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양원 목사님 옥중편지와 설교 (4)

2007.05.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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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님 옥중편지와 설교 (4)
선지자선교회

손양원목사 옥중편지(아들에게/1942.6.13)  

부산에 있는 아들 동인에게
(1942년6월13일)

여전히 건전하다니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리며 박집사님(부산
통만드는 공장 사장 박신출집사)도 평안하고 건강하시다니 더욱
기쁘다.문안까지 살펴다고
네 동무들까지 함께 옮기게 된것고 이역시 하나님의 뜻인줄 알
고 범사에 감사한다.그러나 학교에 입학을 못하고 공장에 들어
가서 돈을 번다는 것도 좋기도 하고 고마운 일이나 네 연령을
생각한다면 돈보다 공부할 시기임을 잊어서는 안된다.돈은 다음
에 벌수도 있으나 공부할때를 놓치면 나이를 먹은 후는 공부하
기 어렵다.만사가 다 때를 놓치면 못쓰는 법이니라.그러나 기왕
늦었으니 내년을 기약하고 그간에 일하고 남은 틈에도 공부를
부지런히 하여라.

옛날에 유명한 대 선생님들도 빈곤하여 공부할수 없어서 주경
야독하여서,즉 낮에는 밭을 갈고 밤에는 글을 읽어 출세 입신
한 유명한 사람들이 많이 있었으나 너도 근본은 기도하기와 성
경읽기지만 다음에는 좋은 책을 구해서 하도록 하여라.

공부하기 좋은 시기를 놓치지 말 것을 꼭 잊지 말아라.만약 때
를 놓친다면 후회할 수밖에 없다.그리고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신앙의 위대한 인격 생활을 힘쓰라.죄를 범하지 않아야 되나니
죄를 지으면 죄의 종이 되는 법이다.범죄하고는 신앙의 위대한
인격자가 못되는 것이다.죄는 어릴적부터 절대로 시작해서 계속
되지 않아야 되나니 어릴 때 배우게 된 죄의 버릇은 장성한후에
는 도저히 고쳐지지 않게 되느니라.

아버지 말을 잘듣고 깨달아 꼭 삼가 수양하기를 나는 간절히
기도하면서 바라고 있으니 동인아 아버지가 고대하고 있는 좋은
사람이 되돌고 크게 힘쓰라.네가 장래 부모에게 호의 호식으로
잘 공야하는 것보다도 훌륭한 사람이 되기를 나는 간절이 바란
다.

고향 농사는 삼촌 아저씨에게 올렸는지 알려다오.백장로님께와
만나는 여러 어른께 문안하여 전하여 다오.어머님께는 자주 위
안을 잘 드리어라.아버지는 항상 몸 건강히 상관의 사랑을 받으
며 잘지내니 내 걱정은 하지 말거라.너의 간절한 기도의 응답인
것을 믿고 감사한다.부디 모조심하여 영육 건전을 빌면서 그만
그친다.





손양원목사 옥중편지(아들에게/1942.8.12)  

부산에 있는 아들 동인에게
(1942년 8월 12일)

"금년 같은 더위 중에서 객중 고생이 얼마나 크냐?
아버지는 항상 네 육과 영을 위하여 염려중 기도한다. 부
(父)는 너의 기도하여 줌을 힘입어 여전히 평안하니 안심하
여 다오. 너의 종종 보내주는 편지로써 많은 위로를 받게 되
니 감사하다. 그런데 네가 한 달에 23원을 받아 가지고 20
원을 집에 보냈다니 너는 어떻게 먹고 입게 되는가? 너무도
무리한 경제를 하지 말게 하라. 너는 지금 한창 잘 먹고 발
육할 시기니까 잘 먹어야 건강한 몸이 된는 것이니 지혜 있
게 하라. "

동인군이 일하고 있는 통 만드는 부사 공장의 경영주는 박
신출씨라는 교회 집사님이시었는데 박집사님은 신앙의 사람
이어서 직접 간접으로 많은 성도들을 도우는 이였던 바 특히
손목사님의 가정을 많이 도왔던 것이다. 주기철 목사님의 셋
째 아드님 주영희 군이나 숨은 성도 서영수 집사 같은 이도
이 집에서 숨어서 신앙 생활을 하면서 일제말엽을 보냈다는
것이다. 동인군이 그 공장에 간 후에 월급으로 23원 받았던
바 그 돈을 받으면 3원만은 잡용으로 제가 쓰고는 20원은
광주 어머님과 어린 동생들에게 보내는 것이었다. 그러니 손
목사님은 이를 염려 했으나 그 다음 동인군의 편지를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은혜중 아버님 안녕하십니까?소자는 천은과 부
주님의 기도하여 주신 덕택으로 늘 평안히 지내오니 안심하
시옵소서. 8월 12일에 하송하신 편지는 잘 봉견하였습니다.
그런데 집사님 댁에서 우리집을 사랑하시므로 밥은 그냥 먹
게되어 매월 20원을 부치게 되는 것입니다. 장차로 동신이
도 이곳에 오게 할 예정입니다. 전번 편지에 아버님께서 훈
계하신 말씀은 늘 생각하고 지키려고 힘쓰고 기도하고 있습
니다:‥‥소자는 늘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무한하신 예수님
의 사랑을 매일 매일 받으며 체험하면서 늘 기쁨으로 일을
하고 지냅니다. 박 집사님은 요사이 주택이 없어서 고아원에
서 거하시는지 벌써 2개월이나 되어갑니다. 고아원 보모 김
집사님을 위시하여 원아 12명과 박집사님 내외와 동무 직공
들과 소자와 열옥씨 누님등 근 20명이 재미롭게 아침이면
식전 예배와 저녁이면 밤기도 예배회로 모이는데 종종 새로
뵈는 과실 같은 음식을 먹게 될 때는 한 가족 같은 20명의
부모형제들이 둘러 앉아서 재미롭게 먹기도 하며 찬송도 부
르고‥‥‥우리는 늘 평화롭게 재미롭게 지냅니다 만은 그럴
때마다 소자의 가슴에는 그로 말미암아 슬픔을 느끼게 되는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주를 떠난 저 스스로의 생
각임을 자각하옵고 그를 인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사랑을 깨닫는 동시에 큰 은혜를 받고 위로를 받고 기쁨을
느끼고 새 용기를 얻어서 신앙 생활로 들어가는 때가 참 많
습니다. 소자는 매일 아침 다섯시 반쯤 깨면 저녁 11시쯤 되
어서 자게 되오니 늘 규칙 생활이요 또 잠자는 시간도 마치
맞아서 참 좋습니다. 소자는 늘 전기톱 일을 하면서 예수님
이 어리실 때 목수 생활 하신 것을 늘 기억하면서 주님의 하
신 일을 저도 해보게 되니 이도 감사하옵고 한편 위로를 받
습니다. 박집사님도 소자를 매우 애호하여 주심으로 훈계도
남보다 많이 듣고 기술도 많이 배웁니다.
8월 18일
소자 동인 상서






손양원목사 옥중편지(두아들에게/1942.12.7)  

동인 동신에게 보낸 편지
(1942년 12월7일)

"옛 성인의 글에 말하기를 '조수불망비(鳥囚不忘飛)하고
마계상념치(馬繫常念馳)라'고 즉 새는 비록 조롱 속에 갇혀
있으나 나르는 것을 잊지 않고, 말은 비록 매여 있으나 달리
는 것을 항상 생각하느니라' 하였다. 이와 같이 너희들도 아
직도 부모의 품 안이나 슬하에서 교양을 받을 너희가 벌써
남의 수하에서 공장의 몸이 되었으되 너희 본분의 본위를 잊
지말고 장래에 위대한 인격자가 될 것을 항상 생각하고
①심령의 수양과 ②지식의 계발을 크게 힘쓰시기를 바란
다.

1. 너희가 비록 공장에 많은 사람과 교제케 되나 조금도 세
상 죄악에 물들지 말기를 바란다. 생명 있는 고기는 더러
운 해수 중에 있어서도 짠물이 살 속에 간이 저려지지 않
고 진흙 뻘구덕 속에서 자란 연꽃이 아름답고 향기로움
같이 너희들도 아름다운 선행과 생명의 향기를 발하게 하
라. 적은 악이라고 예사로 여기지 말고, 적은 선이라고
하여 경히 보지 말라. 적은 악이 쌓여 대악이 되고, 적은
선이 자라서 성현이 되는 연고니라. 옛날 중국에 유명한
사마온공(司馬溫公) 선생에게 누가 묻기를 "어떻게 하면
성인(聖人)이 될 수 있습니까" 하니 "거짓말 하지말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작은 데 충성하는 자는 큰 데도 충
성하나이다. 너희들도 지금 어릴때 부터 선한 습관을 잘
배양하라. 예레미야 13장 23절에 보니 '표범이 그 반점
을 변할 수 있느뇨. 그러할진대 행악에 습관된 너도 선을
행할 수 있으리라'고 하였으니 정말로 너희 만 할 때부터
내가 예사로 여긴 죄악에 이제 와서는 어떻게 마음에 고
민을 당하게 되는지 말할 수 없다. 너희들도 나 같은 고
통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지금부터 조금만 힘써도 된다.
네게서 나온 습관된 죄의 줄로 여러번 얽매이게 되면 나
중에는 떼어지지 않을 만큼 어려워지는 것이다. 세계 영
웅 나폴레옹이 아직 출세되기 전에 어떤 고을에 군인으로
갔을때에 다른 동료와 같이 연락에 취하지 않는다고 조롱
을 받았으나 그후 출세 입신된 후에 그 곳을 지나는 중에
일부러 비소하던 자를 찾아 말하기를 "내가 만약 그때에
몸의 향락에 취했더면 오늘의 이 몸이 되지 못하였으리
다"고 하였다고 한다. 내가 너희들에게 간절히 바라기는
꿈같이 잠간인 헛된 이 세상 허영과, 뱀같이 간악한 육체
정욕에 속지 말기를 눈물로 기도 중에 부탁한다.

2. 지식에 대하여는 비록 학창이 아닐지언정 거기에서도 얼
마던지 배을 수 있느니라. 지식이란 사물의 이치를 아는
것인즉 무슨 일에서든지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옛 부터
형설지공(螢雪之功)이란 말이 있다. 이는 진나라 차윤(車
胤) 이란 이는 개똥 벌레를 잡아서, 또 손강(孫康)이란 이
는 눈(雪)을 뭉쳐서, 기름을 대신하여 글을 읽어 성공케
된고로 생긴 글구이다. 이런 예는 너무도 많다. 미국 제
16대 대통령 아브라함 링컨은 소학교 2년 밖에 못다녔고
일본의 이궁존덕(二富尊據)도 적수공권 백계무책 중에도
출세 입신 하였고 세계 대 부홍가 무디 선생도 양화 공장
직공이었고, 엘리사는 밭 갈다가 선지자로 부름 받았고,
다윗은 양을 치다가 불리워 와서 왕의 기름을 받지 않았
는가. 그러니 너는 자포자기(自暴自棄)의 생각으로 "나
같은 자야 어찌 그렇게 될 수 있느냐"하는 생각은 말라.
웅덩이에 내어버린 요셉이 애굽의 총리대신 될 줄이야!
나일강 물 갈밭 속에 내버린 모세가 이스라엘의 구주가
될 줄이야! "당신의 아들은 멍텅구리가 되어 퇴학시킵니
다" 하던 그 아이가 세계 발명대왕 에디슨이 아니냐? 통
만드는 공장에 있는 동인 동신의 장래는 어떻게 될런지
그 누가 알 것이냐? 그런고로 항상 근신하고 수양에만 노
력하여 학식과 덕행에 많이 힘써야 한다. ①분투와 건강
한 입지를 세우고 ②필사의 노력과 ③끝까지 인내하라.
옛날 요셉과 함께 하시던 하나님께서 너와 함께 하시리니
믿고 의지하여 지덕 완성에 나가라.
양선 아주머니는 진주로 가셨는가? 사진 보내줄 마음은
감사하나 아마 안 될듯 싶다고 하였다고. 춥기도 하고 종
이도 적고 시간도 충분치 못해서 항상 글자도 오자가 많
고 말에 두미도 문법도 다 틀리니 그리알고 여러번 읽어
서 뜻만 취했다고. 건강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중간약)동
인이는 모든 소식을 호불호간(好不好間) 사실대로 알려야
어려움에는 기도 할 테다. 너희 집에 불이 났다더니 어떻
게 났으며 손해는 얼마나 났는가?
다들 인사와 문안 전해다고. 편지 회답은 언제든지 보는
길로 해야 내가 의심과 걱정을 안하게 된다. 그만 끝"





손양원목사 설교/이상한 음악회  

이상한 음악회(音樂會)
(행 16.19∼34(25))

口서론
오늘은 음악회에 대하여 말하고자 한다. (음악회가 잘될만한 환경이며, 악사가 잘 할만한지 보라)
1. 본문 이 야기 할 것
2. 1940년 전 말입니다.

ㅁ본론
이상한 장소이 다.
(1)보통 음악회 장소는 호처(好處)이다.
① 백촉 불빛아래 ② 잘 들리는 곳
③ 넓직한 장소 ④ 깨끗한 곳
(2) 그런데 이런 장소에서 어떻게 멜로디가 나오겠는가. 참 이상한 음악 장소다.

2. 이상한 시간이다.
(1) 보통 음악의 시간이다.
① 일 다하고 한가한 시간
② 밤 8시쯤 요긴한 시간을 택한다

(2)여기는 보니 다 피곤한 잠자는 시간 인간이 피하는 시간. 야심삼경이었다. 이런 시간에 누가 감흥 끌겠는가. 참 이상한 음악회 시간이다.

3. 이상한 청중이다.
(1) 보통 음악회에 오는 자는
① 호의 호식하고
② 별 단장 꾸미고
③ 이삼인 작반 한다.

(2) 이곳은 흉악한 죄수 잠꼬대 하는 자, 앓는자, 원망자, 불평가진자.코고는 자. 이런 청중에게서 무슨 리듬 이 열리겠는가?

4. 이상한 악사(樂師)이다
(1) 보통은 좋은 환경에서 잘 준비한다.
① 좋은 음식 가려 먹고
② 몸 단장도 잘하고
③ 몇날 전부터 한다.
(2) 이 악사는 종일 매맞고 고생하고 맞아서 상처까지 쓰라리게 되는 중에서 이런 불안한 몸,불편한 정신심신이 고통중에서 어떻게 소리날까? 참 이상한 음악사도 다 보겠다.

5. 이상한 결과(이런 환경중(環境中)에서 그 결과는 또 이상하다.
(1) 세상의 음악회는
① 악사의 자랑
② 귀만 즐기고
③ 밀야의 수야에 불과(不過)

(2) 이 음악 듣고는
① 신동(神動) ② 인동(人動) ③ 만물동(萬物動)
ㄱ.죄 회개하게 하고
ㄴ. 신영 (神榮)케 되고
ㄷ. 온 가내가 다 득구(得救)케 됨

결   론
1. 옮다
(1)이것이 참다운 음악의 참 값이요
(2)하나님께서 인생에게 주신 음악의 원 진리요
(3)인생이 마땅히 들을음악이다.

2. 음악이란
(1) 신영 (神榮)키 위함이요
(2) 청음(聽音)키 위함이다.

3. 오늘게 찬미하고 찬양하는 악사여!
(1)너희 입으로 부르는 음악의 동기가 선하냐? 악하냐?
(2)너희 기쁨의 찬송이 신영이냐? 자기의 명예와 자랑이냐?
(3)네  입에서 나오는 소리가 사람을 죽이는 것이냐 살리는 것이냐?
이제부터 먼저 살핀 후에 부를지니라.
㉧ 우리는 산 음악사가 되자. 음악 진리(音樂眞理)대로 주신 신의 목적대로 부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