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챤 신문

2007.05.15 16:51

선지자 조회 수: 추천:

이름 : 반석     번호 : 34
선지자선교회 게시일 : 2005/05/19 (목) PM 10:49:05     조회 : 48  


■ 크리스챤 신문


세계최대 규모의 유년 주일학교
부산서부교회

어린이 출석 1만여명, 교사 1천3백50명
교사, 주일아침 6시부터 활동 율동보다는 성경말씀 중시, 예배 중시

주일 오전 8시가 넘은 시간, 8천명 수용의 온 교회당 안이 수 천명 어린이들의 찬송 소리와 기도 소리로 가득 차게 된다. 어린이들은 예배를 인도하는 부장의 말씀에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 하나하나에 따라 움직인다.

이는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가장 큰 규모인 부산 동대신동 소재 서부교회 (백영희목사 시무)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예배 광경이다.

매주 주일학교 출석이 어린이 수 1만여명. 재적 어린이수는 무려 2만 7천명이 넘는 매머드 주일학교다. 교사 수만도 1천 3백 50여명에 이른다.

이들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교회에서 가까운 동네에 사는 어린이들로부터, 멀리는 교회에서 10여키로 미터나 떨어져 있는 동네에 이르기까지 부산시내 전역의 어린이가 모인다.

주일이 되면 자기가 맡고 있는 반의 교사는 새벽 기도가 끝나고 동틀 무렵인 아침 6시부터 심방을 위해 출발한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어린이들을 버스를 이용해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서부교회 어린이주일학교가 세계적인 규모로 자라나게 된 것은 교회 특유의 하나님의 영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백목사는 말한다.

지난 47년에 설립된 이교회는 처음부터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주일학교를 키워야 하겠다는 사명을 실천했다. 주일학교로 인도하는 일은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불신 가정의 어린이들의 부모를 설득해 어린이들을 교회로 이끌어 내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심방과정의 부모들로부터 번번이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으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몇 번이고 부모님들을 설득, 어린이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 사회의 유아원이나 유치원 또는 국민학교에서 모양놀이를 좋아하는 아동심리에 맞추어 무용을 배워주거나 그림을 가르치고 동화를 들려주는 등의 교육은 실시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말씀 중심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위주로 성경말씀을 들려주고 찬송을 부르게 하며 어린이 마음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는 힘이 아이들을 예수님 앞으로 모여들게 하고 있는 것이 이 교회 주일학교의 특징이다.

실제로 어린이들이 주일학교에서 예배에 임하는 자세는 어른들처럼 진지하기 이를 데 없다. 예배의식은 장년들과 꼭 같은 형태로 진행된다. 곧 설교는 앞 주일에 교장 백영희목사가 장년반에서 설교한 말씀을 어린이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준비하여 간추려 들려준다.

그런데 이처럼 서부교회의 주일학교가 번창하게 된 것은 교장인 백 목사 나름의 뜻에 힘입은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어린이들을 맡고있는 교사들의 깊은 신앙, 그에게 우러나는 철저한 봉사와 희생적인 노력이 크게 뒷받침되고 있다.

교사들은 부장으로부터 보조교사에 이르기까지 보수는 물론 무슨 특별한 선물이 없다. 다만 성탄 때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빵 한두덩이씩을 먹는게 전부다. 그러면서도 교사들은 꼬박 한 주일을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바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기가 맡고 어린이들의 이름을 수첩에 적어두고 언제 어디서나 매일 한차례 이상 그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며 때로는 어린이들이 몸이 아프거나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몸소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며 같이 걱정하는 세심함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 열성으로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감화되어 교사들이 하고있는 숭고한 봉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어린이들이 주일학교에 출석한 뒤로는 성격이나 행동도 신앙의 감화를 받아 조용해지고 침착해지는 경향을 띤다고 교사들은 말한다.

장거리 교회출석 중에도 이렇다할 교통사고 등 윤화도 일어나지 않고 교회에 그 많은 어린이들이 몰리는 과정에서도 질서를 지켜 안전사고 한 건 없었다고 총무 장영목 전도사는 말하고 있다.

8천명이라는 어린이들이 모이는 서부교회 주일학교의 존재는 어린이들에게 어릴적 부터 믿음의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게 함으로써 어린 가슴에 믿음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음은 물론, 어린이들의 신앙인 어른들의 교회출석을 부추기는 자극으로 작용, 많은 부모들을 교회로 나오게 하는 힘이 되고있는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효과의 전도방법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현재 서부교회의 장년신자 수가 4천명에 이르고 있는 것도 우연의 결과만은 아니라 할 것이다. 지금 서부교회의 어린이 주일학교는 부산시내 여러 교회에 하나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그 결과로 매주 7-8 교회에서 주일학교 운용방법을 배우기 위해 견학을 오는가하면 그것도 거듭 여러 차례 교회를 방문 주일학교 운영 방법을 배우고 있다.