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에 대하여

  선지자선교회

2012420일 김반석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신학이다. 개혁교회사 이후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신학 중에 가장 기초와 근간이 되는 것이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라 본다. 1640년대에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한 신학이다. 이 기초와 근간 위에 오늘의 조직신학이 있다.

 

오늘에 신학은 그 종류가 다양해졌다. 그만큼 성경 연구와 공부를 여러 방면으로 많이 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한 신학에 대해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 제정 된지 근 400 여년이 지난 지금 신학의 정의가 많이 흐려졌다. 이제 더 이상 정의를 잃지 말고 되찾아야 한다. 그 길은 신학에서 나온 신학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것보다는 신학의 근원이 되는 성경 진리의 말씀을 더 연구하고 공부해야 한다.

 

이제 개혁교회사 이후 신학의 기초와 근간이 되는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연구하고 공부해보자. 개혁교회 시대에서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했던 교리 자체도 연구하고 공부하지만, 성경대로 신앙하기 위해 개혁주의 신앙으로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했던 그 신앙을 연구하고 공부해보자. 그리고 더 나아가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참조해서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하는데 중점을 두자.

 

지금으로부터 오래 전 서부교회 유년부 주일학교에 다닐 때에 웨스트민스터소요리문답을 배부 받은 적이 있은 것을 기억한다. 그 후 세월이 흘러 목회자가 되어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접했을 때 그 교리 신조를 보고 많이 놀랐다. 아니 400여 년 전에 기록이라니.

 

이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 미국의 청교도 교리 신조가 되었고, 이 교리 신조를 선교사님들을 통해 조선 땅에 씨가 뿌려졌다. 일제 신사참배를 이기고, 6,25 환란도 이기고, 주일성수를 하는 성경적 신앙의 기초와 근간이 되었다. 오늘 교회가 속화 되었지만 이 신앙은 칠천 인으로 남아 있을 줄 믿는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이 교리적으로 전체가 다 무오하다거나, 완벽하다거나, 표현에 문제가 없다거나, 오류가 없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교리 신조에 있어서 개혁교회사 이후 가장 기초와 근간이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을 연구하고 공부하는 우리들이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을 기초적 근간적으로 연구하고 공부할 필요가 반드시 있는 것이다. 웨스트민스터신앙고백의 귀중성을 새삼 인식하면서 그 소감을 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