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닉 쥬의 정체

2019.06.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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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닉 쥬의 정체

  선지자선교회

현대종교 장인희 기자 sunnet1004@naver.com

2019.06.28 13:36 입력 | 2019.06.28 13:52 수정

 

메시아닉 쥬의 정체.jpg

 

본지로 예슈아비전교회(담임 다이비드 리)에 대한 문의가 들어왔다. 토라[편집자 주: 히브리어로 율법을 뜻함]를 지키며 따르는 예슈아비전교회가 어떤 곳인지를 묻는 내용이 다수였다. 이와 같은 선상에는 메시아닉 쥬가 있다. 예슈아비전교회와 같이 토라를 믿는 메시아닉 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메시아닉 쥬의 개념

 

메시아닉 쥬(Messianic Jew)란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유대인을 가리키는 말이다.1) 이들은 안식일과 절기로 대표되는 토라를 지키며,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는다. 또한 이들은 주님(Jesus)을 예수라 하지 않고 예슈아(Yeshua)라고 한다. 메시아닉 쥬의 지도자들 중에는 자신들을 민족적으로 유대인이며, 유대교의 한 종파라고 주장하는 자들도 있다. 자신들은 여전히 유대교 안에 있으며, 기독교로 개종하지 않은 유대인이라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볼 때, 메시아닉 쥬는기독교가 아니라 유대교(Judaism)이다.2)

 

메시아닉 쥬의 규모

 

프라미스교회(담임 허연행 목사)20181030일 이스라엘 신학 세미나를 열었다. 강사로는 이스라엘 성경대학인 One for Israel3)의 총장 에리즈 쪼레프가 맡았다. 그는 세미나를 통해 이스라엘의 메시아닉 쥬의 규모는 300개 이상이다. 신도수는 약 3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1948년 이스라엘 국가 건립 당시 메시아닉 쥬는 3~4가정에 불과했고 교회도 없었다. 하지만 70년 후인 현재 300교회, 3만 명의 신도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로잔복음화운동 유대인복음화위원회(LCJE) 국제의장 투브야 짜렛스의 2016년 인터뷰에 따르면 “1970년만 해도 미국에 메시아닉 쥬가 있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미국에서 유대인 8~10만 명, 이스라엘에서 15000명 이상이 예수를 믿고 있다더 많은 유대인들이 구원받을 수 있도록 한국교회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한국메시아닉교회 · 토라공동체연합(총회장 김길중 목사)이 활동 중이며,총무로는 부천 제자공동체 김주성 목사가 맡고 있으며 서기/회계는 메시아닉이레교회 이베드로 목사다. 이곳에서는 히브리 관점으로 토라공부를 하는 한국메시아닉 · 토라신학원을 운영중이다. 한국메시아닉교회 · 토라공동체연합총회장인 김길중 목사는 신학원은 대전(일요일 오후)과 부천(토요일 오후)에있으며, 사이버 과정으로도 공부가 가능하다한국메시아닉교회 토라공동체 연합이라는 교단명이 있기 때문에 신학원을 졸업하면 목사로 안수를 받거나 선교사로 파송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시아닉 쥬의 교리

 

예수의 재림 때 이스라엘의 회복 완성

 

메시아닉 쥬는 예수가 메시아로 강림했지만, 왕국에 성전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에 이스라엘의 회복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는 예수의 재림때 이루어진다고 말하고 있다. 1948년 이스라엘의 독립 1967년 이스라엘의 동 예루살렘 탈환 예루살렘의 제3성전 건축(미래) 이 세 가지가 실제적인 성취라고 주장한다. 메시아닉 교회-언약의 뿌리를 찾아서의 저자 로버트 D. 하이들러4)는 그의 저서를 통해 “1967, 6일 전쟁을 치르던 중 이스라엘이 예루살렘을 수복했다.

 

그 사건은 하나님의 예언적 계획에 있어서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메시아닉 유대교의 도래는 교회에, 그리고 세상의 복음화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바울이 로마서 1115절에 기록했듯이, 바울은 메시아닉 이스라엘의 회복이 교회 가운데 오랫동안 죽어있던 무엇을 깨울 것이라고 말한다. 그것은 마지막때의 대부흥이라고 믿는다. 그것은 이스라엘과의 관계와 전적으로 연관되어있다고 강조했다.

 

초대교회는 메시아닉교회

 

메시아닉 쥬는 메시아닉교회야 말로 초대교회의 본 모습이라 주장한다. 로버트 D. 하이들러는 그의 저서를 통해 초대교회, 신약교회, 1세대 교회인 메시아닉교회를 곧 보게 될 것이다. 메시아닉교회야 말로 하나님이 설계한 그대로의 교회이기 때문(이다)”이라고 말했다. 또한 하나님이 설계한 교회 300년이상의 교회의 모습은 유대적 특성이다. 이는 유대인의 문화와 결별하기 전의 교회의 모습인데 이것이 바로 메시아닉교회라고 전했다.

 

안식일

 

전통적인 유대교 안식일의 경우 금요일 저녁 식사를 시작할 때 기도문을 읽거나, 자녀에게 축복 기도를 해 주는 의식을 행한다. 그 다음날인 토요일에는 쉬는 시간을 갖거나 예배를 드리는데 메시아닉 쥬도 이를 따른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나님의교회,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토요일을 안식일로 지키고 있다. 대전 메시아닉교회 김길중 목사는 대전 메시아닉교회의 예배 시간은 매주 토요일 1030분이며, 신도수는 30여 명 가량이다. 말씀을 읽는 시간이많으며, 히브리어 찬양도 부른다고 말했다.

 

절기 지키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박형택 목사가 쓴 메시아닉 쥬의 이단성 진단을 살펴보면, “메시아닉 쥬는 구약의 안식일을 비롯하여 유월절과 모든 절기를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봄절기는 메시야의 초림에 대한 예언적인 메시지, 가을절기는 메시야의 재림에 대한 예언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로버트 D. 하이들러는 그의 저서를 통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는 “3차원으로 이루어진 절기들은 총 일곱 번이며, 그것들이 모여서 매년 세 번의 축제를 이루고 있다.

 

이는 유월절(죄에서의 구속과 부정함을 정결케 하는 것), 오순절(하나님의 공급을 기리는 것), 초막절(백성들과 함께 거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기념)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초대 메시아닉교회의 경우, 하나님의 정한 때(절기)들은 삶이 펼쳐내는 모든 것에 대조되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의 중심적 진리들을 가르치고 상기시켜 주었다고 강조했다. 김길중 목사는 추수감사절, 성탄절 등은 지키지 않으며,오순절, 유월절, 초막절, 나팔절 등의 절기를 지킨다메시아닉은 일반 기독교보다 업그레이드 된 개념이다. 일반 교회에서도 토요일마다 샤밧안식일 예배를 드리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토라

 

메시아닉 쥬는 토라를 통해 백성들의 일상과, 거룩함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고 믿는다. 토라는 구약 중 맨 처음에 나온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등을 말하며 모세오경을 가리킨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유대 백성에게 전수하신 모든 지혜들은 토라에 근본을 두고 있으며, 토라를 이해하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것이라고 말한다. 이에 김길중 목사는 토라를 1년 동안 일독 할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다여호와의 말씀이 회복되는 것이 목적이다라고 전했다.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만, 기독론이나 안식일 등에 대한 개념이 정통 기독교와는 다른 메시아닉 쥬. 메시아닉 쥬가 갖는 특이점을 파악하여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각주 설명

1) 메시아닉 교회로버트 D. 하이들러, p.16

참조

 

2) <메시아닉 한국계 이방인들> - 정형남 선교

ACTS 연구교수논문 기독교포털뉴스(2016. 10. 24) 참조

 

3) 히브리어와 메시아닉 쥬를

학습하는 이스라엘 성경대학

 

4) Gateways Beyound Messianic

훈련센터 초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