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9 01:52
10. 일본의 유치장
언니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국회의사당에서 경고문을 던진 사건은 신문에도 보도되었고, 이 사건으로 인해 미나미지로 총독이 급히 국회에 불려와서 해명을 했다 한다. 또 이렇게 되니 우리 믿음의 형제들은 더 힘을 얻어서 열심히 기도한다고 말해 주었다.
나는 우선 제일 먼저 알고 싶은 것이 어머니 소식이었다. 어머니도 매우 만족해하고 기뻐하며 나를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신다고 했다. 또 모든 성도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금식을 하면서 우리들을 위해 기도를 드리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었다. 우리의 이 사건에 대한 소문은 한국 전 지역에 퍼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전국의 모든 성도들은 쉬지 않고 기도로 밤을 새운다고 했다. 이 모든 소식은 내게 큰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기쁨이 되었다.
언니와 나의 그칠 줄 모르는 대화도 거의 다 끝났을 때 형사는 유치장 감방에 있던 나의 모든 소지품을 직접 가지고, 박 장로와 그의 자제도 자기들의 물건을 전부 받아서 안고 고등계 사무실로 들어왔다. 주임은 친절하게 그러나 엄숙한 태도로 박 장로를 향해서
“당신이 도항증 없이 왔기 때문에 평양 경찰서 고등계 주임을 비롯한 모든 직원들이 시말서를 써내고 또 당신이 탔던 기선에 승무했던 수상서 형사들과 관부 연락선을 지키던 형사들은 모두 파면을 당했으며 좀 잘못했으면 수백 명의 경찰관이 모두 밥통이 떨어질 뻔했소. 당신 한 사람의 불법 행위로 인해 전쟁중에 있는 대일본 국가에 얼마나 큰 손실을 끼쳤는지 아시오? 당신은 당신의 신앙사상을 위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이번 사건으로 한 달 동안 조사하는 일과 당신들에게 들어간 비용을 합치면 국가에서 부담하는 것은 상당히 큰 금액과 시간이 소비된 것을 당신도 생각해야 될 것이오!”
하며 주의를 시켰다. 그는 다시 조용한 말로 우리들을 오늘 오후 2시에 한국으로 호송해 보낸다고 했다. 이 말을 들은 우리는 모두 놀라고 너무 기뻐서 환성을 지를 지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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