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情死(정사)의 뜻과 의미

 

“온유와 겸손으로 情死(정사)의 길을 가렴니다”

위의 글은 어느 신앙인의 시(詩)에 실린 글이다. 이 글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부분은 ‘情死(정사)’이다.

정사[情死]의 뜻과 의미는 다음과 같다.

-  정사[情死] 의 뜻 - 사랑하는 남녀가 그 뜻을 이루지 못하여 함께 자살함

-  정사[情死]의 의미 - 사랑하다 죽다

위에서 보는 대로 정사[情死]는 비극적인 뜻과 의미가 있는 단어이다.

만일 위의 시를 쓴 본인이 ‘情死(정사)’라는 단어를 사용했다면 ‘사랑하다 죽다’는 의미로 썼을 것이다. 즉 ‘주를 사랑하다 죽다, 형제를 사랑하다 죽다’고 말이다. 시를 쓴 본인이 이와 같은 의미로 썼다고 할지라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뜻과 의미는 위에서 언급한대로이다. 그러므로 교회의 신앙적 글에서 정사[情死]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다고 본다.

시를 쓴 본인이 ‘정사[情死]’라는 단어를 선택했다면 실수일 것이며, 또 혹시 원고를 복사 타자하면서 ‘정사’에 대한 한자를 잘못 입력했어도 실수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