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의 꾸민 미석 그 예배당

2010.05.22 10:54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성전의 꾸민 미석 그 예배당
선지자선교회
중국 어느 지역에 가면 그 교회 담임 목사님의 명성도 어느 정도 있고 또 교인 수도 제법 많습니다. 그런데 예배당은 좀 허름한 것이 벽에 페인트도 칠하지 않고 시멘트 벽 그대로 있고 또 처음 지은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 목사님의 목회관은 예배당 겉만 번지르 한 것보다는 교인들을 말씀으로 양육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씀을 합니다.

선교지에서 가끔씩 귀국하므로 한국 교계의 동향은 잘은 모르지만 요즈음 한국 교회는 예배당을 세상 현대식 건축물 양식을 쫓으려는 모양입니다. 교회 예배당은 어느 정도 고유의 양식에 따른 건축물이어야 할 특성이 필요할 것 같은데도 말입니다. 예전에는 멀리서 보더라도 '아! 저 건물은 예배당이구나' 바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중세 성당처럼 외부 모양은 웅장한데 내부는 교회성이 없는 그런 정도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 예를 들면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 해야 할 공부는 안하고 잔뜩 멋만 부리고 다닌다 하면 어느 누가 보더라도 눈살을 찌푸릴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배당 건축물 짓는다고 거기에 교회 경제를 다 쏟아 부어 버리면 그 경제로 복음을 전해야 하는 사명은 버린 것이 됩니다. 이를 세상말로 말하면 유용이 되고 더 심하게 말하면 도적질이 됩니다. 양의 우리의 문으로 들어가지 않는 자는 절도요 강도라 하셨습니다. 주와 복음을 위해서 전용되어야 할 연보를 예배당 화려하게 짓기 위해서 전용이 된다면 이는 절도와 강도가 안 될 수 없겠습니다.        

지금 귀국해서 있는 교회 선교관 바로 앞에는 어느 교파의 회관 건물이 거의 완공 단계에 들어서 화려한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참 어느 교파라 익명으로 할 것이 아니라 그 건물은 구세군 회관입니다. 왜 굳이 구세군 그 이름을 나타내느냐 하면 구세군은 매년 12월이 오면 전국 곳곳에서 자선냄비를 두고 거리 자선 모금을 합니다. 그러면 그 자선 사업의 성격에 맞는 건축물을 지어야 하는데도 초호화 건축물을 짓고 있습니다.

세상은 속화라는 말을 붙일 필요가 없는 것이 세상이며, 교회는 그런 세상을 쫒아 가면 속화라는 이름을 붙입니다. 속화된 신앙, 속화된 예배당,,,  

중세 교회 건축물을 이 시대 우리가 봅니다. 웅장 화려합니다. 그러나 속화 타락된 교회를 흠모할 자 한 사람도 없습니다. 우리가 교회사를 배우면 그 중세교회의 타락성에 대해서 성토를 합니다. 그리하면서 그 걸음을 그대로 쫓고 있는 중입니다. 이를 거울삼아 배척하고 배격해야할 이 시대 교회가 중세 교회를 따라가는 것에 자랑스러워하고 이를 따라 가지 못하면 열등감을 가집니다.

교회는 죄와 마귀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주님과 동행이 교회입니다. 그리고 이 교회를 양육하기 위한 건물이 교회 예배당입니다. 그렇기에 이 교회를 양육하기 위한 그 성격에 맞는 정도의 예배당을 지으면 되고 그리고 연보는 주와 복음을 위한 그 목적에 맞는 지출이 되어야 합니다.

교회가 예배당도 잘 지어야 합니다. 그러나 예배당은 교회성에 맞게 잘 지어야 합니다.
예배당은 말씀을 전하여 교회를 양육하는데 부족함만 없으면 됩니다.

지금 예배당을 이 정도로 짓는데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평가하겠나?
그보다도 주님께서 허락하시겠나?  

지금은 말세를 준비하는 신앙을 건축할 때입니다.
지금은 장차 닥칠 환난을 준비하는 신앙을 지어가야 할 때입니다.

(눅21:5-6) 어떤 사람들이 성전을 가리켜 그 미석과 헌물로 꾸민 것을 말하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보는 이것들이 날이 이르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리우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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