 만물 우러러 21 33

왕 되신 만유 주 18 26

용감히 살려고 564 삭제

저 아침해 뜰 때 44 삭제

전능왕 오셔셔 2 34

주 나의 목자되시니 285 437

주님 오늘 사셨다 139 삭제

주 부활하신 날 138 삭제

주 우리 하나님 26 30

주 하나님의 권능을 161 삭제

주 예수 안에 동서나 남북이 있으랴 476 526

찬양하라 만유의 주 11 삭제

참되게 사는 길 여기있다 202 265

천사 찬송하기를 94 126

햇빛을 받는 곳마다 205 52

환난과 핍박 중에 378 383

거기 너 있었는가 127 136

귀하신 예수 124 삭제

나그네와 같은 내가 327 422

나 같은 죄인 살리신 253 405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41 341

내 주의 사랑 끝없어 408 삭제

내 맘의 주여 488 533

만 입이 내게 있으면 173 23

면류관 씌우자 35 25

믿는 자여 따라와 140 삭제

생명의 빛이시오 459 삭제

아 하나님의 은혜로 278 410

어느 민족 누구에게나 363 521

오 거룩하신 주님 125 145

영광의 왕께 다 경배하며 16 31

영원한 우리 대왕 355 166

이 몸의 소망 무엔가 279 539

이새의 뿌리에서 81 106

인애한 우리 주 518 삭제

참 사랑의 왕 내 목자 69 삭제

주 사랑 안에 있어 280 454

주 음성 들려온다 400 삭제

주 예수 위해 504 삭제

주 예수 이름 높이어 31,32,34 36,37

예부터 도움 되시고 71 438

하나님의 크신 사랑 469 55

 

합계 7255

 

미국 침례교회에서 찬송 교육을 위하여 추천한 100편의 찬송 중에서 개편 찬송가72편이 수록되어 있고 통일 찬송가에는 17(23.6%)이 삭제되어 55편이 수록되어 있다.

 

C. 개편 찬송가통일 찬송가에 수록된 독일 찬송(chorale)"을 중심으로 한 비교.

 

찬송 제목 개편 통일

 

+귀하신 예수 124 삭제

+깨어라 먼동이 튼다 77 삭제

+내 마음 주께 바치옵니다(곡조) 384 삭제

내 영혼 희망 중에 299 삭제

내 주는 강한 성이요 344 384

내 주의 깊은 사랑을(가사) 457 삭제

내 주의 사랑 끝없어 408 삭제

내 힘과 방패 되시며 466 삭제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342 341

네 염려 버리고(가사) 36 삭제

논 밭에 오곡백과(곡조) 537 309

다 감사 드리자 17 20

다 찬양하여라 6 21

다 함께 주를 경배하자 5 22

밭 갈고 좋은 씨를 535 310

사십 일을 들에서(곡조) 350 삭제

생명의 빛이시오(곡조) 459 삭제

아름다운 시온성아 어서 문을 열어라 30 250

영원한 문아 열려라(가사) 75 107

예수 귀한 보배 155 452

오 거룩하신 주님 125 145

오 귀하신 주 91 삭제

오 나의 하나님 날 버리지 마소서 413 445

오 참 즐거워라 이 밤 103 삭제

왕 되신 우리 주께(곡조) 112 130

이 날이 저물었다(곡조) 45 삭제

이새의 뿌리에서 81 106

주 내게 하신 말씀이 367 삭제

주 예수 우리 죄 인해 죽음 당하셨다 128 삭제

주의 말씀 듣자 334 삭제

주 찬양하여라 내 영혼아 9 삭제

주 하나님 늘 믿는자 341 345

주 하나님 하시는 일 282 삭제

찬양하라 만유의 주 11 삭제

참 사람되신 말씀(곡조) 118 240

책 가운데 책이요(곡조) 188 240

천성길을 버리고(가사) 608 328

하나님이 여기 친히 계시오니 61 54

하늘에 계신 아버지 37 삭제

 

합계 : 3922

 

 

D. 개편 찬송가통일 찬송가에 수록된 종교 개혁 이전 시대의 라틴 찬송과 희랍 찬송을 중심으로 한 비교.

 

 

찬송 제목 개편 통일

 

곧 오소서 임마누엘 78 104

기쁜 이날 아침 주가 나셨다(곡조가 다름) 137 157

날 구원하신 예수를 254 196

다 함께 노래 부르자 135 160

믿는 자여 다 나와 140 삭제

믿는 자여 보라 347 삭제

성부 성자 성령께 581,582 2,4

예수를 생각만 해도 165 85

오 거룩하신 주님 125 145

온 천하 만물 우러러 21 33

왕되신 우리 주께 112 130

이 날도 저물었네 45,56 삭제

존귀와 영광 14 51

주 부활하신 날에 138 삭제

찬란한 주의 영광을 38 42

참 목자 우리 주 160 103

천하만민 잠잠하여 566 삭제

하나님 아버지 어둔 밤이 지나 39 68

황금성 예루살렘 499 538

 

합계 1914

 

개편 찬송가19편이 수록되어 있고 통일 찬송가에는 5(26.3%)이 삭제되고 14편이 수록되어 있다.

 

E. 개편 찬송가통일 찬송가에 수록된 한국 찬송가를 중심으로 한 비교.

 

 

찬송 제목 개편 통일

 

가슴마다 파도 친다 565 303

+고요하고 거룩한 밤 86 삭제

고요히 머리 숙여 주님 생각합니다 55 삭제

캄캄한 밤 사나운 바람 불 때 321 461

캄캄한 밤중에 빈 들에서 337 삭제

나 이제 주님의 새생명 얻은 몸 482 493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463 369

눈물 밭에 떨어진 주의 귀한 복음씨 214 삭제

눈물의 골짜기에서 461 삭제

눈을 들어 하늘 보라 401 256

미더워라 주의 가정 반석 위에 섰으니 546 삭제

부름받아 나선 이 몸 387 355

사철에 봄바람 불어 있고 545 305

산마다 불이 탄다 고운 단풍에 538 311

삼천리 반도 금수강산 402 삭제

성부여 의지없어서 298 삭제

어두움의 권세에서 인생을 건지신 주 172 삭제

어둔밤 마음에 잠겨 212 261

어머님의 사랑보다 귀한 것이 있으랴 533 304

어서 돌아 오오 237 317

이전에 주님을 내가 몰라 379 378

인류는 하나님께 지음받은 한 가족 213 삭제

주는 나를 기르시는 목자요 67 453

주 예수 흘린 피 만백성 구했다 473 삭제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 464 460

하늘가는 밝은 길이 488 삭제

하늘에 가득찬 영광의 주 하나님 27 53

 

합계 27 15

 

어둠의 권세에서 92

인류는 하나되게 272

 

개편 찬송가에는 27편이 수록되어 있고 통일 찬송가에는 12(44.5%)이 삭제되고, 새로이 2편이 수록되어 모두 17편이 수록되어 있다.

 

F. 개편 찬송가통일 찬송가에 수록된 복음가를 중심으로 한 비교.

 

 

개편 찬송가에는 182편의 복음가가 수록되어 있고 통일 찬송가에는 269편의 복음가가 수록되어 있어 87(47.8%)이 증가되었다.

 

(3) 통일 찬송가의 문제점 및 제언

 

1970년 후반 이후 80년대에 이르는 기간의 우리나라는 문화적인 면에서 많은 발전을 하였다. 그러나 서양 음악의 도입에 선구자적 역할을 담당했던 찬송가는 발전 아닌 퇴보를 하였다. 외국의 찬송가와 비교하지 않고 1930년대 발행된 신정 찬송가신편 찬송가에 비교하여도 새로이 편찬된 통일 찬송가의 수준이 이들에 미치지 못함은 물론, 바로 전에 사용하던 새 찬송가개편 찬송가에 그 내용이 크게 뒤지고 있다. 편찬 원칙도 없어 찬송가의 발전을 기대할 수 없었다. 특히 사용 빈도수를 중심으로 한 찬송가는 복음가를 많이 수록하고 표준 찬송을 억제하겠다는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 교파를 초월한 찬송가 통일에 대한 발상 자체가 찬송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있는 사람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다.

 

한국 교회는 크게 나누어 3가지 성향의 교회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진보나 중도적인 성향의 교회이다. 진보적 성향의 기독교장로회, 감리교, 중도적인 성향의 장로교 통합측과 성결교는 예배와 찬송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어 표준 찬송이 많은 개편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었다. 둘째, 보수적인 교회인 장로교 합동측과 장로교 고려파는 비교적 장로교적 성향의 찬송가인 새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었다. 셋째, 집회적인 성향의 예배를 드리는 순복음 교회, 침례교들은 복음가와 익숙한 찬송이 많은 합동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현상은 교회들의 성향과 특성에 맞게 찬송가를 사용하였다고 생각된다. 이렇게 교회나 교파간에 성향에 알맞은 찬송가를 사용하면 서로 비교, 발전될 수 있으며 서로간의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다.

 

찬송가의 통일은 초 교파적인 집회에서 찬송을 사용하는 데 편리한 면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음을 우리는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한국 교회의 역사에서 새로운 찬송가의 평균 수명이 20년 이상임을 감안할 때 표준 찬송과 새로운 찬송, 각 교파의 전통적인 찬송을 중심으로 한 부록 형식의 찬송을 출판하여 통일 찬송가와 함께 사용하는 것이 현재 통일 찬송가의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한국 교회의 찬송가가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우리는 인식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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