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는 안식교 ‘SDA대학선교회이름

20여 대학서 활동아세아연합신학대(ACTS)와 혼동 말아야

기자(교회와신앙 www.amennews.com)는 최근 “ACT가 뭐냐?”는 상담질문을 많이 받는다. ACTS, 그러니까 경기도 양평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ACTS; Asian Center for Theological Studies and Mission)와 관련이 있냐는 것이다. 그러면서 대부분 여기서 나오는 책자를 봤는데 좀 이상하다는 의견을 덧붙인다.

  선지자선교회

결론부터 말하면 ACT(Adventist Collegians with Tidings)ACTS와 무관하다. ACT는 예장 통합교단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안식교, SDA; Seventh-day Adventist Church)의 선교국에 포함된 대학생 포교기관 이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통교회 청년들은 최근 대학가에서 자주 눈에 띄는 ACT스터디 모임, ACT해외봉사 단원모집 등의 포스터와 <ACT 협회소식> 같은 책자 홍보물에 미혹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실제 ACTACTS가 헷갈리는 건 사실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발음도 엑트엑츠로 비슷할 뿐만 아니라 안식교 청년들이 자신들을 ‘ACTS’(엑츠)라고 부르고 있기 때문이다. ‘기별을 가진 재림대학생이라는 뜻이다. 이는 그동안 안식교측이 ‘SDA’삼육이라는 약자를 포교활동 전면에 주로 사용해왔던 것과 사뭇 달라진 양상이다.

 

물론 여타의 대학생포교단체와 같이 ACT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캠퍼스사역을 진행하고 있다. ACT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면서 믿지 않는 친구들을 초청해 함께 공부하고 전도하는 식이다. ACT의 공식사이트(act.or.kr)에도 “ACT는 친구들을 초청하는 방법 등으로 캠퍼스 전도의 사명을 수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들은 다른 방법으로는 접근하기 매우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이들은 대학생들이다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을 받았듯이, ACT인들은 그들이 속해있는 대학에서 복음을 전파하라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이다고 강조한다. 이외에도 ACT는 사회생활을 하는 안식교 교인 선배들을 학교로 초청해 홈커밍데이를 여는 등 그들만의 끈끈한 연대를 이루고자 하는 행사도 갖는다.

ACT 공식홈페이지(act.or.kr) 소식란에 같이 공부하고 전도하자는 내용이 있다.

 

조직은 동중한지부·서중한지부·영남지부 등 3개 지부로 나누어 있으며, 각 안식교 지도목회자 1인과 협력목회자 4~5명이 한 팀으로 지도부가 형성되어 있다. 안식교측에 따르면 20106월 현재 외국어대, 고려대, 경희대, 시립대, 보건대, 한양대, 건국대, 세종대, 단국대, 서울대, 숭실대, 중앙대, 숙명여대, 교대,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성신여대, 동덕여대, 한성대, 서경대, 산업대, 삼육대 등 약 20여 개 대학에서 ACT가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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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의 정기간행물 2011년 봄호 표지. 안식교를 식별할 수 있는 SDA나 삼육같은 단어가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데 ACT가 이렇게 본격 포교활동에 들어간 것은 최근의 일이다. ACT의 전신인 ‘SDA대학생회는 이미 지난 1960년대부터 존재했지만, ACT활동을 좀 더 조직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200912월에야 비로소 ‘ACT협회를 발족하고 안식교 교단적 차원에서 캠퍼스 선교를 지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ACT 협회소식> 같은 정기간행물은 2011년 봄호가 기껏 4호일 뿐이다.

 

재미있는 건, 이들 안식교의 청년단체가 자극을 받은 게 정통교회의 대학생선교단체들의 부흥으로 인한 것이라는 점이다. ACT측은 자신들의 역사를 다루면서 “1980년대 들어서면서 전국 대학들에 CCC, JOY선교회, 네비게이토, IVF, UBF 등의 초교파적 대학생 선교단체가 활발하여져서 부흥기를 맞이하였고 한국 사회에 청년기독교 운동으로 번져가고 있었다이러한 흐름에 자극을 받아 80년대 초반 재림 대학생들이 그동안 중단되었던 SDA대학생회의 역사를 회복하고, 동시에 선교’(evangelism)의 개념을 덧붙인 SDA대학생선교회라는 깃발을 새롭게 올리게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따라서 ACT1960년대 ‘SDA대학생회’, 1991년 창립된 ‘ACT교회가 그 전신이다. 그리고 현재 ‘ACT교회라는 대학생들로만 구성된 독특한 교회구조를 갖추고 캠퍼스 선교에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안식교는 최근 서울시 휘경동의 위생병원을 리모델링해서 삼육서울병원으로 개칭하고, ()삼육리더스상조를 경영하는 등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또한 <도레미 매거진>을 발행하는 더렘넌트 찬양선교단과 뮤지컬극단 술람미역시 안식교 유관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